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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브라더즈 연재 21화 - 라 비바 엘랑스

신세틱(175.201) 2019.06.05 19:25:45
조회 1159 추천 22 댓글 15
														


지난 화 요약 : 주갤럼 취직했다 새 직장 핑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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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덩어리 아니라 갑옷임


단장새끼가 대뜸 이거 고쳐서 입으라고 던져줬는데 어카냐 ㅋㅋ 일당이랑 밥은 밀린적 없다길래 취직했는데 갑옷받자마자 느낌 쎄하드라


아니나다를까 단장미친년이 약이라도 빨았는지 내일 야만인왕 족치러 간다는데


이 정도면 인도주의 차원에서 착한탈주하는거 인정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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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하품하면서 탭질하다가도 제작진의 악의가 느껴질 정도로 업스케일링된 파티를 마주치면 그 순간 정신이 번쩍들게된다.


예컨대 지금이 그런 타이밍이다.


일단 전장은 언덕지형이 적당히 있는 곳이 베스트다. 평원은 포위하고 줘패는덴 좋지만 지형보너스가 없다시피하고, 숲은 길목이 좁아서 소수정예인 바바킹 무리에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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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냄새 풍기면서 꼬리 살랑살랑 흔들어주자 호다닥 달려오는 야만인들


사실 계약파기하고 런할까도 고민해봤지만 우린 신의성실 원칙을 지키는 챔피용병단이다. 완수하지 못할 계약이었으면 애초에 받지 않았을 것.


그리고 사나이는 한입으로 두말하지 않는다 이거야. 박는다고 했으면 박는게 남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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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왕과 그 권속들에게서 체계적인 군사훈련을 받은 흔적같은건 찾아볼 수 없었다.


발을 질질 끌며 다가오는 야만인들은 진형 따윈 애초에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용병단장은 저 무도한 살인자 무리의 습성을 알고 있다. 저들은 규율의 부재 따윈 극복하고도 남을 압도적인 흉폭성과 원시적인 폭력성을 내면에 간직한 북부의 전사들이다.


단장은 용병들과 함께 무기를 꺼내들었다.



이벤트 텍스트를 보니 이제 남은건 싸우거나 도망치는것 뿐인듯.


사실 야만인들이랑 친구먹고 언데드 다구리 놓으러가는 레어이벤트가 떠주길 바랬는데, 아무래도 조진듯하다.


하지만 괜찮다. 우린 갓-문명인들이 아닌가? 개개인의 뛰어난 무용과 기량으로만 승부를 보는 야만인쉐리덜은 절대 우릴 이길 수 없다.


문명엔 문명의 방식이 있는 법, 우리에겐 간악한 똥만인 놈들에겐 없는 엄격한 규-율과 신묘한 전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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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인의 신묘한 전술, 짱깨식 인해전술로 대체되었다.


Barbarian warriors, 불만이 매일 있어요? feedback 듣고 barbarian의 상황, 당신의 school life반영했다. Battle brothers, reddit에서 좋은 반응 얻고 있다.


Even Alps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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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베테랑들 포함한 단원 3~4명 정도는 갈아넣을거 각오하고 작전 짰었는데 셜드 1중대가 할게 없는지 적절한 타이밍에 도와주러오더라.


이런게 바로 문명인들의 끈끈한 정이 아니겠음?


이렇게보니 저번화에 셜드 1중대가 Boar woods에서 로밍다니던게 은근 복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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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대 7의 싸움이라 그런지 셜드 1중대 소속 풋맨+빌맨들은 1턴부터 야만인들 대가리 깨준다고 존나게 뛰어감.


사실 밀리샤같은 잡병들이 아니라 귀족정규군은 전열+후열의 공방이원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강력한 팩션이라 마음을 좀 놓고 있었다.


근데 상상이상으로 초즌들이 너무 강했다. 일단 풋맨+빌맨들은 백스태버 퍽이 없다보니 3면포위를 잡고도 공격들이 죄다 빗나가더라. 설사 컨택을 하더라도 바바킹과 초즌의 아머가 꽤 단단해서 데미지가 크진 않았음.


반면 초즌의 양손무기 공격은 1타격째에 상대를 피떡으로 만들고, 2타격째엔 무조건 상대를 죽여버릴 정도임. 원래 적당히 굿이나 보다 떡이나 먹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풋맨들이 턴당 2마리씩 죽어나가는걸 보니까 쫄려서 나도 참전했다.


이후론 26대 7이란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근데 어떻게든 안 뒤지려고 두뇌풀가동 상태로 게임하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스샷을 많이 못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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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교전시작 첫턴에 셜드컴퍼니 풋맨 대가리가 둘 깨져나가고 시작.


원래 아발레스터들 아군오사 때문에 앵간하면 몸 안 대려고 했는데 풋맨들 죽는거보고 개식겁해서 생존킹 초즌앞에 붙인담에 방패벽만 올려둠.


근데 초즌 명중률이 개같이 높아서 shield wall도 뚫고 걍 쪼개버리더라. 양손도끼질 한방에 95갑 완파당하고 피도 반피이하로 훅 떨어짐. 아마 헤드샷 당했으면 한방컷이었을듯.


그나마 베어그릴즈의 사기충천 상태가 사라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만약 사기충천 상태로 인한 능력치+10% 버프가 꺼졌으면 다음턴에 도끼질 한대 더 맞고 뒤졌을듯


역시 도끼질은 일-격필살.... 죽을 때까지 팬다... 강한데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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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챠도 탕구리새끼 골프스윙 한방에 90갑 작살나고 반피빠짐. 저 사람 두개골 박아넣은것처럼 생긴 조또 무식한 무기는 의외로 메이스가 아니라 양손해머다.


양손해머는 양손검과 더불어, 범용성이 손에 꼽힐 정도로 좋은 3인 스윙기술을 가진 유이한 무기임.


그리고 아군 유닛 카운트가 24에서 23으로 줄어든걸 보면 알겠지만. 방금 탕구리가 휘두른 햄머스윙에 의해 아래쪽에 ZOC걸려있던 빌맨이 뒤져버림.


대신 위쪽에선 귀한 재능충을 살리기 위한 노오력의 결과로 초즌 한마리를 잡는데 성공함.


그 이후로도 셜드 1st 컴퍼니랑 연대해서 전열은 방패벽 올리고, 후열은 빡딜 넣어가며 힘겹게 한마리 한마리씩 초즌 숫자를 줄여나갔음.


이때 너무 빡집중해서 플레이하느라 자세한 전황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스샷으로 못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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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턴째, 27로 시작했던 아군 카운트는 20으로 줄었지만 초즌도 4마리 정리됐다.


원래 브리건드나 그린스킨 팩션은 좀 줘패기 시작하면 금방금방 멘탈이 갈려서 무력화되는데, 이놈들은 최후의 1인까지 이 악물고 항전함.


일단 베어그릴즈랑 미도리는 상태가 안 좋아서 전선이탈 시켜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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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턴째, 전 턴에 20대 3상황이었는데 바바킹초즌 미친새끼들이 2명 추가로 데려가는것도 모자라서 주갤럼 대가리도 깨버림.


귀족-용병 연합군도 초즌 한새끼 존내 뚜들겨패서 죽이긴 했는데 찝찝함은 가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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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지챠 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양손검 1번 기술로 마지막 초즌 다운시킴.


최종적으론 18대 1상황까지 갔는데,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자기 똘마니들 다 죽은 상태에서도 바바킹은 사기충천confident 버프가 꺼지지 않은 모습이다.


올랄라, 라 비바 엘랑스... 이번만큼은 엘랑 비탈 인정, 또 ㅇㅈ합니다...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소멸하기 전까지 전술적 패배란 있을지언정 실존주의적 패배란 없는 것이얌


어쨌든 바바킹은 촬영이 끝나고 단검으로 잘 뚫어드렸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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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명인의 힘이다 애송이쉑덜 *^^*


전리품은 감사히 꺼억하겠읍니다


근데 겉보기에 멋있게 생겨서 그렇지, 바바리안 초즌, 킹이 드랍하는 방어구들은 장갑 대비 지구력 패널티가 너무 커서 실전성이 없다.


투구는 디자인이 멋있게 생긴것들이 많아서 끌리긴 하지만 그냥 상점행이 적절한 템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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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바바리안 킹과의 뜨거운 우정 엔딩은 없었다고 함.


요새 성문에 걸어서 효시라도 할 생각이었었나? 귀족이 제시한 의뢰완수 조건은 바바킹 모가지를 잘라서 가져오는거였음.


약속대로 단장은 소머베인 백 아들러에게 야만인 왕의 머리통을 가져갔다. 소머베인 백 아들러는 고양이들이 자기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쳐다볼때 으레 그러하듯, 무심하지만 거만한 눈으로 한참이나 야만인왕의 얼굴을 뜯어봤다.


"흥미롭게 생겼구먼. 잘 박제하면 난롯가 장식으로 딱 적당하겠어."


당황한 단장은 또라이 귀족놈에게 이건 사람 머리통이라는걸 알려줬다. 물론 소머베인 백 아들러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이렇게 말함.


"어쩌라는 건가? 이건 사람이 아니라 혐오스런 괴물에 지나지 않네. 문명과 야만은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법이야. 그리고 내 잠시 하찮은 용병단장에 불과한 자네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주겠네. 그래서 뭐 어쩔텐가? 또 혀를 그딴식으로 놀리려고?"


결국 단장은 귀족의 고상한 취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대신 입닫고 돈이나 받기로 마음먹음. 귀족놈은 직접 주는 것도 아니고, 구석탱이에 있는 돈가방을 슥 가리킨다.


"저기에 넣어놨다네. 괜찮은 솜씨였네 단장, 좋은 하루 보내게. 하지만 내게 다시 한번만 그딴 식으로 말하면 좋은 꼴 못볼걸세"


코난 사가를 보면 문명인들은 예의 없는 말을 찍찍 뱉어도 그 자리에서 머가리가 쪼개질 일이 없다보니 오히려 야만인보다 무례하다는 말이 있다. 지금이 딱 그 말대로임. 아니, 배브만든놈은 대체 왜 짜증나는 의뢰주놈들 대가리 깨고 튀는 선택지를 안 넣어놓은걸까? 솔직히 의뢰주 대가리깨고 튀기 넣어놨으면 김치한정 갓겜 씹가능인데;;


하여튼 배틀브라더즈 세계관에서 귀족은 죄다 이런 새끼들이다. 전에 내가 한번 언급했지 싶은데, 마을유지나 장로들이 그냥 커피라면 귀족새끼들은 TOP임.


만약 후반위기로 귀족전쟁 뜨잖아? 그럼 크로넨쿡 호감도 좃까고 내가 이 새끼들 조져버린다 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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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을 수령한 직후, 예정대로 크로넨쿡에서 비젠펠츠까지 가는 배민퀘 받았음.


갑옷들도 다 까지고 부상자도 3명 넘게 생긴 지금, 배달퀘는 의미없이 녹아내리는 시간을 돈으로 환전하는데 딱 적당한 의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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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젠펠츠에 배달완료하고 270크라운 수령함.


이런 푼돈이라도 꼬박꼬박 모아놔야 100일차 후반위기로 지구빵 뜰때쯤에 에이스들한테 좋은갑옷을 입혀줄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비젠펠츠에 떠있는 witch burnings라는 이벤트는 마녀들을 산 채로 화형하는 중세식 정의구현이다. 실제역사상으론 애먼 사람들 잡아다가 조지는 좃가튼 일이었다고 함. 하지만 여기는 실제로 hexen이라고 불리는 마귀할멈과 네크로맨서들이 버젓이 흑마법을 사역하며 돌아다니고, 그런 부정한 존재들을 전문적으로 조지는 마녀사냥꾼들 또한 존재한다.


그건 그렇고, 밥먹고 옆집처자랑 쎅스하는게 즐거움의 전부인 시대라 그런가? 마녀화형식은 설정상 개꿀잼 팝콘각이 날카롭게 서는 이벤트인가보다. 해당 이벤트가 떠있는 동안은 식료품 가격이 확 뛰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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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해당 이벤트 발생시, 인력시장에 마녀사냥꾼들이 많이 풀리게 된다.


마녀사냥꾼은 항상 크로스보우를 들고 나오는 궁수특화 출신인데, 특이하게도 매혹/공포 효과에 한해 높은 저항력을 보여준다. 거기에 결의수치 자체도 꽤 높은 편임.


근데 궁수는 어차피 원공 수치가 알파이자 오메가인 포지션이다. 마녀사냥꾼처럼 다양한 장점을 가진 것도 좋지만, 기왕 궁수로 쓸거면 심플하게 깡원공이 높은 사냥꾼쪽이 훨씬 낫다.


애초에 후열딜러는 결의 수치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포지션도 아닌데다 마녀의 매혹도 궁수가 아니라 전열 도플솔드너같은 근접유닛한테 걸렸을때 위협적인 기술이다. 공포와 현혹에 대한 저항은 차라리 근접특화 배경한테 붙었으면 훨씬 매력적인 특성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내가 별로라고 생각해서 그렇지, 마녀사냥꾼을 굉장히 우대하는 단장들도 있음. 이런 건 취향차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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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스캔해봤는데, 비젠펠츠엔 영양가 있는 의뢰가 없는지라 일단 핏브릭 교역항인 알튼퍼스쪽에 가보기로 했다.


그러던중 캠페스트 출신의 석공이 오더오브챰피의 야영지에 찾아와서 하룻밤 쉬다 가도 되겠느냐고 요청했다.


이렇게 join us at the campfire for tonight...... 선택지가 뜨는 이벤트는 부정적 효과도, 긍적적 효과도 없다. 순수하게 플레이버 텍스트를 끼워놓기 위해 만들어둔 이벤트임. 처음엔 이 애미리스 게임특성상, 괜히 모르는 새끼한테 호의로 국밥 대접해주려다 칼침맞거나 강도라도 당할까봐 걱정했었음. 그래서 괜히 이벤트 뜰때마다 쫓아냈는데 알고보니 별거없는 이벤트였슴;;


물론 봐도 안 봐도 큰 상관없는 이벤트니까 영문 해석하기 귀찮으면 걍 꺼지라고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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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 오더오브챔피는 지치고 목마른 석공을 위해 불가의 따순 자리를 양보해줬다. 나이 든 석공은 이 호의를 Zea-story로 갚기로 함.


이야기는 Battle of Many Names라고 하는 배틀브라더즈내의 유명한 전쟁에 관한 것이었음. Battle of Many Names는 인간과 그린스킨의 명운을 건 영혼의 한타였다. 대충 석공아재뻘되는 남성들은 예외없이 그 전쟁에 참전했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러 온 석공도 젊었을적엔 귀족가의 보병으로 복무했었다고 주장함. 그런데 살면서 이 이야기를 꺼낼때마다 "아가리 닫아요 김씨" 를 하도 많이 당했는지, 자기가 찐 귀족가 풋맨이었다고 존나 강조함.


방금 우리가 탕구리한테 귀족가 풋맨들 대가리 터지는거 보고왔는데 그걸로 부심부리니까 좀 안쓰러웠음.


하여튼 석공아재는 본인피셜 귀족가의 풋맨으로서 영주를 지키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린스킨들이 광전사를 풀어놓기 전까지는.


전장에 흥분한 광전사들이 풀려난 이후로, 상황은 개판 5분전으로 변모했다고 함. 그 전장에 있던 모두는 누군가를 지키긴커녕, 자기몸을 지키기도 급급한 상황이됐다. 당연하지만 영주의 호위병들에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음. 영주를 지켜주긴커녕 자기자신을 돌보는것도 벅찰만큼 전장의 상황은 급박했다고 한다.


젊은 시절, 석공아재는 자기가 어떻게 그 수라장에서 살아나왔는지에 대한 무용담을 구라 이빠이 섞어서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요즘은 철이 들었는지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고 다닌다고 함.


석공아재가 그 지옥도에서 목숨 성히 나올 수 있었던 건 그 자신의 용기나 지혜 때문이 아니었음. 그저 운이 기가 막히게 좋았을뿐. 당시 석공아재가 지키던 영주-지휘관은 오크버서커의 크고 아름다운 도리깨에 얼굴이 움푹파이는 중상을 당해서 즉사했는데, 그때 낙마한 영주의 시체가 석공아재를 깔아뭉개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오크들은 갑옷덩어리 시체에 깔려 기절한 인간한테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모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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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 끔찍한 전장에서의 마지막 기억이었다고 한다.


한참을 기절해있던 석공아재는 빗물이 코로 들어와서 간신히 정신을 차렸음. 여전히 깔려있는 통에 소나기가 내려서 하마터면 문자 그대로 접시물에 코박고 죽을 뻔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한다.


전장 곳곳엔 죽은 오크와 인간들이 가득했다. 아마 석공아재도 가만놔뒀으면 죽었을지도 모름. 그런 석공아재를 구한건 시체를 회수하러 온 웬 이름 모를 처자였음. 처자는 황소처럼 억센 손길로 진흙탕에 파묻혀 뒤져가던 석공아재를 끄집어내서 수레에 실었다. 당시 막대기를 들 수 있는 나이의 남성들은 모두 전장에 불려갔기에 시체회수같은 비전투용역은 여자들이 담당했던듯하다.


그리고 그 이후에 대해선 더 말하기를 꺼림.


사실 이 이벤트가 아예 무의미한건 아니다. 후반위기가 다가왔을때즘 뜨는 캠프파이어 썰쟁이 이벤트의 경우, 앞으로 있을 후반위기가 뭔지를 귀뜸해주는 거라고 함.


난 항상 시작할때 후반위기는 랜덤으로 정해놓고 한다. 근데 아무래도 혐크 좆블린 조합이 씹극혐이라 그린스킨 침공만큼은 뜨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고 있음. 물론 다른 후반위기도 비슷비슷하게 힘들긴한데, 그린스킨 침공쪽은 특성상 서사적인 재미가 덜해서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연재를 위해 언데드 침공쪽이 떴으면 좋겠다. 내가 시작할때 우지챠의 별명을 False King이라고 바꾼것도 언데드 침공이 뜨는걸 대비한 밑작업이었음. 하여튼 언데드 스콜지쪽이 이 게임의 메인떡밥인 False King 로어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어서 언데드 스콜지쪽이 뜨는게 서사면에선 제일 재미있을듯함


그리고 귀족전쟁도 꽤 괜찮음. 다 필요없고 이 게임의 백미중 하나인 40대 40지구빵을 뜰 수 있어서 전투면에서 제일 흥미진진할듯. 덧붙여 전리품도 최고티어 갑옷과 무기들이 줄줄 쏟아지는지라 존나게 달달하다. 하여튼 그린스킨 떡밥이 풀리긴 했는데, 제발 그린스킨 침공만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아직 진행 40일차니 까마득하긴 한데, 이런거보면 괜히 불안한데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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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튼퍼스에 들렀는데 그 동네도 별다른 의뢰는 없었음. 사실 3000크라운짜리 바바리안킹 모가지 계약이 하나 떠있긴 했는데 걍 걸렀다.


물론 억지로 귀족군대 스폰지점까지 드리블하면야 잡을 수는 있겠지. 그런데 매번 그런 꼼수로 상황을 헤쳐나가는건 게임의 재미를 헤쳐서 싫다.


그런 이유로 알튼퍼스 의뢰도 대충 패스하고 머나먼 필츠무스까지 다시 떠나기로 함.


이쯤에서 초즌킹 부분에 대한 걸 언급해야겠는데, 사실 난 저런 방법으로 게임깨는걸 되게 싫어함. 일단 내가 전략짜는 재미가 없어서 싫음. 근데 보면 알겠지만 바바킹6초즌 조합은 지금 시점에선 그 어떤 개지랄을 떨어도 철인으로 이길 자신이 없더라.


사실 연재가 진행되다보니 후반위기까진 무사히 가고싶은 욕심이 생겼다. 죽을때 죽더라도 최고의 적을 상대로 명예롭게 죽고 싶은 욕심인거지. 그러니까 적어도 100일차 이전까진 저런 미친 전력차에 생각없이 꼬라박진 않을거임. 근데 100일차 되서 후반위기 발발하면 적이 아무리 좃같은 전력으로 나와도 그냥 정정당당하게 싸울거다. 그 순간만큼은 우지챠 전사하고 배드엔딩 떠서 욕먹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일단 내가 연재중간에 찍쌀려고 들이박나 걱정하던 사람들이 있던데, 그럴 생각은 없으니 걱정 ㄴㄴ 우지챠만큼은 후반위기 시점까지 무적꿘 살려서 보낼 생각이다.


대신 후반위기 발발했을때 지구빵 뜨다 뒤지는것만큼은 로그라이크의 본질로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후반위기때 지구빵 3번 정도 이기고 멋지게 인간승리 엔딩보는게 베스트 시나리오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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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언데드 로밍파티랑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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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장르가 바뀌어도 언덕 시즈는 근본중의 근본이다. 와바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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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맨서가 없는 좃밥들은 이제 챔피기사단의 맞수가 될 수 없다. 부활하면 부활하는대로 다시 땅바닥에 눕혀주면 그만이라;;


위 스샷에 체크해둔 signent ring은 250~280크라운 정도에 팔아넘길 수 있는 언데드~브리건드 팩션의 보물이다. 잘 챙겨뒀다가 크로넨쿡가서 비싸게 팔아 먹어야겠음. 나중에 100일차 지구빵 뜰때쯤 유망주들한테 갑옷같은거 사입히려면 지금부터 뼈빠지게 벌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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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오브챔피는 한밤중이 되어서야 필츠무스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온 필츠무스는 또 거지같은 Missing villagers 이벤트가 떠있었음. 역시 버러지같은 숲동네답다.


보통 미싱빌리져 이벤트가 떠있으면 퀘스트도 그에 걸맞게 거지같은걸 주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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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납치해요? ㅈㅅ;; 저희 오더 오브 챰피는 동물애호 단체라소;;


하여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의뢰는 받을 수가 없네오... 동물은 인간의 친구 아님미까? 그건 무슨무슨 이론으로도 다 증명된건데... 공부하시고 찾아보세요 좀. 이런게 다 비스트혐오에요. 어쨌든 님들이 먼저 잘못해서 짐승들이 화난건 아닌지 생각해보시져 필남충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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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같은 의뢰만 던져주는 똥츠무스는 빠르게 손절하고 덩커르틀로 호다닥 도망침.


Ambushed trade route는 교역로가 산적들에게 털릴때 발생하는 이벤트다. 마을에 의뢰가 많이 떠있다면 그중 하나 정도는 약탈자소굴을 조져달라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드문 경우긴 한데, 북부의 경우는 산적 대신 야만인이 교역로를 털기도 하고 늪지대를 낀 마을에선 린드웜 무리가 캐러밴들을 습격하기도 한다.


어쨌든 퀘스트들이 뭔지나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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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ed stronghold라는 던전을 찾아달라는 의뢰. 보수는 300크라운.


이건 10초컷 예상한다. 요령만 살짝 익히면 던전찾기야말로 물건배달 이상의 초반 개꿀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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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크라운 짜리 3해골 산적퇴치퀘.


하지만 산적퇴치퀘는 해골갯수에 비해 난이도가 낮은 편이니 쫄지말자. 우리도 이제 충분히 쎄졌다.


퀘스트동선은 던전찾기퀘를 10초컷으로 해결한 다음에 보상을 받고, 바로 산적퇴치퀘하러 뛰어가주면 되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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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크라운 꺼-억. 이제 덩커르틀에 들러서 보상받고 산적들 조지러 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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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 하모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우리 쳼피단이 또, 으이? 그 사람사냥 전문가들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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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꿀꺽한 바바리안킹 갑옷.


역시 기술력이 딸리는 좃바리안놈들답게 지구력 패널티는 40에 달하는데도 내구력이 꼴랑 270밖에 안 된다.


그래도 언데드 팩션 갑옷보다야 실전성이 있어보이긴 하는데, 구태여 입고 싶진 않음. 지구력 -39를 감당할만한 인재가 없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생긴게 간지가 안 남.


하여튼 밤까지 기다렸다가 퀘스트 목적지인 Forgotten Ruins에 박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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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 개굳. 때맞춰 보스유닛, 브리건드 리더가 꼽사리껴서 나오는 레어이벤트가 발생했다. 이 이벤트 자체는 라인하르트좌가 투혼을 불태워 겨우 이겼던 1차 지구빵 때와 동일하다.


그때와의 차이점은 우리 용병단이 꽤 강해졌다는 것. 당시에야 우지챠 제외한 전원이 20갑에 30뚝 걸친 부랑자 무리들 수준인데다 숫자도 2배 차이나서 이 악물고 오만잡기술 다 써가며 싸웠던거다. 이젠 그런 거 안 해도 충분히 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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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숫자 자체는 저쪽이 많다. 11대 15의 싸움. 근데 3해골짜리 퀘라 그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 이쪽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만전의 상태로 출전했으니 괜찮음.


아까 낮에 쉬면서 부상도 다 회복하고 장비수리도 다 끝내놨다 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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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포쳐가 나이트타임 패널티 + 엄폐물 패널티를 뚫고 뚝배기를 맞춰? 혹시 조상님 성씨가 이씨인가요?


물론 배틀포지땜에 딜은 조또 안박혀서 크게 당혹스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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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상으론 우리가 4명이 적지만 산적 팩션 열다섯중 다섯명은 야전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포쳐들이다. 어차피 쟤네가 쏘는 화살은 맞을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함.


위 스샷에서 제일 위쪽에 있는애는 브리건드 리던데, 임마가 95~110갑이나 입고 다니는 우리 용병단을 궁휼히 여겼는지 라멜러 하네스를 입고 와줬더라 ㅎㅎ


마침 갓치기한테 입힐만한 중갑옷이 없던 차였는데 잘 됐다. 저놈은 무조건 둘러싸고 단찌로 잡아야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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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러 하네스 꺼-억 할 생각에 벌써부터 행복회로가 핑핑 도는중 ㅎㅎ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이번 전투도 별 피해없이 이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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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업보가 터져버림


업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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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햄! 업햄! 업햄!


사실 지금은 억지로 오바떠는거뿐이지, 진짜로 업햄이 죽을 가능성은 낮다. 얘가 다른건 몰라도 피통이 96이라 버티기는 진짜 잘 버티거든.


부상땜에 간당간당하긴 한데, 지구력이 오링난것도 아니겠다, 턴돌아왔을때 다시 실드월 올리고 버티면 다른애들이 도와줄때까지 탱킹 가능쌉가능임.


업햄이 이름땜에 좃밥같아 보일뿐이지, 나름 근방 롤도 잘 떴고 레벨링도 쭉쭉 해놔서 언더독까지 찍어둔 어엿한 베테랑 탱커시다.


마 니들 업햄햄이 좆으로 보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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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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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 일단 다운된 건 다운된 거고, 살 사람은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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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은 얼추 정리됐다. 이렇게 백기가 줄줄이 떠있는 놈들은 굳이 급하게 때릴 필요가 없음.


그냥 지구력 모자란 인원으로 ZOC나 걸어놓고, 궁수견제해주러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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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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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는 위쪽 병목구간에서 리더붙잡고 실드월만 켜면서 버티는중.


지금 생각해보니 미도리가 왼쪽아래로 한 칸 빼서 포지셔닝을 잡았으면 장애물땜에 완벽한 1:1전담마크 각이었는데 왜 저렇게 포지션을 잡았나 싶다.


물론 2인 포위는 그렇게까지 치명적이진 않은지라 실드월만 올려서 버틸거면 큰 차이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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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포쳐는 잡으러가기 귀찮으니 댕댕이한테 외주 맡겨놓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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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을 내놓는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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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 업햄은 죽었다.


근데 솔직히 내가 무리한 포지션으로 보내놓은 것도 아니고, 언더독+콜로서스+스틸브라우까지 다 찍어놓은 베테랑인데 이렇게 쉽게 죽을줄은 몰랐다.


지금까지 업햄은 근공이 낮은 전형적 탱딱유닛이라 공격 안 시키고 실드월만 주구장창 올리는식으로 운용해왔고 이번에도 비슷하게 굴렸다. 그런데 마침 메이스를 들고있던 레이더가 하나 있더라고. 그리고 그놈이 운좋게 실드월 보너스를 뚫고 스턴기술을 맞춰버림. 실드월이 참 좋은 기술인데, 안타깝게도 이게 스턴기에 맞으면 풀려버린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물론 피통이 90대였던 업햄은 한턴 뚜드려 맞는다고 쉽게 안 죽는다. 삑나는 거까지 생각해서 피통도 신경써서 키웠거든. 그래서 갑빠랑 비곗살로 돌림빵 한턴 씨게 받아낸 다음에 정신차리고 다시 실드월을 올렸다. 근데 그게 또 기적처럼 뚫리더니 칼침맞고 훅 가버렸음.


한줄로 요약하면 공격을 피하려는 노오오력이 부족해서 죽었단 거지.


애초에 이 겜의 용병들은 생명력을 집중 투자해주던 뭘 하던, 일단 뚜들겨 맞기 시작하면 참피처럼 찢기기 십상이다. 용병단 이름을 챔피기사단이라고 지은것도 사실 게임 처음할때 애새끼들이 하도 참피처럼 팍팍 뒤져나가던거 생각나서 그렇게 지은거임.


이번처럼 단장이 큰 전술적 실수를 범하지 않았더라도, 운이 좀 많이 없으면 쉬어가는 전투에서도 죽거나 다치는 인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사실 지구빵급 싸움은 전투 들어가기 전에 얼추 "이 정도는 죽거나 다치겠다..." 라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놓는지라 인원손실이 있어도 담담하다. 반면 이렇게 별거 아닌 전투를 치르고, 별 실수도 없었는데 단지 주사위가 겁나 안 좋게 터져서 멀쩡한 용병이 죽어버리면 어처구니 없을 때가 있긴 하지.


근데 난 이런 병신같은 죽음도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함. 억울한 죽음이 있었다고 해서 무피해로 이길때까지 세이브로드를 반복하면 그건 또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없을 것 같더라. 로딩창 툴팁에 보면 용병의 죽음 또한 게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즐겨달라는 말이 있는데, 아마 그게 이런 맥락에서 집어넣은 문구가 아닐까 싶음.


물론 그런식의 손해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음. 그래서 이 게임이 철인모드를 강제가 아닌 선택기능으로 넣어놓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로붕이들은 키보드를 때려부수는 한이 있어도 겜깔자마자 철인모드 키고 할거 다 알고 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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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전리품 화려한거 봐라. 업햄이 죽은건 안타깝지만 그 목숨값은 하고도 남는듯


고마워 업햄! 기억할게! 그리고 더 중요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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