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제에는 81개국에서 총 179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1편, 22개국이 증가한 수치다. 높은 경쟁률 속에서 영화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쳐 총 50편(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5편, ESG특별경쟁 15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작은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지하철 역사 내 행선안내게시기와 영화제 누리집(www.smiff.kr), 서울교통공사 공식 SNS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경쟁작은 광화문 역사에 설치된 미디어보드를 통해 상영된다.

또한 포스터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시민들이 휴대전화로도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포스터는 서울교통공사 관할 모든 역사에 부착된다.

최종 수상작은 국제지하철영화제 누리집에서 진행되는 시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본선 진출작 50편 가운데 총 6편(국제경쟁 2편, 국내경쟁 3편, ESG특별상 1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며, 투표는 9월 2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진행된다.

투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갤럭시 버즈3 프로, 케이크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대상 200만 원을 포함해 총 1200만 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이 수여된다. 특히 수상작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지하철, 버스, 트램에서 동시 상영되며, 제작자는 국제적인 홍보 기회를 얻게 된다.

국제지하철영화제가 개막 중이다.

국제지하철영화제의 특별 프로그램 'E-CUT 감독을 위하여'도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신예 영화감독을 육성하고 영화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한 10분 내외의 단편영화를 제작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작품은 이민우 감독의 <끝>과 강유광 감독의 <사각지대>다. <끝>은 어린 시절 악연으로 끝난 인연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사각지대>는 반려견 '마음이'를 떠나보낸 역무원 '수진'과 같은 이름의 강아지를 찾는 소녀 '지우'가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두 작품 모두 서울교통공사의 촬영 지원 아래 제작되며, 배우 전소민, 임현주, 김주아가 재능기부로 출연한다.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라며 "지하철에서 만나는 210초 영상이 잠깐의 이동 속에서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