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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민심대장정 - 좌우가 없어야 희망이 보인다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0.08 03:37:49
조회 1313 추천 0 댓글 13


해마다 빠짐없이 찾아 이제는 괜찮을 때도 됐건만 아직도 이곳에만 서면 코끝 시큰한 울림에 휩싸 여 호흡이 가빠진다. 광주 5.18 묘역 말이다. 그것은 비단 이곳에 누워 있는 민주열사 때문만은 아니다.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선진국의 문턱에 와있다는 오늘날까지 청산하지 못한 지역주의와 이념갈등의 아픔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단란 한 가정을 이뤄 행복하게 살고픈 소박한 꿈조차 허용하지 않는 없는 사람들의 척박한 현실이 내 내 마음을 짓누르는 탓이다. 민심대장정 길 위에서 만나는 대한민국은 출발 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사람들은 이 야기한다. 우리 좀 잘 살게 해달라고, 그리고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달라고. 정치가 국민들과 유리 된 그들만의 유희가 돼 있는 동안 이 땅의 서민들은 헤어날 길 없는 좌절의 수렁에 빠져 있다. 도무지 일자리가 없다. 농촌에서 일을 하다 보면 논밭에서 품을 팔고 있는 70대 어르신들이 넌지 시 다가와 대학을 졸업하고도 용돈을 타 쓰고 있는 자녀의 취직자리를 부탁하곤 한다. 그 속마음 은 이미 시커멓게 탔다. 지금 지방은 인구감소의 위기감 속에 성장 동력을 찾으려고 애쓰는 중이 다. 관건은 일자리다. 그리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그런데도 정치는 현장을 누비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온 정력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성장이 우선이니, 분배가 우선이니, 수 도권 규제가 어떻고, 지역의 균형발전이 어떻고, 말만 앞세우고 있다. 교육은 캄캄절벽이다.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공교육을 믿고 의지하는 대신 맞벌이를 하고 부업에 나서며 자녀의 학원비와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사교육은 이미 서민층 가계에 깊 은 그늘을 드리우며 빈곤의 대물림을 조장하고 있고 특히 아이 울음소리가 귀해진 농촌은 학교가 연이어 문을 닫는 가운데 커뮤니티 자체가 붕괴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정치는 부모와 아이들을 입시전쟁으로 내모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다. 인성, 자율성, 창조적 능력을 고루 갖춘 21세기 글로벌 코리언의 양성은 이대로라면 요원하다. 대다수 서민들의 꿈인 주택은 또 어떤가? 오늘 광주에서 만난 ‘아파트 값 내리기 모임’ 회원들은 월급쟁이가 10년 동안 돈 모으면 내 집 마련 꿈의 끝자락이라도 잡아야 할 텐데 이제는 꿈도 꾸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분노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550조원에 육박하고 있단다. 그 돈의 상 당액이 부동산에 투입되며 땅값을 올린다. 그 결과 내 집 마련의 어려움 뿐 아니라 주거 불안정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출산을 기피하고 기업은 기업대로 땅값이 무서워 해외에 공장을 세우는 등 총 체적 난국을 낳고 있다. ‘아파트 값 내리기 모임’ 회원들은 정부가 내세우는 세금과 분양원가 논리 에 대해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려다 국론만 분열시키는 미봉책일 뿐, 보다 근본적인 처방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대한민국에서 노후복지 문제도 빠뜨릴 수 없다. 지금 농촌을 다녀보면 온통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논밭을 일구고 있다. 농촌여성들은 50대면 아가씨고, 60~70 대가 아주머니, 그리고 80대 이상 돼야 할머니 대접을 받는다. 도시 지역 달동네엔 노인가구가 어 찌 그리 많은가? IMF 이후 자녀세대의 경제적 몰락으로 힘겨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그 어르신들 중엔 단지 자녀의 경제적 능력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활수급과 무료급식 대상에서 제외 돼 거리를 헤매며 종이박스를 줍는 분들도 많다. 60~70년대 보릿고개를 넘으며 대한민국을 이만 큼 키워온 분들을 정치가 단지 복지행정의 끝단에 자리 잡은 군식구 취급한다면 오늘을 열심히 살 아가는 우리 또한 노후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혀 근로의욕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노후복지는 제도 적 지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회적인 존경과 대접의 시스템이 돼야 하지 않을까? 일자리, 교육, 주택, 노후복지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좌절감에 빠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친 다. 오늘 고생하는 건 감내할 수 있지만 내일의 희망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이다. 정치가 서민에 게 희망을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동안 민생의 발목을 잡아온 보수 대 진보, 지역 대 지역의 정치를 뛰어넘어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가 필수다. 통합의 정치엔 이건 저쪽의 논리라서 안 된다는 경계가 없다.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되, 농업에 대해선 시장논리보다는 환경과 생태의 측면에서 접근하며, 교육은 공교육의 튼튼 한 토대 위에 교육주체의 자율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인다. 주택과 노후처럼 서민가정의 행복한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말을 바꾸지 말고 국가운영의 소신과 철학을 바 탕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좌우가 없어야 희망이 보인다! 지역이 없어야 미래가 보인다!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서민의 곁에서 함께 일하며 마음을 나누는 통합의 정치를 갈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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