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면라이더 히비키의 처음 기획을 담당한 타카테라P는 분명히

탈 가면라이더 노선을 주장했고 한때 그 승인이 떨어진 것이 사실임

탈 가면라이더를 목표로 컨셉을 기획했는데

이걸 가면라이더로 만들어도 컨셉에 문제가 없던것도 사실임

그런데 이게 웃긴게 워딩을

"그래서 가면라이더라고 이름 붙여도 상관업으니까 가면라이더로 만듦"이랑

"그래서 컨셉을 계승해서 가면라이더 기획을 다시 짜기 시작함"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되게 다르다?

그리고 히비키는 결정적으로 후자임

이미 변신닌자 아라시의 후속 시리즈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컨셉을 짜놨지만

반다이에서 "확! 마! 씨! 카멘라이다 하라캤제?" 하면서 압박이 들어온거임

아무리 탈 가면라이더를 목표로 컨셉을 짰더라도

소리의 히어로, 쥬브나일 스토리 이 두가지는 가면라이더건 아라시건 당연히 상관없는거지

슈퍼전대에서 이미 경찰을 소재로한 데카렌자가 나왔으니

가면라이더 드라이브가 경찰이면 가면라이더가 아니게 되느냐?

전혀 그럴리가 없잖아?

다른 예시를 들어볼까?

우주전대 큐렌자의 큐렌자 맴버들이 사용하던 무기인 큐 더 웨폰

소드, 스피어, 클로, 크로스보우, 엑스, 시클, 레이피어, 샷, 슬래셔

총 9가지의 모드로 등장하는 이 무기 말이야

큐렌자가 쓰기전에 갤주가 썼다면 어떨거같음?

으으~ 카멘라이다 한테 안어울리는 무기임

이럴거 같아?

갤주의 무기랑 큐 더 웨폰이 무슨 차이가 있어서

이건 가면라이더의 무기고 저건 슈퍼전대의 무기가 되는걸까?

전혀 아닌거임

념글에서는 가장 결정적인 언급을 빼먹었는데

오히려 당시 시라쿠라스는 

"아무리 생각해도 가면라이더가 아닌데 가면라이더라고 하는건 쵸큼..."

이렇게 생각했고 본격적으로 가면라이더 기획을 하기로 시작했지

(『스포츠報知』, 2011, 시라쿠라 신이치로 인터뷰)

그래서 제일 먼저했던 일은 주인공인 아라시를 계승한

새대가리를 한 히어로의 폐기였음

그리고 가면라이더로써 새로운 히어로를 고안하게되었지

이 과정에서 아라시일때는 요괴였던 주인공이

오니라는 설정으로 치환되게 되었고

소리의 히어로, 스승과 소년이 그리는 쥬브나일 스토리은 계승

전 세계 각지에 있는 동료는 전국으로 축소되었음

아예 히비키라는 존재가 없다가

히비키라는 존재를 새로 디자인하고 구상한거야

너희들이 보기에는 이게 

"가면라이더라고 불러도 상관없어서 그냥 가면라이더라고 이름 붙임"으로 보이냐?

아니면 "컨셉을 계승해서 가면라이더로써 기획을 다시 짬"으로 보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