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지거국 4년제 체대 나왔고 수영, 크로스핏을 취미로 꾸준하게 해온터라 체력엔 자신있어서 ssu 재입대를 고민했었음 재입대를 택한것도 지거국 체대로는 한국에서 살아가기 쉽지 않고 해봐야 헬스트레이너 아니면 대학원 가서 학위따고 강사뛰다가 교수되는건데 전자는 운동실력과 지식보단 말빨이 더 중요한 영업사원과 다를바 없는 일이였고 내 성격상 씹인싸가 아닌지라 영업을 잘뛰기 힘들다 판단하여 접었고 후자는 집안 등골 빨아먹는짓이라 차마 선택할수가 없었음 

나는 기보대대 출신 걍 땅개였는데 군대라는곳이 들어갈땐 ㅈ같았었지만 들어가보니 내 적성에 은근 잘맞았고 높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학교 다니던시절 교장선생님 상도 못받아본 내가 사단장 표창을 받은 경험을 생각해보니 군대가 나의 적성에 잘맞았다느걸 깨닳고 다시 돌아가보자 했음 

다만 군인으로 쭉 살아갈 생각은 없었고 특부 이력으로 119구조특채 준비할 예정이였음 ssu를 택한것도 구조전문부대라는게 있어보이고 여러 조사결과 야간,주말에 산타고 침투훈련 받는 udt보단 내 목표와 비추어봤을때 그래도 퇴근시간 보장되는 ssu가 좋겠다 생각했고 마창진으로 간다면 그동네도 학원은 있을태니 퇴근하고 학원 틈틈히 다니며 공부할 예정이었음 

막상 원서 넣으려니 망설여졌던게 복무기간이 4년이라는게 너무 컸음......이미 갔다온 군대를 다시 2년도 아닌 4년 한다는게 너무 컸음 아마 3년이였으면 했을거 같음

지금은 체대 졸업하고 적당한데 취직해서 살고있는데 가끔 그때 가는게 옳은 선택이였었나 싶고 나도 모르겠음.....지금도 수영,크로스핏은 꾸준히 하고있는데 최근 부모님께서 해경 특임 구조 지원해볼 생각없냐는 말씀을 하셨고 이젠 이런거 안한다 말씀드렸지만 솔직히 약간 고민되던중 과거 이랬던 시절도 있었구나 하는 마음에 똥글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