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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은행도 모조리 디폴트...초유의 금융위기 닥치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3 16: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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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은행 ⓒ AP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최근 중국의 지방 중소 은행들과 금융 리스 회사들, 심지어 국유 자본이 참여한 회사들까지 디폴트에 직면하면서 중국의 금융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은 이러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금융기관들의 채권 리스크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으로는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과 투자 손실 방지를 목적으로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와 같은 시가 평가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위기의 중심에는 지방정부의 과도한 인프라 투자와 이에 따른 부채 문제가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로, 상하이산업금융리스(SIFL)가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한 사건이 있는데, 이는 국유자본이 참여한 금융사가 디폴트 상태에 빠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여신금융회사들은 예금을 유치하지 못하고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채권 상환 불이행은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부실은 지방정부들이 설립한 지방정부융자법인(LGFV)의 숨겨진 부채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지방정부의 채무가 드러나면서, 이러한 부채 문제는 금융 리스크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문제는 부실한 중소 은행들이 연쇄적으로 해산·합병되면서 금융 시스템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금융 위기가 소규모 금융기관에서 시작해 신용카드 회사나 리스 회사 같은 여신금융사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기에 대해 금융기관들의 부실한 리스크 관리와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며, 중국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중국서 외국 투자자금 대규모 이탈..."더는 중국 못 믿어"▶ 중국, 경기 악화에 따라 전역서 시위 빗발쳐...'부동산 문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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