[제품 리뷰] 더러운 휠은 이제 그만! 글론 아이언일릭서 철분제거제

리뷰타임스 · 2025.02.03 07:02:40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자동차 세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겨울은 참 힘든 계절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세차가 어려운데, 그 어떤때보다 세차의 필요성은 커지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글론 아이언일릭서 철분제거제

첫째는 날씨 때문입니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실내세차장이라고 하더라도, 세차를 하기에는 결코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세차에 필수적인 물도 그렇고, 실내 세차장이라고 해도 안 추운 것은 아니죠. 그래서 세차가 힘듭니다. 두번째는 날씨가 춥기에 각종 케미컬도 제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합니다. 실내에서 잘 보관한 케미컬이라고 하더라도 추운 날씨에는 제대로 세차하기 힘듭니다.

가혹한 겨울 자동차 환경

주로 물을 이용하는 세차의 특성상 따뜻한 물이 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거품도 잘 나지 않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이라는 계절 특성상 무엇보다 차에 해로운 눈이 있습니다. 비와 눈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흘러내리는 비와 달리 눈은 차에 쌓입니다. 그러다보니 차량 도장면에 엄청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거기에 눈을 치우기 위해 길에 뿌리는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는 것은 물론 차량 부식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물질보다 빨리 세차를 통해 깨끗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광을 내고 때를 빼는 것이 아니라, 차량 유지를 위해서도 필수적인데, 말처럼 세차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가벼운 세차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겨울에 그 어떤 부분보다 더러워지기 쉬운 곳이 바로 휠, 바로 휠세척입니다. 평소애도 더러워지기 쉽지만, 겨울에는 유독 휠이 금방 더러워집니다. 그런데 강력한 휠 세정제와 카 샴푸 등으로 휠을 깨끗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뭔가 찜찜함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훨에 달라붙은 철분 때문입니다.

제 경우처럼 고속주행이 많고 고속도로를 자주 타다 보면 도장면과 휠에 철분이 금방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 휠세척에 쓰는 것이 바로 훨철분제거제입니다. 개인적으로 훨철분제거제라는 이름은 좀 잘못된 이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훨과 도장면을 더럽히는 것은 철분이 아니라 차량에 붙은 녹이기 때문이죠.

150ml로 나눠진 제품

최근에 휠세척에 썼던 것이 글론 아이언일릭서 철분제거제 리뷰입니다. 오랫만에 훨철분제거제를 써봤는데 겨울철이라 더러워진 휠과 도장면에 묻은 철분을 깔끔하게 처리해줬던 제품이라 이 경험을 안 나누면 섭섭하겠습니다. 세차를 자주 하시 는 분, 차량 외관을 깔끔히 유지하고 싶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샴푸는 XX, 타이어 세정제는 XX 같은 식으로 특정 브랜드 제품이 견고하게 자리잡은 분야와 달리 훨철분제거제는 크게 눈에 띄는 브랜드나 제품이 없어 더욱 권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닦아도 안 지워지는 철분. 넌 정체가 뭐니?

사실 철분 오염, 그리고 휠세척은 자동차 관리에서 정말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자주 세차를 하시는 분들도 세차를 모두 마친 뒤 휠에 가까이서 손을 가져다 대보면 대부분 아직도 거칠고 뭔가 덜 닦인 느낌이 들겁니다. 휠만 그런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도장면도 뭔가 꺼끌한 느낌이 듭니다. 도로 주행 도중 생기는 어쩌면 당연한 철분, 보다 정확히는 녹이 도장면, 특히 휠에 달라 붙은 것을 흔히 철분이라고 합니다.

글론 아이언일릭서 철분제거제

아무리 솔과 타월을 문질러도 속에 박혀있는 철분은 장갑이든 스펀지든 그리 쉽게 닦이지 않습니다 초보 때는 휠에만 문제가 있을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차 도장면에도 보일 정도로 철분이 골고루 묻어있게 먀련입니다. 특히 독일3사의 차들은 구조적 특성 때문에 훨의 분진이 유독 심합니다. 벤츠나 BMW, 아우디 휠이 유독 더러워 보이는 경우도 많구요.

철분은 주로 브레이크 패드와 도로 위 금속이 마찰하며 발생하는 미세 금속 입자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훨 분진이 많은 독일차들이 유독 민감하게 받아들이곤 합니다. 자동차도 평소에 타이어가 지면이나 다른 차량과 계속 마찰하니 철분이 타이어와 휠에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휠은 구조적으로 복잡해서 더더욱 그런 잔여물이 쉽게 달라붙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철분 오염은 한 번 쌓이면 금세 산화가 되면서 단단히 박힙니다. 그래서 제가 철분이 아니라 녹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철분이 산화되는 것이 녹이니까요. 이게 일반 세정 방식으로는 물리적 힘만으로 절대 제거되지 않습니다. 손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는 강한 산성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무턱대고 사용했다간 도장면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분이 휠과 차체의 미관은 물론,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는 주범이라는 사실에 철분 관리가 더더욱 절실합니다.

그동안 저 역시 다양한 훨철분제거제를 써왔는데 대부분 강한 산성 성분으로 인해 작업할 때 강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꿔본 제품은 냄새는 덜했는데 제품이 철분, 보다 정확히는 녹과 반응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글론 아이언일릭서 철분제거제

글론 아이언일릭서 역시 훨철분제거제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산성이 아닌 중성 성분이라는 것입니다. 훨의 경우 비교적 강해 큰 문제가 없지만, 철분제거제는 휠은 물론 차량 표면에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산성은 좀 불안한 경우가 있습니다. 중성 제품이라 안전하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여기에 1:3으로 희석해서 써도 좋은 고농축 포뮬러입니다. 그래서 들어있는 양보다 훨씬 넉넉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은 총 3개의 작은 앰플처럼 보인는 병으로 나눠져있고, 이를 희석하기 좋게 담을 수 있는 디스펜서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함께 타월이 하나 더 들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굳이 왜 이렇게 나눠서 담았나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희석해서 쓸 수 있는 제품이라 이렇게 만들었더군요. 제품은 원액 그대로도 쓸 수 있고, 1:3까지 희석해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디스펜서에는 희석 비율 표시선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설 연휴에 장거리 운행을 하고 폭설로 인해 워낙 차가 더러워 휠은 원액을 쓰고, 도장면은 1:2로 희석해서 써봤습니다.

훨애 분사

도장면 분사

차량 휠은 물론 철분이 많은 도장면 부위에 빼놓지 않고 철저히 분사해줬습니다. 참고로 제 차는 혼다 CR-V인데 일본차나 현대기아차는 독일차에 비해 휠 철분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훨에 뿌려주고 몇 분 지나자마자 철분제거제 특유의 자주색 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철분 반응

숨겨진 철분들이 녹아나는 모습이 솔직히 꽤나 시원했달까요? 반응 시간이 짧아서 기다리는 동안 답답함이 거의 없었고요. 솔로 가볍게 문질렀더니 철분이 반짝반짝 사라졌습니다.

도장면 반응

도장면도 마찬가지입니다. SUV의 특성상 뒷 부분에 와류가 발생하는데 그래서인지 뒷바퀴 휠베이스를 비롯해 도장면에서 유독 철분반응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훨과 도장면 모두 반응이 끝나고 고압수로 잘 행궈주고 훨은 휠 왁스로, 도장면은 물왁스로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고점도 제품이라 휠과 도장면에 오랫동안 묻어있다가 철분을 논개처럼 끌어않고 반응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상당히 점도가 쫀뜩한 느낌이었습니다.

세척

글론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들어봐서, 글론 아이언일릭서를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사용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철분 제거 효과가 확실합니다. 기존 제품과 달리 단 한 번 사용으로 확실한 철분제거 효과를 볼 수 있었고, 반응 후 한 번 헹궈도 깔끔히 닦였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냄새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철분 제거는 항상 냄새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업 특성상 냄새가 심하면 금세 머리가 아플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점에서 작업 환경도 굉장히 쾌적했습니다.

더불어 희석해서 쓸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게 정말 커다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생했던 차의 휠과 도장면을 깨끗하게 철분제거해주니 깨끗해진 것은 물론, 특히 도장면이 매끄러워지고 광도 잘 나니, 기분까지 좋아지더군요.

세척 후 휠

물론 사람이 만든 제품인 까닭에 단점도 있기는 합니다. 글론 아이언일릭서가 분명 탁월하게 냄새는 줄였다고는 하지만, 철분 제거 특성상 아예 냄새가 없지는 않습니다.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이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점도 특성 덕분에 흘러내림은 적지만, 처음에 뿌려지는 면적이 넓지 않기에 제대로 분사를 하기 위해서는 도포 후 작업할 때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사실 이런 것은 단점이라고 하기도 뭐할 수준이라, 기능적인 면에서 딱히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철분 제거제의 본질적인 역할인 철분 완벽 제거, 차량 표면 보호, 그리고 작업의 간편함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글론 아이언일릭서는 세차를 자주 하거나 차량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철분 오염 문제도 해결되었고, 사용 후 눈으로 만져보니 차량 외관이 확실히 달라진 게 눈으로 보일 정도로 좋았습니다. 안전한 중성 성분, 경제성 높은 희석 비율, 빠른 반응 시간 덕분에 작업 스트레스도 없었습니다.

차량관리를 잘 하고 싶다면 철분제거제도 필수입니다. 글론 아이언일릭서는 차량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필수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훨철분제거제나 도장면을 포함한 자동차철분제거, 이를 모두 포함하는 차량용 철분제거제가 아직 없으셨다면. 이제 훨세척과 세차도구목록에 이 제품을 꼭 잊지마세요.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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