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만년필을 사용하다 보면 그것도 장비빨이라고 뭔가 자꾸 사게 됩니다. 그 중의 하나가 잉크 주사기죠. 그냥 충전하면 되지 주사기까지 사야 하나라고 회의적이어서 그동안 사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터넷도 보고 관련 정보를 보다 보니 주사기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결국 사고 말았습니다.
살 마음이 없던 주사기지만 저 나름대로의 합리화는 있습니다. 그냥 충전하는 것보다 편리한 것인지 테스트하자는 마음에 구매했습니다. 쇼핑몰에서 만년필 잉크 주사기 눈독을 들이다가 굉장히 저렴한 제품을 발견했어요. 외관은 다른 비싼 제품과 동일한데 이상하게 저렴하더라고요. 주문을 할까 고민하는 순간 품절이 되어서 포기하고 있다가 얼마 후에 물량이 풀려서 드디어 사게 되었습니다.
만년필 잉크 주사기
유사 제품보다 저렴하여 불량이거나 싸구려 제품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만듦새가 좋습니다. 포장은 대충되어 있었지만 보관은 시험관 같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사용 하에도 보관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필통에도 잘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라서 휴대나 보관성도 우수합니다.
만년필 잉크 주사기
케이스를 열면 정말 주사기 같은 잉크 충전기가 나옵니다. 이 제품은 손으로 밀거나 당기는 방식이 아니라 스프링 처리가 되어서 눌렀다 놓으면 잉크가 빨려 오는 구조입니다. 작은데 잘 설계했습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거의 모든 부품이 분해가 됩니다. 주사기, 배럴, 스프링, 연결 부품까지 분해가 되며, 분해도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어서 잉크 충전 후에 세척하기 용이합니다.
만년필 잉크 주사기
스프링의 강도도 적당하여 잉크를 빨아들이는 양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프링이 헐거우면 쉽게 눌릴 텐데 어느 정도 강성이 있어서 적당한 힘으로 잉크를 주입할 수 있겠습니다.
만년필 잉크 주사기
만년필 잉크 주사기
실제로 만년필에 잉크를 주입해 봤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고 직관적이어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잉크병에 주시기 팁만 담그고 손을 놓으면 잉크가 적당한 양으로 빨려 옵니다. 너무 많이 잉크를 담으면 만년필의 배럴에 넘칠 수 있으니 처음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적당하게 잉크를 담아야 합니다.
만년필 잉크 주사기
만년필 잉크 주사기
이제 만년필에서 피스톤필러를 분리하여 구멍으로 주사기를 넣어 잉크를 충전합니다. 만년필마다 피스톤필러의 분리 방법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만년필은 쉽게 피스톤필러가 분리되었습니다. 주사기로 1회 잉크를 담그니 피스톤필러 배럴의 용적과 딱 맞아서 두 번 충전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년필 잉크 주사기
잉크 충전을 마치면 피스톤필러를 만년필에 끼우면 끝입니다. 이후 필러를 돌려 잉크에 압력을 주면 촉에 잉크가 묻으면서 잘 써지네요. 충전 후 주사기에는 약간의 남은 잉크가 있는데 분리를 하거나 그냥 싱크대에서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됩니다.
만년필 잉크 주사기
사용해 보니 확실히 잉크가 손에 묻을 확률이 적습니다. 깔끔하게 충전을 할 수 있다는 말이죠. 펜촉에도 잉크가 묻지 않아 좋고요. 단점은 두 번 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직접 잉크를 충전하면 한 번에 될 것을 주사기로 충전하고 다시 피스톤필러에 담아야 하니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이건 사용자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잉크를 충전하려면 주사기를 사용하고, 빨리 충전하고 싶으면 직접 충전해야 하고요. 저는 계속 주사기를 쓸 것 같은데... 좀 더 사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만년필 주사기로 잉크를 충전해 봤습니다. 펜촉에 잉크 묻는 것이 싫은 분들에게는 참 좋은 선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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