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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이재현은 과연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일까?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2 18:08:33
조회 9241 추천 76 댓글 137

잔상의 오류
 

야구계에서 특정 선수의 수비력을 평가할 때 가장 빈번하게 동원되는 근거는 '견고한 기본기' 혹은 '안정적인 핸들링'과 같은 정석적인 수식어들이다. 보통의 야수라면 데뷔 초기부터 이러한 수사적 표현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 이재현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묻어나는 군더더기 없는 동작들로 대중에게 '안정감 있는 수비'를 수행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은 그가 보여주는 외견상의 편안함을 별다른 검증 없이 곧바로 수비 실력의 우수함으로 치환해버렸고, 이는 이재현을 '수비가 좋은 유격수'의 반열에 올리는 심리적 근거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목격한 시각적인 안정감이 선수의 실체적인 기량을 온전히 대변한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수비의 질을 결정하는 본질은 포구 동작의 유려함이 아니라, 타구의 발사 각도와 속도를 인지한 뒤 낙구 지점까지 얼마나 빠르고 넓게 도달할 수 있는가에 있다. 즉, '안정적으로 잡는 것'보다 '얼마나 넓은 영역을 지배하는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선수의 진짜 민낯과 마주하게 된다.
 

특히 2025시즌, 이재현의 수비를 둘러싼 논란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누군가는 여전히 그의 안정감을 신뢰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지표상으로 드러나는 급격한 붕괴에 우려를 표한다. 과연 우리가 관성적으로 믿어온 이재현의 수비는 2025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어떤 궤적을 그리며 변모했으며, 그 '안정감'이라는 형용사 뒤에 어떤 실제 효율이 숨겨져 있었을까?
 

본 글은 다각도의 수비 지표들을 토대로, 2025시즌 이재현의 수비 성적을 입체적으로 해부해보고자 한다. 더불어 지난 2023년과 2024년의 데이터를 함께 복기함으로써, 그가 걸어온 수비적 행보가 진정한 '엘리트'의 길이었는지, 아니면 시각적 잔상이 만들어낸 '이미지의 누적'이었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보고자 한다.
 


RF9의 기만과 시스템적 수비 효율의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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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이재현의 수비는 대중이 인지하는 '활동량'의 이면에서 실질적인 효율이 얼마나 크게 붕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적 사례다. 표면적으로 9이닝당 자살/보살 합계를 나타내는 RF9 수치는 4.43에 달하며, 이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전년도(4.15)보다 오히려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가시적 지표는 그가 여전히 많은 타구에 관여하고 있으며, 외견상으로는 '안정적이고 부지런한 유격수'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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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스템적 효율을 추적하는 세부 지표로 시선을 옮기면 상황은 완전히 반전된다. 필자가 산출한 2025시즌 이재현의 OAA는 –14를 기록하며, 전체 최하위권의 성과를 보였다. 특히 타구 방향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그 심각성이 더 구체화되는데, 전방(-6), 좌측(-4), 우측(-4) 등 모든 방향에서 마이너스 마진을 기록하며 수비 전방위에 걸쳐 기능적 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되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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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면처럼 2025시즌 이재현은 정면 혹은 평범한 측면 타구에서조차 핸들링의 불안과 판단 지연을 노출했다. 이러한 장면은 특정 경기에 국한된 실수가 아니며, 시즌 내내 반복적으로 관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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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유예
 

2025년의 추락을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는, 대중이 '수비 엘리트'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2023년과 2024년의 데이터 속에 이미 그 전조가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재현이 기록한 OAA +3이라는 수치는 리그 주전급 유격수로서 결코 압도적인 우위라고 평가할 수 없는, 단지 리그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당시 그의 Range RAA가 1.82(23년), 7.13(24년)으로 양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안목을 충족시켜 주었으나, 이는 그가 실제로 커버할 수 있는 좁은 반경 안으로 들어오는 타구들을 큰 실수 없이 처리하며 얻어낸 결과였다. 다시 말해, 이는 수비 범위의 확장이 아니라 선택의 보수성에서 비롯된 양수였다. 따라서 23~24년의 안정감은 뛰어난 수비 범위의 산물이 아니라, 도전적인 선택을 포기하고 자신의 한계 안에서 기회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형성된 통계적 착시이자 이미지의 누적이었다.
 

2025년에 나타난 지표의 급락은 그동안 좁은 범위 안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던 '이미지의 방어선'이 체력 저하와 집중력 하락이라는 변수를 만나 결정적으로 무너져 내린 결과로 해석해야 마땅하다. 우리가 믿었던 '안정적 유격수'라는 상징은, 사실상 데이터가 폭로하는 진실을 과거의 잔상이 유예시키고 있었을 뿐이다.



'안정적 유격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직면해야 할 데이터의 민낯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지만, 야구라는 복잡계 속에서 시각적 정보는 때때로 가장 위험한 편향을 만들어낸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의 수비를 둘러싼 그동안의 찬사는 데이터와 현상 사이의 괴리가 얼마나 극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대중이 그의 유려한 동작에 매료되어 '안정감'이라는 환상에 머무는 동안, 실제 경기장 위에서의 효율성은 이미 구조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어 있었다.
 

본 글을 통해 살펴본 지표들은 냉혹한 진실을 가리킨다. 2025시즌 기록한 -14라는 수치는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며, 전 방향에 걸쳐 나타난 지표의 마이너스 마진은 선수의 기능적 한계가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수비의 상수'라 믿었던 2023년과 2024년의 +3 역시, 실상은 리그 평균 수준의 효율을 유지하며 과거의 이미지를 연명해온 '유예된 진실'이었음이 드러났다.
 

결국 이재현의 수비는 이제 '이미지의 시대'를 지나 '데이터의 심판대' 위에 서 있다. 23개의 실책과 급격히 추락한 –14의 OAA는 더 이상 '안정감'이라는 수사만으로는 덮을 수 없는 실체적 붕괴를 드러낸다. 다시 말해, 이 문제는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25시즌 이재현의 수비에는 불운이 따랐지만, 운이 좋아졌다고 해서 한때의 수비 범위가 되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것은 회복이 아니라 조정이다
 

필자가 구조화한 이 지표들은 단순한 비판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관성적으로 수용해온 '안목'이라는 권위가 얼마나 허약한지, 그리고 숫자가 포착하는 경기장의 민낯이 얼마나 정교한지를 증명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제는 신화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데이터가 보내는 경고를 직시하는 것, 그것이 이재현의 수비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다시 응원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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