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그래도 파격적이고 합리적인 팀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감정적이고 야구 못 하는 팀이 됐네

너네 이 팀 좋아하긴 하냐?
박병호 선수도 빨리 다른 팀 찾아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되고 나니까 이 거지팀이 한국시리즈까지 가서 다음 경기 밴헤켄이고 리그 최고 클로저가 잘 막고 있는데 강정호가 볼 빠뜨렸을 때도 생각나고

리그 최고의 홈런타자가 포스트시즌에서 2번이나 9회에 동점 홈런 쳤는데 연장에서 꾸역꾸역 졌던 것도 생각난다

그래도 그땐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가고, 내년에도 빈자리 생겨도 김하성 이정후 같은 대형 선수들 나오고, 결국 언젠간 우승도 할 것 같았다

뭐 이젠 못할 거 같네
유한준 김민성 샌즈 이런 선수들 못 잡은 거까지는 돈 없는 구단이니까, 다 그대로 있었으면 우승 정말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만 하지 그러려니 했는데 이렇게 나서서 선수 버리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선 넘었다

보통 선수도 아니잖아
근 10년 간 이 팀 팬으로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 서건창 200안타 치던 그 순간 아님?
이 팀이 요 근래에 준우승 감독이나 그 후임 감독, 그리고 여러 FA선수들한테 했던 대책없고 무례했던 일들의 최정점이 오늘이 아닐까 싶다

잘 있어라 난 이 팀 이제 더는 응원 못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