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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삼빠로서 02코시와 콩성에 대해 제대로 말해줌.real

ㅇㅇ(220.89) 2021.05.18 04:28:27
조회 5477 추천 223 댓글 106


내가 오늘 출장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너무 일찍 일어나서 웹 서핑하다가 모처럼 여기 와 봤다.


2002년 우승과 콩성에 대해 썰을 좀 풀면


지금이야 왕조 누려보고 그러니 예전에 어땠는 줄 모르겠지만


2002년 우승하기 전까지 삼성의 이미지는 이랬다.



'맴버는 좋은데, 가을야구에서 만나면 고마운 놈들'



진짜 딱 이랬다.


왜냐? 가을야구만 가면 울렁증 걸리고 자멸하는 야구를 많이 해서 그럼


PC통신에서 야구게시판 이야기하면 삼성이 잘한다는 거 인정하긴 하는데



'니네는 결국에는 우승 못하는 놈' 



스크 같은 팀이 가을야구에 올라오는데, 경기를 하면 꼴데 같은 짓을 했지

84코시에서 져주기해서 꼴데 만나서 최동원 원맨쇼에 박살 (김일융 3승했으나 김시진 1승도 못함)


93코시에서 해태 만나 1차전 이종두 알까기 ㅠㅠ (그거 아니었으면 우승 가능했음)


99플옵에서 꼴데 만나 김한수 실책


97플옵 5차전. 그것도 3차전 승리투수였던 김상엽이 없는 힘 다 짜내어 구속도 안 나오는데 중반까지 막았는데 후반부 와장창


01코시에서 두산 만나 핸드볼 스코어 대참사 (그것도 그 당시 두산은 5할 갓 넘은 승률에 준플, 플옵 다 거치고 왔음)


90플옵에서 선동열 2번 박살내고 90코시 갔더니 1차전 대참사, 2차전도 다 이겼는데 마지막 이닝 자멸. 그리고 4대빵


86, 87코시에선 승률도 좋았는데 해태한테 힘도 못 써보고 박살 (시즌 전체 승률에서 삼성이 앞서도 그랬음)


오죽하면 86, 87 연속으로 준우승하니 삼성그룹에서 감사 나오고 난리도 아니었음


(도대체 왜 우승을 못하냐? 그걸로)



왜 그러냐 보면 그때마다 타선은 좋았는데, 투수력이 뭔가 한끗씩 못 미친 것도 있었음


가을야구 때마다 평균자책점이 좋았던 시즌이 생각만큼 많지 않았고


그나마 좋았다는 시즌도 만나는 팀 투수력이 ㅅㅂ


예컨대 1993년의 경우 삼성도 김상엽, 박충식, 김태한, 성준이 10승을 거둬 10승 투수가 4명이었으나


코시에서 만난 해태는 10승 투수가 무려 6명이었음



더구나 그런 실패가 너무 오랫동안 누적이 되면서 가을야구만 가면 잘 맞던 타선이 얼어붙고


수비 잘한다는 선수들이 삽질을 하고, 그나마 얼마 없던 투수들까지 무너지니


경기 잘해놓고 갑자기 병신짓을 하면서 그 공포가 어마어마했음.


마치 내신성적은 잘 받는데, 수능시험만 치면 조지는 그런 학생이었다고 보면 됨.



여기서 다 말 못할 설움을 다 안고 우승에 도전한 게 2002년 한국시리즈였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엘지는 삼성과 쨉도 안 됐기에 사실 2002년에 삼성이 엘지 4대빵으로 이겨도 하나도 안 이상했음.


더구나 엘지는 전년도인 2001년 시작과 동시에 9승 1무 25패로 압도적 꼴찌를 달리다 감독은 런하고


그 똥 치우러 감독대행이 된 게 김성근이었음. 그나마 꼴찌팀 맡아서 6위까지 올린 것임 (김성근 대행체제 승률만은 5할을 넘김)


그 공로로 2002년 정식 엘지 감독이 되었고. 시즌 전력에서도 엘지는 스크랑 무조건 꼴찌 후보였음.



그런 팀이 4강 가서 그것도 그 당시 전력이 좋던 현대, 기아를 박살내고 불펜 다 털어넣고 탈진한 상태였는데


삼성이 그 엘지를 이기는데 벅찼음.


왜냐하면 그 코시는 2가지가 같이 작동했기 때문



삼성의 21년간 누적된 공포와 불안 + 불펜 다 갈아넣고도 이런 경기력이 나오는가 하는 김성근식 엘지


사실 1차전, 3차전, 4차전 이런 경기 보면 "삼성이 당연히 강하네", "삼성은 역시 정규시즌 1위팀답다" 싶은데


2차전 같은 경기 보면 정말 답답했고, 6차전도 백투백 터지기 전까지는 졸전과 패배가 드리워진 경기였음.


특히 6차전은 정규시즌 1위의 장점은 온데 간데 없고 투수 다 갈아넣어서 7차전을 하면 누가 나와야 되나 걱정될 수준.



그만큼 삼성 선수들이 1위팀답지 않게 정말 많이 떨었음


엘지는 "잃을 것이 없으면 두려워할 것도 없다" 하는 말 그대로 야구를 했고


진짜 그 당시 맴버 좆도 아니었음. 용병도 만자니오, 케펜이라고 완전 병신들


그나마 말티도 우리가 쓰다가 버린 거 (물론 삼성 때엔 잘했음)



사실 액면가로는 삼성이 엄청 고전한 2002년 코시였음


그런데 왜 감동이냐?


그 21년간 한국시리즈 무관..... 그 동안 겪어온 설움.


우승 못했다는 이유로 갈아치워진 많은 감독들, 코치들. 혹은 트레이드된 선수들


이것 때문에 눈물이 터진 것임. 눈물 없는 나도 울었으니.


그 설움을 아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2002년 우승에 이승엽, 마해영의 백투백이 멋있고 감동적인 건 맞으나


그것보다 더 컸던 게 극도의 가을야구 울렁증을 크게 한번 털었다는 것.


진짜 알아야 할 건 그것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002년 우승 다음으로 중요한 우승이 2005년 우승이라고 봄


2002년 우승하고 나서는 "삼성도 우승할 수 있다"까지는 만들어졌는데


계속 우승할 수 있겠나 이런 이야기들이 커뮤니티에서 많이 돌았음.



그런데 2005년에 두산을 4대빵으로 우승시키면서는 


"이제는 삼성이 한번 마음먹고 잡으면 힘들겠다"라는 타팀팬들 반응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함


왜냐하면 2001, 2002 코시 보면 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나빠서 경기 널뛰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



그런데 2004년부터 이승엽, 마해영, 브리또 나가서 무려 홈런 100개 타점 300개 이상 줄었지만


대신 막아주는 투수진들이 생기니 큰 경기 가도 접전에서의 저력이 생겼음.


필승불펜조가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 시초이자, 왕조의 서막을 연 게 2005년 코시였음


그리고 2006년 우승까지. 그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음



오죽하면 2006년 한화와 코시에서 상대 감독인 김인식이 뭐라고 했냐 하면


"삼성은 뭐 투수가 끝도 없이 나오냐? 우리한테 한명만 꿔줬으면 좋겠다"


이런 류의 말도 있었으니.


그 당시 한화도 류현진(신인왕, MVP), 정민철, 송진우, 구대성 등이 있었음.


타선은 삼성보다 한화보다 좋았고.



일단 불펜이 체계가 잡히니 6회 안에 승기를 잡으면 삼성이 이긴다는 게 역으로 타팀의 공포가 됐음


나는 그 점은 선동열이 잘 만들었다고 봄


그러니 다른 팀은 '5회 이전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삼성 이기기 어렵다'는 압박감이 장난 아니게 됨


그게 왕조까지 이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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