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2군 한 번도 못내린 이유, 180억 트리오 중 문박은 보여주기식이라도 2군 찍먹은 하고 왔는데 한유섬은 왜 못갔을까? 답은 타이밍을 못잡아서다

한유섬의 이번시즌을 살펴보자

4월. 수정한 타격폼타령하다가 통째로 날림. 이때 못 내린 이유 첫달이라서. 김원형이 부탁해서 주장연임했는데 바로 2군행 때리는 그림이 우스우니까 대신 이재원 박종훈의 빠른 말소로 팬들 기분 상쇄되면서 한유섬은 대충 지나갔음 팀성적도 무난했고

5월. 수정된 타격폼 포기선언. 그리고 자세 바꾸자마자 하나 치고 인터뷰까지 때림 '이럴 때가 아닌 거 같습니더~' 이러니 자연스레 2군 얘기 사라지고 기대감 입갤.

근데 현실은 존나 애매하게 스낫 볼넷 바빕타로 생명연장하다가 인내심 한계에 다다를 때 2루타 두개랑 홈런 하나를 나눠서 때려냄 노인네 오줌줄기마냥 찔끔 찔끔 애태우며 희망고문을 존나 했다 이말이야

그와중에 화룡점정으로 최지훈 부상 12경기 이탈ㅎㅎ 한유섬 2군행? 2군에서 존나 끌어와야할 판이 됐음 거기다가 에레디아 가방, 김강민 이탈등 정신없었고 하재훈 아직 미복귀 최상민 최경모 오태곤 등 욕지분 치열하게 빼앗아 가며 또 기적적으로 한달을 살아남게 된 거임. 그때 우리는 랄 뉴지게 말소에 송영진 대체선발하고도 1위경쟁이었으니 팀분위기는 좋았고 이때까지만 해도 조듀섬 조듀섬 그냥 궁시렁정도로 그치고 말았음

6월. 첫째 주 운명의 겆전. 정찬헌 최원태 상대로 이틀 연속 빠따들이 집단으로 침묵해버림. 하필이면 5점차 이상 승리가 5게임 뿐인 fc랜더스에서 10득점 이상 뽑은 두경기가 그 전시리즈들에서 나옴. 당연히 대비효과는 더 컸고 추신수 자진 2군행이라는 임팩트와 화려한 복귀를 알린 하재훈의 등장까지 더해지며 5유섬에 대한 원성이 한 번에 폭발하게 된 것임.

그렇다면 이제 드디어 2군에 내릴 타이밍이아니냐? 답은 맞다

왜 바로 안 내리느냐? 지난주 겆전 최정빼고는 잘 치던 최지훈 박성한 에레디아 최주환도 4경기 부진하는 바람에 한유섬만 못친 경기가 아니게 되어버렸음.

개ㅈ같은 소리하지말라고 화내도 앞선 두달은 위에 나열한 핑계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카운트 다운이 맞다고 본다 그리고 실제 최근 스윙들은 진짜 심각한 지경 스찌도 불가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봄 본인 멘탈다잡고 괜찮으려고 애쓰는 것만 보임

희망적인 부분은 답답하게 무한 신뢰가 아님. 5유섬에서 6유섬 지타에서 6유섬 플래툰휴식 휴식 7유섬까지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당연히 바로바로 시원하게 처리하길 바라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끼리 하는 일이고 주장을 맡겼고 팀성적이 나오고 있고 180억 트리오가 동시에 부진하니 고액연봉자의 실패는 프론트의 무능으로 귀결, 한유섬이라도 최대한 긁어볼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이고 복합적인 이유들이 얽혀있는걸.

스트레스 받아 뒤질것같아 보이는 애들이 많은데 어쨌든 초반부터 주축들 부진하고 부상 악재와 안좋은 사건사고까지 뒤숭숭한 와중에 운좋게 또 1위경쟁하고 있으니까 최근 7승3패하는 분위기에 맞게 즐기면서 야구보기를 바란다.

왜 안내리냐고 답답해 뒤지려고하는 쓱붕이들 보라고 추 댓글부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