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등돌린 네덜란드에 '당혹'...생산장비 유지보수 중단에 타격 클 듯

SMNEWS

2024.09.10 11:33:25

조회 7925 추천 45 댓글 54

반도체 공정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구형 반도체 생산 장비인 심자외선(DUV) 장비의 수출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로 중국의 반도체 생산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네덜란드의 딕 스호프 총리가 ASML의 중국 내 서비스와 예비 부품 제공 라이선스를 갱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미 EUV 장비를 수입하지 못하고 있어 DUV 장비로 반도체를 생산해 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그마저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은 EUV 장비가 없기 때문에 구형 DUV 장비를 여러 번 활용해 칩을 생산하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생산 효율이 떨어져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다. 이번 ASML의 유지보수 중단은 중국의 반도체 생산에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이러한 결정은 미국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동맹국들에 수출 통제를 강화하라고 요구해왔다. 미국의 FDPR(해외 직접 생산품 규칙)에 따르면, 미국산 기술이나 장비를 조금이라도 사용한 제품은 수출 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ASML은 중국에 DUV 장비를 수출해 왔으나, 이번 조치로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 ASML의 직원들이 중국 고객사에서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과 일본과의 협상을 통해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의 반도체 사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반도체 장비를 대거 사들였으나, 유지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들 장비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은 구형 DUV 장비를 활용해 생산된 7나노 칩을 사용하고 있으나, 수율이 낮아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ASML의 장비를 군사 목적으로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수출과 유지보수를 차단하려 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술은 여전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의 TSMC보다 3년 뒤처져 있다. 일부 언론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SML의 이번 조치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북한·중국, 서로에게 완전히 등 돌리나...중국, "대북 제재 이행" 언급까지 ▶ 중국 정부, 첨단 기술 악용해 국민 대상 '디지털 감옥' 만들어...해외에도 통제 시도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62386_10682_2723.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도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07	-	-
5533	서초구, 버스정류소 주민 편의 시설물 확대 설치	SMNEWS	10.11	30	0
5532	제주도, 우수제품 4분기 품질인증(JQ) 4분기 신청 접수	SMNEWS	10.11	15	0
5531	마포구, 서울 자치구 최초 '전문가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실시	SMNEWS	10.11	15	0
5530	중국 주식 급등?...샴페인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SMNEWS	10.11	21	0
5529	노원구 '당고개역' 사라진다... '불암산역'으로 새롭게 출발	SMNEWS	10.10	33	0
5528	중구, 서울시 '휴먼타운 2.0' 후보지 선정	SMNEWS	10.10	32	0
5527	성동구의회, 전직원 역량 강화 교육 실시	SMNEWS	10.10	29	0
5526	중국 전역서 대규모 재정적자...폭망하는 중국경제	SMNEWS	10.08	78	0
5525	지자체, 불법 선정성 전단지 살포 유흥업소 단속 강화	SMNEWS	10.08	69	0
5524	광진구, 99세까지 팔팔하게'9988 해피투게더'축제 개최	SMNEWS	10.08	67	0
5523	금천구, '세계 손 씻기의 날' 맞아 어린이집 손 씻기 교육	SMNEWS	10.08	61	0
5522	자살하는 중국 홍콩, 국제금융자본 대거 탈출중... '마이너스의 손, 시진핑'	SMNEWS	10.07	87	0
5521	강동구, 2028 대입 '알찬 정보로 전략 끝판'	SMNEWS	10.07	86	0
5520	도봉구, 구청 잔디밭 광장에 야외 도서관 조성	SMNEWS	10.07	85	0
5519	마포구, 공중위생영업소 대상 위생서비스평가 실시	SMNEWS	10.07	78	0
5518	시진핑, 경기 악화에 오히려 공산당 권위 강조...'소련식 붕괴 두려워' [1]	SMNEWS	10.04	285	0
5517	중국 대기업들도 '해고 대란'...2300만 실업자 시대	SMNEWS	10.04	243	0
5516	배달업 몰린 중국 노동자들의 무한 경쟁...무리한 주문 처리에 돌연사까지 [40]	SMNEWS	10.04	9900	14
5515	강북구, 2024 하반기 '재활용 나눔 자원순환축제'	SMNEWS	10.04	133	0
5514	관악구, 가을맞이 '마을 축제' 즐기러 오세요 [1]	SMNEWS	10.04	196	0
5513	금천구,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으로 건강한 금연 도전	SMNEWS	10.04	103	0
5512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30% 첫 돌파 [71]	SMNEWS	10.04	6977	9
5511	[특집] 중국, 대만 침공시 현무5에 미 핵탄두 탑재해서 공격할까봐 두렵다 [36]	SMNEWS	10.02	2581	27
5510	경상남도, 제18호 태풍 '끄라톤' 북상 대비 점검 끝	SMNEWS	10.02	347	0
5509	중구, 신당10구역 '건설사 불법 홍보' 합동점검반 구성	SMNEWS	10.02	134	0
5508	동대문구, 순찰 차량 비치용 방독마스크 지원	SMNEWS	10.02	125	0
5507	강남구의회, '2024 강남 패션페스타' 참석	SMNEWS	10.02	128	0
5506	동작구 '자동차 셀프 정비 교실'에서 '자가정비' 배워볼까	SMNEWS	10.02	131	0
5505	중국 부동산 시장 붕괴에 빚더미 되는 국민들...30대 여성 극단적 선택까지 [17]	SMNEWS	10.02	820	5
5504	미의회, 중국 겨냥한 법안 28개 준비 중..."중국,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	SMNEWS	10.02	121	0
5503	월드피스 프리덤 유나이티드, '사진으로 보는 6.25 한국전쟁 자유와 생명의 기록' 출간 [1]	SMNEWS	09.30	463	3
5502	용산구,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 소방교육 실시	SMNEWS	09.30	245	0
5501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지하보도 싹 바꾼다 [12]	SMNEWS	09.30	7699	4
5500	마포구, 상금 1천만원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2024'성료	SMNEWS	09.30	153	0
5499	관악구, 10월 '관악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 개관	SMNEWS	09.30	147	0
5498	'DX코리아 2024', 6.25 사진전 개최...'윤석열 대통령의 자유통일 뒷받침'	SMNEWS	09.27	231	0
5497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철모를 주워 빨래하는 아낙네들	SMNEWS	09.27	218	0
5496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무너진 교회에서 동생을 업고 예배드리고 있는 소녀	SMNEWS	09.27	210	0
5495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최전선을 방문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SMNEWS	09.27	198	0
5494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6.25 전쟁 피폐해진 당시 국민들의 삶	SMNEWS	09.27	187	0
5493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으로 떠나는 장교들에 연설하는 모습	SMNEWS	09.27	187	0
5492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6.25 전쟁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전선을 시찰하는 모습	SMNEWS	09.27	177	0
5491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부산 유엔묘지 헌정식에 참여한 이승만 대통령	SMNEWS	09.27	175	0
5490	[포토] DX코리아 6.25 사진전...'6.25 전쟁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한양함' 헌함 모습	SMNEWS	09.27	164	0
5489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6.25 전쟁 당시 북한 공산군의 양민 학살'	SMNEWS	09.27	159	0
5488	중국, 올해에만 50개 중소은행 해체·합병돼...일부 지역은 인출 제한도 [17]	SMNEWS	09.27	6193	9
5487	중국 전역서 임금 체불에 당국은 노동자 폭력 진압만...이게 노동자 위하는 사회주의?	SMNEWS	09.27	173	0
5486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6.25 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릿지웨이 중장 및 알몬드 소장과의 면담	SMNEWS	09.27	150	0
5485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6.25 전쟁 당시 서울 수복 후 학생들의 행진	SMNEWS	09.27	139	0
5484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을 피해 대동강을 남하하는 북한 주민	SMNEWS	09.27	13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