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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기사 . gisa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217) 2019.12.07 00:44:01
조회 613 추천 12 댓글 3










[이태일의 인사이드피치] 리더로 뜨는 ‘92학번 황금세대’장정석(46)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현역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4일 히어로즈구단은 손혁(46)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장정석 전 감독은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고도 재계약을 하지 못한 아쉬움 속에 떠났다. 이를 둘러싸고 구단을 비난하는 일부 여론이 있었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은 사흘 뒤 자신의 입장을 언론을 통해 전달했다. 잔잔했다. “더는 논란을 원치 않는다. 그동안 팀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 팬들이 손혁 감독에게 힘이 되어 주길 원하며 행운을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감독으로서 그의 등장과 퇴장(일시적일 수 있는)은 우리 프로야구 38년을 돌아보고, 또 내다볼 수 있는 ‘프로야구의 자화상’일 수 있다.  

#야구팬 넘어 프로야구 세대 등장





<img src=\'https://dthumb-phinf.pstatic.net/?src=http://imgnews.naver.net/image/353/2019/12/07/0000035678_001_20191207002231082.jpg&type=w430&service=sports\' alt=\'\' style=\'vertical-align: middle; -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247059); max-width: 100%; display: inline-block; margin-bottom: 0.6em; width: 414px;\'>1 키움 히어로즈를 2019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장정석 전 감독. KBO가 출범한 1982년 그는 아홉 살 \'프로야구 키드\'였다. 2 장 전감독이 히어로즈 간판타자인 박병호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3 정민철 한화 단장(왼쪽). 4 박재홍 해설위원. 5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오른쪽)은 장정석 전 감독과 함께 프로야구계의 \'92학번 황금세대\'였다. [중앙포토]1973년에 태어난 장정석이 아홉 살이 되던 82년, 이전까지 없었던 프로야구가 생겼다. 친구들 사이에서 멋진 유니폼과 뛰어난 선수들은 화제였다. 그는 서울 영일초 5학년 때 프로야구 선수들이 멋있게 보여서, 야구를 시작했다.  

프로야구 이전까지는 실업야구나 고교야구의 인기를 경험한 ‘야구팬’ 세대가 있었다.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부터 이제 ‘프로야구 키드’가 등장한 것이다. 프로야구 키드 세대는 그가 덕수고 3학년이던 1991년 이른바 ‘92학번 황금세대’로 불릴 만큼 유망주가 대거 등장하는 ‘프로야구 저변 확대 효과’를 만들어 냈다. 메이저리거 박찬호,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조성민, 국내 우완투수 통산 최다승 정민철, 프로야구 최초의 신인 30-30 주인공 박재홍 등이 고3 동기다.  

그 유망주 사이에 외야수 장정석도 있었다. 장정석은 다른 동기에 비해 현역 시절이 화려하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2016년 10월) 감독이 됐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19시즌 뒤 동기 정민철은 한화 단장, 손혁은 키움 감독이 됐다. 박재홍은 유력한 야구해설위원이며 최원호(한화), 설종진(키움) 등은 퓨처스(2군) 감독이 됐다. 그렇게 프로야구 키드로 출발한 그들이 황금세대와 프로야구의 주축을 거쳐 이제는 프로야구의 리더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장정석은 현역시절 흔치 않은 우투좌타였다. 스위치히터에도 도전했고, 선수 경력 막판에는 어떡하든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 위해 투수, 그것도 생소한 너클볼 전문 투수에도 도전했다. 96년 프로에 데뷔(현대 유니콘스)한 그는 2004년 시즌(KIA 타이거즈)을 끝으로 은퇴했다. 경력은 9년이지만 경기에 출전한 시즌은 8시즌. 통산 508경기 출전에 타율 0.215, 7홈런이라는 짧은 경력이었다. 주로 대타, 백업 외야수였고 트레이드(2002년 현대에서 KIA로)도 한 번 겪었다. 그는 현역시절 백업선수였다. 그래서 주전이 아닌 선수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했다. 은퇴 후 현대에서 1군 기록원을 했다.  

#구단·현장 시스템 이해하는 전문가





<img src=\'https://dthumb-phinf.pstatic.net/?src=http://imgnews.naver.net/image/353/2019/12/07/0000035678_002_20191207002231110.jpg&type=w430&service=sports\' class=\'lazyLoadImage\' lazy-src=\'https://dthumb-phinf.pstatic.net/?src=http://imgnews.naver.net/image/353/2019/12/07/0000035678_002_20191207002231110.jpg&type=w430&service=sports\' alt=\'\' style=\'vertical-align: middle; -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247059); max-width: 100%; display: inline-block; margin-bottom: 0.6em; width: auto;\'>덕수고 시절 장정석. [사진 이태일]현대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뒤에는 2008년 구단을 이어받은 히어로즈에 합류, 운영팀에서 매니저를 했다. 매니저는 선수단의 A부터 Z까지를 챙기고 지원하는 살림꾼이다. 그는 히어로즈 운영팀 과장이던 2014년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레드삭스의 운영시스템을 현지에서 배웠다. 코칭스태프 전체 미팅의 필요성과 효율, 부문별 훈련 시스템, 포괄적으로 팀을 바라보는 안목 등을 이때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운영팀장을 거쳐 2016년 감독이 됐다.  

그는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17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2018, 2019에는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단기전에서 업셋(하위팀으로 진출해 상위팀을 꺾는) 능력을 보여 주며 팀의 매니저로서뿐만 아니라 1회부터 9회까지 게임의 매니저로서도 역량을 발휘했다. 스스로 “그분으로부터 많이 배웠다”라고 했던 염경엽(SK) 감독을 상대로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그가 감독을 맡던 이 시기에 우리 프로야구는 선수 출신 단장의 문화가 주류가 됐다. 이는 구단과 현장(경기)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보는 국내 프로야구의 정서에서, 현장 경험자가 구단업무를 맡음으로써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주를 이뤘다. 장정석은 경기에 대한 이해와 구단 업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의 리더(감독)가 됨으로써, 구단과 현장은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어떤 특정한 리더에게 의존할 때보다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그 둘의 시스템적 운영을 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장정석 이전에 그보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감독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데이터는 숫자를 바탕으로 한 선수 평가이거나, 훈련에 도움을 주는 도구였다.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거나 수비위치 선정 등에 주로 활용되었다. 그에 비해 장정석은 실전에서 구체적인 전략 모델을 보여주었다. 포스트시즌에 투수 엔트리 14명, 가장 강한 불펜투수의 경기 비중에 따른 기용, 세 번째 타순에서 선발 투수의 한계 시점 제시 등이 그가 구체적인 모델로 실행한 데이터 기반의 전략이다.  

#통념 깬 투수 기용으로 승률 높여





<img src=\'https://dthumb-phinf.pstatic.net/?src=http://imgnews.naver.net/image/353/2019/12/07/0000035678_003_20191207002231139.jpg&type=w430&service=sports\' class=\'lazyLoadImage\' lazy-src=\'https://dthumb-phinf.pstatic.net/?src=http://imgnews.naver.net/image/353/2019/12/07/0000035678_003_20191207002231139.jpg&type=w430&service=sports\' alt=\'\' style=\'vertical-align: middle; -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247059); max-width: 100%; display: inline-block; margin-bottom: 0.6em; width: 414px;\'>조아제약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장 전 감독. [연합뉴스]그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LG, SK, 두산을 상대로 모두 14명의 투수진을 구성했다. 상대팀은 전체 30명의 선수 가운데 1~2명이 적은 투수진을 꾸렸다. 그는 구체적으로 단기전에서 불펜의 활용도가 높은 점, 하위 팀이 상위 팀보다 많은 일정을 치러야 하는 국내 포스트시즌 제도의 특성 등을 근거로 삼았다. 그리고 한 박자 빠른 교체와 관리를 통해 투수진 활용을 극대화했다.  

위력적인 공을 가진 국가대표 마무리 조상우(25)를 활용하는 방법에서도 그는 관습적 기용 대신 상황 중요도에 기반한 기용으로 승리 확률을 높였다.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투수를 마무리로 기용하는 통념을 깨고 6회 이후 가장 중요한 순간에 조상우를 기용해 오히려 더 확실하게 승리를 챙겼다.  

그는 또 선발투수에 대해서 “선발투수가 타순을 세 번째 만나는 시점부터는 투수가 불리해진다”라는 논리를 제시했다. 선발투수가 1~9번 타순을 두 번 상대하는 시점까지에 비해, 세 번째 상대하는 시점부터는 타자들이 우위를 보인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주장이다. 그는 이처럼 데이터에 근거한 경기의 구체적인 전략 모델을 제시했다.  

선수단 구성에서 신인을 주전으로 끌어올리는 단계와 그 과감한 판단에서도 그는 한발 앞섰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이정후, 팀의 주전 2루수 김혜성 등이 그렇게 팀의 주축이 됐다. 김규민, 송성문, 김웅빈 등 백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도 모범사례가 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데이터와 직관의 조화를 설득력 있는 기준으로 만들어 냈다.  

장정석에게는 야구선수 아들이 있다. 장재영(덕수고)은 미국 진출까지 거론되는 유망주다. 프로야구 키드는 또 한 번 야구로 세대를 연결하고 있다. 이처럼 야구는 세대와 세대를 연결해 주는 가치일 때 살아남는다. 단절해야 할 관성도 있다. 장정석이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며 드러난 구단의 구조적 문제와 프로야구 전반의 의사결정에서 보는 사람이 아닌, 하는 사람 관점으로 판단해 온 지금까지의 관행이 그런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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