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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히어로즈]1·3위 팀에게 2승 2패! 키움, 이제 치고 나가자!

긍정(123.111) 2019.08.13 03: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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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적인 역전패에 이어 주말 2연전까지 스윕 당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목·금 경기를 1위팀 SK 와이번스와, 주말 경기를 3위팀 두산 베어스와 치렀다. 상대 팀 선발투수도 김광현 - 헨리 소사 - 이영하 - 조쉬 린드블럼으로 만만치 않았다. 자칫 잘못하면 리그 3위로 순위가 추락할 수도 있는 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상위권 팀들에게 각각 1승씩을 따내며 위기를 넘김으로써 2위 수성에 성공했다.




#. 2승 2패, 그 이상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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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반타작이 아니었다. 키움은 SK - 두산 4연전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지난 가을야구 때부터 한 번도 공략하지 못했던 불펜 에이스와 이번 시즌 제대로 무너뜨린 적이 없는 상대팀 마무리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시즌 첫 끝내기 안타 승리는 덤이다. 이튿날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팀의 토종 우완 에이스를 처음으로 강판시켰다. 단순한 2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이다.


  올시즌 SK의 셋업맨 역할을 맡고 있는 김태훈은 작년 플레이오프 때 다섯 경기 중 네 경기에 출장해 3.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키움의 발목을 붙잡았으며, 올시즌에도 키움을 상대로 6경기 동안 5.2이닝 평균자책점 1.61을 2승 1홀드 1세이브의 성적을 올리며 '영웅 킬러'의 모습을 과시 중이었다. 하재훈 또한 마찬가지였다. 비록 7월 14일 경기에서 2실점 한 적이 있었지만 이날도 결국 세이브에 성공했고, 그전까지는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9일 경기에서 이들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 끝내기 안타를 쳐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 점 차로 뒤진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훈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안타를 쳐낸 적이 없는 박병호가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9회말에는 김혜성이 '끝판왕' 하재훈을 상대로 외야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자신의 통산 첫 끝내기 안타이며, 올시즌 팀의 첫끝내기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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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토종 우완 에이스 이영하를 상대로 3루타를 쳐낸 임병욱.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10일 경기에서 이영하를 강판시킨 것 역시 단순한 강판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이영하는 선발투수로 전향한 작년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2년간 키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5이닝 미만을 소화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도 키움을 상대로는 5이닝 이상을 소화하던 선수가 바로 이영하다. 그런 이영하를 상대로 3이닝 동안에만 무려 8개의 안타를 쳐내며 7점을 뽑아냈다.

  이튿날에는 비록 1회초부터 실책성 플레이가 속출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내주고 말았으나, 경기 막판에 불꽃을 불태우며 마무리 함덕주와 이형범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올시즌 감독과 선수들이 입을 모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언한 만큼, SK와 두산은 단순히 강하다 생각하고 말 게 아닌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팀들이다. 그리고 지난 4연전에서 키움을 상대로 강했던 투수들을 이겨낸 것은, 앞으로 약 한 달 뒤에 있을 포스트시즌 때 이들을 상대로 시리즈 내내 끌려다닐 가능성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승의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커진 것이다.




#. 사이클이 올라온다, 작년 8월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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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한 설명이 필요 없다. 박병호가 살아났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지난 11일 두산전은 1회초부터 실책성 플레이가 속출하며 6점을 내줌으로써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는 듯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반 6점 차의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팀의 클로저 이형범을 투입했으며, 그 이형범조차 한 점을 내주고서야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키움의 타격 사이클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15타수 2안타로 침묵한 송성문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쉬어갈 타순이 없던 일주일이었다. 상위타순부터 투수들의 기를 완전히 꺾고 들어갔다. 1-2번, 2-3번으로 묶여 나왔던 이정후와 김하성이 각각 5할 2푼 2리와 4할 2푼 9리의 주간 타율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 7일 울산 롯데전에서는 각각 5타점을 올리며 둘이서만 10타점을 합작했다. 서건창 또한 3할 6푼 8리의 주간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만큼은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11일 경기에서는 2017년 8월 4일 사직 롯데전 이후 737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하위타선 역시 물샐 틈이 없다. 후반기 들어 조금 주춤하나 싶었던 박동원이 5할의 주간 타율을 기록하며 다시 살아났다. 타구질도 매우 좋았다. 스포츠투아이가 12일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박동원이 지난 일주일 동안 때린 안타 8개의 타구 평균 속도는 156.1km/h로 리그 전체 1위였다. 김혜성은 하재훈을 상대로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를 쳐내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며 지난 시즌의 스탯을 거의 다 복구했다. 무엇보다 임병욱이 2할 7푼 8리의 주간 타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모든 것이 다 설명된다.

  모든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줬지만, 무엇보다 가장 반가운 것은 박병호가 살아났다는 점이다. 주간 홈런 공동 1위(3개), 타점 공동 1위(8개), OPS 7위(1.225). 스탯도 대단했지만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도 훌룡했다. 7일 울산 롯데전에서는 3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역대 세 번째 6시즌 연속 2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튿날에는 김광현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며, 금요일에는 한 점 차로 뒤진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SK의 필승조 김태훈을 상대로 동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6회말 린드블럼을 상대로 솔로 홈런(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 7회말 함덕주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렸다.  

  작년 8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불확실하던 키움은 8월 들어 타순을 가릴 것 없이 완벽하게 뜨거워진 방망이를 앞세워 11연승을 달림으로써 가을야구의 꿈에 성큼 다가섰던 바 있었다. 최근 키움의 타선을 보면 그때가 떠오른다. 이제 시원한 고척돔에서 비축해둔 체력을 모두 발산할 시기이다.




#. '버티기' 아닌 '굳히기' 들어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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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힘겨운 기간을 무사히 넘겼다. 이제 당분간 SK, 두산과 만날 일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나머지 7개팀이 만만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상위권 팀에게 승리함으로써 직접 승차를 좁힐 수 없다면 다른 팀들에게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현재 키움의 투수진과 타선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일주일 동안 서울에서 LG, NC, 한화와 맞붙는다. 이번 주는 2위에서 '버티는 주간'이 아닌 2위를 '굳히는 주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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