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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케빈 파이기 기사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번역... 좀 길다;;)

ㅇㅇ(111.118) 2014.04.11 03:11:55
조회 18443 추천 102 댓글 15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수록된 아주 긴 기사인데, 읽다 보니 술술 재밌게 잘 넘어가서 번역을 해 봤음.
내용을 대충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2028년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지도가 만들어져 케빈 파이기 사무실 벽에 붙어 있음
- 본래 코믹스 빠가 아니었던 케빈 파이기는 어쩌다 마블빠에 마블 사장이 됐나. (이게 다 폭스 탓이다)
- 수퍼히어로 만화책을 출판하던 마블이 어쩌다 영화 제작에 뛰어들게 됐나
- 마블 스튜디오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 기획, 제작되고 있나. (6인의 크리에이티브 위원회)
- 마블, 픽사를 우걱우걱 먹어치운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그들이 낳는 황금알에 기뻐하는 중
- 현재 워너의 맨옵스2 방식은 이미 디즈니가 어벤져스에서 고려했다가 포기한 방식이었군


다음은 기사 풀버전 번역
혹시나 퍼갈 때는 히갤 출처인 거 꼭 밝혀라... -.,-




Features
The Pow! Bang! Bam! Plan to Save Marvel, Starring B-List Heroes
By Devin Leonard April 03, 2014

B급 히어로를 캐스팅해 마블을 살리려는 피융! 빵! 쾅! 계획
글 : 데빈 레오너드 (2014년 4월 3일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 기사)

출처 http://www.bloomberg.com/bw/articles/2014-04-03/kevin-feige-marvels-superhero-at-running-movie-franchises#p1

수백명의 팬들이 LA 엘 카피탄 극장 앞의 헐리우드 대로변 경찰 바리케이드 뒤에서 몇시간이나 기다리고 있다. 대다수는 캡틴 아메리카 마스크를 쓰고 그의 방패 복제품을 들고 서 있다. 하나씩 하나씩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의 스타들이 도착한다. 히어로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가 갈색 정장을 입고 쉐보레 타호를 타고 나타나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의 동료 블랙 위도우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이 딱 달라붙은 검정 치마와 하얀 레이스 상의를 입고 나타났다. 파파라치 앞에 선 그녀는 손을 허리에 얹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미소를 지었다. 구경꾼들 사이에서 검은 SUV 차량이 나타나 월드 디즈니 산하의 마블 엔터테인먼트 영화 제작 부서인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파이기가 하차했다.

프리미어에 오던 길에 러시 아워로  차가 막혔다고 한다. "여기까지 오는데 한시간 반이나 걸렸어요" 라고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파이기의 나이는 40세, 건장한 체구에 깔끔하게 다듬은 머리였다. 블레이저와 파란 셔츠, 청바지 차림이었고 사무실에서 신던 것보다는 더 좋은 구두를 신었다. 카메라맨이 그의 사진을 찍자 불편하다는 듯이 눈을 깜박거렸다.

파이기는 같은 세대 중에서는 좀더 현명하고 성공적인 영화사 수장 중 하나다.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는 4월 4일에 개봉하고, 총 3억 7천만불을 벌었던 그 애국적 수퍼히어로 1편보다는 박스오피스에서 더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두편 다 제작에 참여했고, 3편의 제작도 고려중이다. 파이기의 영화가 획기적인 것은 아니다.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 : 역주 - 영화 "엑스칼리버" 주제곡)처럼 장엄한 스타일의 천사같은 코러스 합창을 배경으로, 주요 명승지에서의 거대한 승부에 의존하며, 컴퓨터가 창조한 그래픽의 힘이 강하다. 그러나 그의 영화는 장르에 신선한 느낌을 불어넣고 있고, 마블 속편들은 수입이 줄어드는 대신 점점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관객중 누군가가 파이기를 발견하고 연호하기 시작했다. "케빈! 케빈! 케빈! 케빈!"  파이기는 당황스러워 했다. "사람들이 그럴 때 뒤를 돌아보면 보통은 거기에 케빈 스페이시나 케빈 코스트너가 있기 마련이죠." 라고 그는 말했다. 팬들은 그가 누군지 알고 있다. 파이기는 바리케이드로 건너가 그들의 방패, 포스터, 반질반질한 팬 잡지에 싸인을 해 줬다. "오마이갓. 케빈. 저랑 사진 좀 찍어 주실래요?" 라고 녹색 카메라를 든 젊은 여성이 말했다. 파이기는 필수적으로 셀카에 포즈를 취해 줬다. 그는 열성적인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디즈니가 40억 달러를 지불하여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사들인지 4년이 지났다. 그 당시엔 좋은 행보라고 환호받지 못했다. 그 거래 소식이 전해지자 디즈니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수퍼히어로는 헐리웃의 잘 팔리는 상품이었지만, 디즈니가 수십억을 투자한 그 회사(마블)는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들의 영화 판권을 이미 수년 전에 다른 회사에 팔아치운 처지였다. 스파이더맨은 소니 픽쳐스가 보유하고 있었고, 팬들이 좋아하는 또 다른 캐릭터물 엑스맨은 폭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마블에게 남은 거라곤 코스츔을 입은 캐릭터들 뿐이었다. 캡틴 아메리카는 2차 대전 중에 나치를 주먹으로 때리던 그때가 인기 절정기였고, 금발 머리의 북유럽 신 토르는 뭐가 뭔지 알수 없는 세익스피어 풍의 말투로 지껄였고, 앤트맨은 커다란 헬멧을 쓰고 곤충 사이즈로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 마블은 2008년 아이언맨의 히트로 비관론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앤트맨은 물론이거니와 캡틴 아메리카도 돈벌이와는 아주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 마블 인수는 "완전히 충격적이었다" 라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에서 오랫동안 기업 분석을 맡아왔던 제시카 레이프 코헨(Jessica Reif Cohen)은 말한다. 그녀는 즉각 디즈니의 최고 경영자 로버트 아이거(Robert Iger)에게 달려갔다. "이건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좋은 일이 될 겁니다." 라고 아이거는 그녀에게 호언장담했다. 코헨은 여전히 확신하지 못했다.

윈터 솔저는 마블이 6년만에 9번째로 내놓는 영화가 된다. 마블 영화들은 모두 흥행이 잘 됐고, 그중 일부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2012년 어벤져스는 전세계적으로 15억 달러의 티켓을 팔았고, 영화 역사상 3번째로 높은 흥행 실적을 거두었다. 전체적으로 통틀어서 마블은 꾸준히 히트작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creative business) 업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일이었다. "마치 스토리 텔링을 위한 내장 GPS(위치추적) 시스템을 갖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라고 아이거는 말한다.
 
혹은 어쩌면 아이거가 스토리 텔링을 할 줄 아는 영화사를 인수하는 내장 GPS를 갖추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블의 성공은 케빈 파이기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코믹스와 팬들, 수퍼히어로와 내러티브에 대해 특별한 이해력을 갖추고 있다. 마블이 스파이더맨이나 엑스맨에 대한 영화 판권을 조만간에 되찾지는 못할 거라는 걸 인정하지만, 마블에게는 그보다 더 가치있는 것---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수천명의 캐릭터들로 구성된 유니버스가 있다고 그는 말한다. 즉 파이기는,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를 엮어서 무제한적으로 많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고, 그 어떤 마블 영화든 광범위한 독자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벤져스를 보러 와서 블랙 위도우를 만나고, 또한 그녀의 솔로 영화를 보려고 돌아올 것이다. 파이기의 사무실 벽에는 이 다음 10년간 뻗어나갈 영화들의 지도가 있다. "허블 망원경으로 들여다 보는 것과 같죠. 그때 거기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저는 그걸 볼 수 있죠." 라고 그는 웃는다. "최근에는 2028년까지 가는 새 지도를 인쇄했어요"

3월에 파이기는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디즈니 본부에 위치한 마블 스튜디오를 나에게 견학시켜 주었다. 사무실은 낡아빠진 소파가 갖춰진 대학 기숙사처럼 꾸며져 있었다. 복도에는 피자헛과 버거킹에 덤벼들고 있는 수퍼히어로가 판지로 장식되어 있었다. 파이기의 사무실은 토르의 망치 복제품을 둘만한 공간이 간신히 갖춰져 있는 정도였다. "그건 들지 않으시는 게 좋을걸요?" 라고 파이기는 경고했다. "말 그대로 150파운드 무게가 나가요. 다치는 방법으로는 아주 그만이죠."

파이기는 홀을 걸어 내려가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작업에 한창인 제임스 건(James Gunn) 감독에게 들렀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는 태양계 밖의 우주에서 활동하는 젊은 수퍼히어로 팀에 관한 얘기다. 그 멤버 중에는 광선총을 난사하는 너구리(로켓 라쿤)와 강력한 휴머노이드 나무(그루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제각기 브래들리 쿠퍼와 빈 디젤이 목소리를 맡았다. 8월 1일에 개봉한다. 건은 커다란 안경을 쓰고 뾰족한 갈색 머리를 하고 있는 비쩍 마른 사나이였다.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조수들에 둘러싸여 어두운 방안의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벽에 걸린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의 애니메이션 러프 버전을 보고 있었다. 배우들과 실사 촬영하기 전에 어떤 중요한 장면의 비주얼을 구체화시키는데 이런 것이 도움이 된다.

제임스 건은 진지한 코믹북 팬이라면 누구나 금방 알아볼만큼 인상적인 외모의 빌런을 정지화면에 고정시켰다. 그 빌런은 로켓으로 추진력을 얻는 왕좌에 앉아 있었다. 파이기가 화면에서 뭔가 맘에 들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그 빌런은 화면 프레임에서 좀더 멀찌감치 있어야 더 고압적으로 보일 거라고 파이기는 말했다.

"모르겠어요. 저는 쿨해 보일 것 같은데요?" 라고 건이 말한다.
 
"너도 그가 저렇게 시시하게 느껴지길 바라지는 않을걸. 선이 가늘어" 라고 파이기가 말한다.

"여기서 왜 시시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건은 말한다.

"너무 가깝잖아" 파이기가 말한다.
 
"네"  건은 인정한다. "그를 우주 공간에 떠 있게 해야겠네요"

파이기는 또한 그 왕좌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밑부분을 가리키며 "로켓일 필요는 없어" 라고 말한다. "아마도 중력 디스크(gravity disks)는 어떨까?" 파이기는 나중에 다시 확인해야겠다고 말한다.

복도에서 그는 나에게 빌런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보다 더 큰 스포일러는 없을 테니까" 라고 파이기는 말한다.
(* 역주 - 아마 타노스인 듯? ㅋㅋㅋㅋㅋ )

파이기는 자신을 마블 코믹스 팬이라고 하지만, 마블빠로 개종한 건 최근에야 이뤄졌다. 뉴저지 웨스트필드에서 성장한 그는 스타워즈 3부작이나 인디아나 존스, 스타트렉 프랜차이즈, 백 투더 퓨처, 그리고 첫번째 로보캅 영화에 빠져 있었다. 조지 루카스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다는 걸 읽고 파이기는 똑같이 하기로 결심했다. 졸업후 그는 프로듀서 로렌 슐러 도너(Lauren Shuler Donner) 밑에서 세편의 영화를 작업했다. 첫번째는 라 브레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에서 용암이 분출해 로스 엔젤레스를 위협한다는 영화 볼케이노(Volcano)였다. "그게 제 첫 영화였는데, 날려먹었죠" 라고 그는 말한다. 두번째 영화는 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이었다. 그는 멕 라이언에게 아메리카 온라인(America Online) 사용법을 가르쳤다.

세번째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폭스 밑에서 만든 2000년 영화 엑스맨(X-Men)이었다. 장르를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 파이기는 마블 코믹스에 푹 빠져들기로 했다. "예전보다 훨씬 더 깊숙히 잠수했죠" 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발견한 것은 엄청나게 풍부했다. 1960년대에 작가 스탠 리, 잭 커비와 스티브 딕토를 포함한 아티스트 팀이 복잡한 내면의 삶을 지닌 한 세대의 수퍼 히어로를 창조함으로써 마블을 미국의 앞서가는 코믹북 출판사로 변모시켰다. 스파이더맨은 곤충처럼 벽을 탈 수 있었지만 그의 분신인 피터 파커는 고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데이트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1966년 뉴욕 헤럴드 트리뷴은 스파이더맨을 " the funnies의 라스콜니코프(Raskolnikov)이며, 우리 시대의 신경증적인 힙스터 자리를 놓고 솔 벨로우의 허조그(Herzog)의 라이벌이 될만 하다" 라고 적었다. 

스탠 리 휘하에서 인기 절정을 누리던 마블은 하루에 5백통의 팬레터를 받았다. 1968년 케이든스 인더스트리(Cadence Industries)가 마블을 인수했다. 케이든스는 60년대 스타일의 재벌 기업으로 비타민 회사와 필름 현상소를 보유하고 있었고, 스파이더맨의 씹어먹는 비타민의 기원 스토리가 그래서 만들어졌다. 케이든스는 헐리웃과 협상하기보다는 아무거나 사업을 문어발 식으로 확장하는데 여념이 없었고, 가장 유명한 마블 캐릭터의 영화 판권을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팔아치웠다. 재정 전문가 로널드 피리얼맨(Ronald Perelman)도 썩 잘하진 못했다. 1989년에 마블을 인수하고 5년이 지난후 그 회사는 파산했다. (Chapter 11 bankruptcy)

2년후, 기업정리 전문회사 Odd Lot Trading의 창업주이자 양배추 인형 메이커 콜레코(Coleco)사의 지분을 얻어낸 아이작 펄머터(Isaac Perlmutter)가 마블을 인수했다. 그는 만화책 출판사 히어로들에 기반한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 토이 비즈(Toy Biz)와 마블을 합병했다. 여러해 동안 영화 제작사들은 돈 주고 판권을 구입한 수퍼히어로물의 제작을 주저하고 있었다. 2002년에 개봉되기 전까지 스파이더맨은 몇년 동안이나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펄머터의 계획은, 주저하던 영화 제작사들에게 잠자고 있는 마블 히어로 판권으로 뭔가를 만들게 해서 장난감 판촉 활동을 펼치는 것이었다. 그러는 동안 펄머터는 예산을 아끼는 방법에 대해 마블에 한두가지 훈수를 뒀고, 아마 그래서 아직도 마블 사무실의 소파가 낡아빠진 것일지도 모른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마블 코믹스를 읽어제끼면서, 파이기는 왜 엑스맨의 영화 작업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하지 않는지 궁금해 했다. "저는 사람들이나 다른 실무자들이 캐릭터의 포인트를 몰라서 애를 먹고, 그들을 어떻게 연결시킬지 고심하고, 액션 씬이나 캐릭터에 대해 피상적인 수준의 깊이조차 부여할 방법을 몰라 애먹는 걸 봤어요." 파이기는 회상한다. "전 거기 앉아서 코믹스를 읽으며 '이걸 보세요. 이렇게만 하면 돼요. 이거 굉장한데요' 라고 말했죠."

엑스맨은 전세계적으로 4억 2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파이기는 이것이,  브라이언 싱어와 작업하면서 뮤턴트를 코믹북에 나오는 그대로, 젊은 히어로 집단이 인류를 구할 것이냐 아니면 브러더후드의 사악한 뮤턴트처럼 인류를 적으로 보고 등돌릴 것이냐 사이에서 갈등하고 번민하는 모습을 묘사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마블의 영화 관련 부서의 초창기 우두머리였던 아비 아라드(Avi Arad)는 크게 감명을 받았다. 그는 같은 해에 파이기를 자신의 부관(2인자)으로 고용했다.

아라드와 파이기는 오리지널 원작에서 지나치게 벗어나 망가지지 않도록, 폭스와 소니, 뉴라인의 마블 영화 실무진을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그들은 만화책을 잘라내어 전반적인 캐릭터 포인트에 대한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제가 마치 전도사가 된 것 같았죠" 라고 아라드는 말한다. "들어가서 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겁니다. "코믹스를 보시라구요. 틀을 잘라내고 합치면 아름다운 영화 스토리보드가 만들어질 수 있다구요." 라고. 

그들은 소니 픽쳐스에서 만들어진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고 기뻤다. 그 영화 덕분에 마블 토이의 판매가 대박이 났다. 아라드와 파이기는 다른 영화들에 대해서는 기뻐하지 못했다. 파이기가 그 영화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중엔 분명히 세간의 조롱거리가 됐던 폭스의 2005년작 엘렉트라(Elektra)도 포함되어 있다. 그 영화에서 제니퍼 가너는 닌자 훈련을 받은 마블의 유명 암살자 역할로 출연한다. 그 영화는 약 44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언론 분석기관 SNL Kagan은 추산하고 있다. 마블도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영화가 개봉하면 주가가 올랐지만, 극장에 아무 영화도 걸려 있지 않으면 주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마블로서는 그 다음 스파이더맨 영화를 내놓으라고 소니에게 주문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영화 개봉 날짜가 연기되면, 투자자들은 마블의 주식을 처분해 버렸다.

마침내 그들은 자신들이 직접 영화사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2005년, 마블은 자신들이 아직 보유하고 있던 캡틴 아메리카와 닉 퓨리 등의 캐릭터 영화 판권을 담보로 내걸고 메릴 린치로부터 5억 2500만 달러의 융자금을 받았다. 그 전략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아비 아라드는 이듬해에 사임했다. 그 대신 파이기가 2007년 영화사의 우두머리로 임명되었다. 그는 33세였고, 드림웍스 이후 처음 생긴 헐리웃의 메이저 독립영화 제작사의 수장직을 맡게 되었다.

대체로 영화 제작사는 외부 프로듀서를 고용하여 각각의 영화를 만들지만, 마블은 그것이 영화를 망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 대신에 마블은 만화책 지식에 깊이 쩔어 있는 6명의 멤버로 크리에이티브 위원회를 구성했다. 케빈 파이기도 마블 스튜디오의 공동사장 루이스 데스포지토(Louis D’Esposito)와 함께 그 멤버 중 하나다. 위원회에는 또한 코믹북을 실제로 만드는 인물들, 예를 들어 출판부문 사장인 댄 버클리(Dan Buckley), 마블의 CCO(chief creative officer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 퀘사다(Joe Quesada), 그리고 작가인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Brian Michael Bendis)가 포함되어 있었다. 헐리웃 관계자들은 위원회를 통해 영화를 만든다는 그 발상을 비웃었다. 그런 것은 생기없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블에는 그것이 잘 먹혀들었고, 그 이유는 핵심적인 결정에 있어서 그들이 파이기를 기꺼이 따랐기 때문이다. "케빈이 핵심적이예요" 라고 그룹을 총괄하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사장 앨런 파인(Alan Fine)이 말한다. "우리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오락 영화에 옮겨져야 하는지에 대해 그가 바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죠."

위원회의 토론은 가끔, 마블 캐릭터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멤버들끼리 언쟁하다가 서로 고함치고 싸우는 대회로 바뀌곤 한다. 그들의 언쟁거리 중 하나는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것이었다. 마블 코믹스를 읽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그의 기원 이야기는 2차 대전 중에 발생하고, 군대의 의사가 스티브 로저스란 이름의 비쩍 마른 지원병에게 주사를 놓아 수퍼 솔저로 변신시키게 된다. "효과가 있어!" 라고 의사는 말한다. "커지는 근육을 통해 힘이 넘친다. 엄청난 속도로 수백만개의 세포가 형성되고 있어!" 더 많은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할 수도 있었으나, 방에 숨어 있던 게슈타포 암살자가 그 의사를 죽이며 소리친다. "민주주의의 개들에게 죽음을!"

마블의 일부 인사들은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를 1940년대 배경으로 제작하게 되면 어린 관객들이 소외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그들은 영화속 사건 배경의 절반을 오늘날의 세계로 만들기를 바랬다. 파이기는 첫번째 영화가 과거에서 일어난 사건이어야 관객들이 70년후 윈터 솔져 스토리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경험하게 되는 정신적인 어긋남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케빈은 매우 강력하게 로비했죠" 라고 퀘사다는 말한다. "저도 마찬가지로 그걸 강하게 느꼈어요. 옳은 일이었습니다. 첫번째 영화를 보고 그가 어디서 왔는지를 진정으로 이해해야만,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에서 보게 되는 스티브 로저스에게 그토록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고함치고 싸우긴 했지만 모두들 근본적인 원칙에는 동의했다. 영화는 우선 하드코어 코믹북 독자들을 기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원칙 말이다. "정말로, 충성스런 열성팬부터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라고 퀘사다는 말한다. "팬들이 거부한다면, 모든 사람들도 그걸 거부할 거라고 느끼고 있죠."

파이기는 그런 과정이 효과가 있다는 걸 2008년 첫번째 아이언맨의 성공이 입증했다고 말한다. 뉴라인에서 몇년동안 그 캐릭터의 영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파이기는 대본을 읽어 봤다. 각본가들은 변함없이 1963년 테일즈 오브 서스펜스(Tales of Suspense) 39호에서 첫 등장했던 그 캐릭터의 기원 스토리에서부터 길을 잃었다. 베트남에서 미군을 위한 무기를 설계하던 부유한 기업 경영가 토니 스타크는 부비 트랩에 걸려 가슴 한가득 파편을 맞고 공산주의 게릴라들의 포로로 잡힌다. 그는 강력한 금속 수트를 만들어 자신의 목숨도 구하고 탈출에 성공해 아이언맨이 된다. 
 
영화 각본가들은 이게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그러더군요. "이런 건 할 수 없어요. 호송차량을 타고 달리던 캐릭터가 자기 자신의 지뢰에 날라가게 만들 순 없다구요" 파이기는 회고한다. "그리고 우린 말했죠. '아뇨, 그냥 시도해 보자구요'  마블은 이야기를 업데이트하여 현대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만들었다. 아이언맨은 전세계적으로 5억 8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마블은 속편 작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펄머터가 파이기를 뉴욕으로 불러 면담을 가졌다. 거리를 가로질러 Au Bon Pain(빵집 체인점)으로 데려가 커피 한잔을 사주며 "디즈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라고 펄머터는 물었다.

"디즈니 좋아하죠" 파이기는 대답했다. "근데 왜 물어보시는 건데요?"
 
"자네가 만나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네"

로버트 아이거(Robert Iger)는 마블을 쭉 지켜 봤다. 그는 2005년 디즈니의 CEO로 임명됐고 마이클 아이스너(Michael Eisner) 밑에서 뒤숭숭한 세월을 보냈던 그 회사를 회생시키는 중이었다. 아이스너가 호전적이었다면, 아이거는 외교적이고 정중했다. 그는 또한 엄청난 야심가였다. 그의 사무실에는 윈스턴 처칠의 동상이 서 있다. 작년에 아이거는 관중들에게 자신이 헨리 어니스트 헨리(Henry Ernest Henley)의 poem Invictus를 좋아한다며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암송하기도 했다. "나는 내 운명의 마스터이며, 내 영혼의 캡틴이다(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아이거는 처칠도 그 시를 숭배했다고 말했다.

아이거는 디즈니에 대하여 뚜렷한 전략을 갖고 있었다.  미키 마우스나 잠자는 숲속의 미녀처럼 영화, 드라마, 테마 파크의 놀이기구, 크루즈의 명소로 바뀔 수 있는 꾸준한 캐릭터가 더 많이 필요했다. 영화는 그 자체로 돈을 벌지도 모르지만, 어떤 면에서 볼 때 영화는 다른 모든 것들을 위한 홍보 광고였다.

2006년, 아이거는 74억 달러를 들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함으로써 디즈니 유니버스의 인구수를 불렸다. 그가 가장 감명받았던 것 중 하나는, 픽사가 진행중이었던 향후 7년간의 라인업이었고, 거기에는 카(Cars), 라따뚜이(Ratatouille), 월리(Wall-E), 업(Up) 그리고 토이 스토리 3(Toy Story 3)가 포함되어 있었다. "제가 그랬죠. "세상에, 그들은 다 계산해 놓고 있었어" 라고 아이거는 회상한다.

이제 아이거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에서 탄생한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 선장은 물론이거니와, 토이 스토리의 버즈 라이트이어(Buzz Lightyear)와 라이트닝 맥퀸(Lightning McQueen)과 더불어 어깨를 나란히 할 거라고 믿었다. 뉴욕에서 펄머터와 회담을 준비하는데는 6개월이 걸렸다. "그는 외부 사람과는 만나지 않아요" 아이거는 말한다. 두 사람은 거래를 협상했다. 디즈니는 마블을 샀지만, 펄머터가 여전히 책임자로 남는 걸 허용했다. 아이거는 펄머터가 경영 문제에 힘쓰고 있지만 마블 영화의 창작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펄머터의 깐깐한 성격에 대한 루머를 일축했다. "그가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얘기는 미리 전해들었지만, 그는 훌륭하게 잘해 왔어요" 라고 아이거는 말한다. 

인수가 마무리되기 전에, 아이거는 디즈니 인턴 그룹에게 마블 코믹스의 파일을 읽고 캐릭터의 숫자를 세어 보라고 요청했다. "들어가는 사무실마다 마블 코믹스가 쌓여 있었죠" 라고 그는 말한다. "숫자는 계속 올라갔어요. 계속 더 많은 캐릭터를 찾아냈죠." 마블은 현재 8천명 이상의 캐릭터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거는 파이기와 나머지 마블 크리에이티브 위원회를 만났다. 그는 홀딱 반했다. "픽사 사람들이 풀타임으로 픽사 속에서 살고 호흡하는 것처럼, 그들도 풀타임으로 마블 속에서 살고 호흡하더군요" 라고 아이거는 말한다. 그리고 그 당시 마블이 개발중인 영화들이 있었다. 그 영화들은 상호 연결되어 있고, 단순히 한편의 어벤져스 영화가 아니라 속편을 위해 관객에게 밑밥을 깔았다. "그들은 미래로 이끌어줄 로드맵을 갖추고 있었죠" 라고 아이거는 말한다. 마블은 예전에 하던 시스템 그대로 영화를 계속 만들게 되지만, 디즈니가 최종 승인권을 갖게 되었다. (디즈니는 2012년에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소유주인 루카스 필름을 40억 달러에 인수함으로써 캐릭터와 스토리로 가득한 또 다른 무한한 우주를 손에 넣었다.)

마블 인수가 끝난 후, 마블과 새 소유주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이거는 펄머터가 마블 영화 스튜디오를 캘리포니아주 맨해튼 비치에서 버뱅크로 이전하는 것을 내켜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마치 디즈니에 담보로 붙잡혀 있고 싶지는 않다는 것 같았죠. 그는 자신들의 문화가 바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라고 아이거는 말한다. 그는 완고한 걸 좋아했지만, 우리도 충분히 완고하다는 건 생각하지 않았어요" 아이거는 포기했다. (마블이 옛날 사무소의 임대차 계약을 고집했다고 디즈니는 덧붙인다. )

또한 마블의 영화 전략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디즈니 인사들도 있었다. 아이거는 말한다. "디즈니 쪽 인사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던 걸 기억해요. "어벤져스를 먼저 만들고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를 거기서 소개한 다음, 나중에 그들의 영화를 만들지 말지 결정하고 싶지는 않나요?" 파이기는 이것이 실수가 될 거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파이기는 아이언맨, 헐크와 더불어 섞어놓기 전에, 관객들이 먼저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에 대해 나름대로 알게 되길 바랬다. 디즈니는 설득에 넘어갔다.  파이기는 안도했다. 그는 그밖에도 걱정할 일이 많았다.

캡틴 아메리카에 대해서 언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토르에 대해서도 마블 내부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 어떤 이는 첫번째 토르 영화의 각본이 스탠 리의 분위기보다는 좀더 J.R.R. 톨킨 스타일(* 역주 : 반지의 제왕, 호빗)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르가 지구상에 내려오는 초안이 최소한 한개는 있었죠. 그건 북유럽 바이킹 시대의 중세 지구가 배경이었어요. " 파이기는 말한다. 그는 강하게 반발했다. 토르가 스탠 리의 만화처럼 현대 세계를 방문하길 바랬다. 마이티 토르(The Mighty Thor) 43호에서, 금발 머리의 아스가르드인은 뉴욕 사람들이 그를 록스타처럼 대하자 당황한다. 여자들은 황홀해 했다. 토르가 그의 건물에 들어섰을때 소다수 판매원은 감탄한다. "와우! 마이티 토르가 당당하게 여길 들어와 소다수를 게걸스레 마실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제 아무리 천둥의 신이래도 갈증의 고통은 느끼는 법이지!" 라고 토르는 말한다.

파이기는 마블의 토르 영화에서 그와 똑같은 초현실적이고 예측 불허의 퀄리티를 바랬던 것이다. 현대가 배경이 되면 그 천둥신이 아이언맨과 닉 퓨리 같은 다른 마블 캐릭터들과 함께 존재한다는 걸 관객들이 더 쉽게 믿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논쟁에서 이겼다. 토르의 영화 데뷔는 현대의 뉴멕시코를 배경으로 이루어졌다. 2011년 개봉되었을 때 토르는 4억 4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작년에는 속편인 토르 : 다크 월드가 6억 4500만 달러를 벌었다.

마블이 어벤져스를 만들 때가 되었을 때, 파이기는 긴장했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헐크를 한데 합치면 티켓은 잘 팔리겠지만, 그렇게 많은 수퍼히어로를 데리고 영화 한편을 만든다는 건 액션과 전투, 대혼란도 더 많아질 거라는 뜻이었다. 현대의 제작자들에게는 멋진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즉, 마블 영화에 더 많은 관객과 반복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극적인 요소를 넣을 여지가 줄어든다는 뜻이었다. "그 영화가 단순히 엄청난 폭발과 시각효과로만 떡칠되는 게 두려웠죠" 라고 파이기는 말한다.

그는 각각의 어벤져스 멤버가 서로에게 감정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그 영화가 탐구하길 바랬다. 그가 감독직을 맡긴 조스 웨던은 TV 드라마 뱀파이어 해결사 버피(Buffy the Vampire Slayer)의 감독이자 엑스맨 코믹스의 인기 작가였다. "텔레비전 드라마와 마블 코믹스에서 그가 해낸 것을 보면, 캐릭터들이 언제나 빛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라고 파이기는 말한다.

어벤져스의 성공 덕분에 40억 달러를 마블에 투자했던 아이거의 결단에 대한 의구심은 모두 가셨다. "마블이 얼마나 커질 수 있을지, 어벤져스를 할 때까지는 확실치 않았어요" 라고 메릴린치의 코헨은 예전의 자신이 믿음이 부족했음을 시인하며 말했다. 그리고 어벤져스는 단순히 좋은 영화였기 때문에 박스 오피스를 정복했던 게 아니다. 그때까지 대부분의 마블 영화는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배급을 맡아왔다. 디즈니는 테마파크에서부터 텔레비전과 소비자 상품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전 부서를 총동원하여 어벤져스를 후방 지원했다. "파라마운트가 신경쓴 것은 배급 수수료 뿐이었지만, 이제는 우리가 이 영화들을 배급하게 됐으니, 수수료가 문제가 아닙니다. 박스 오피스도 문제가 아니예요. 전 사업체(the entire entity)가 잘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디즈니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겁니다" 속편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5년 5월 개봉 예정이다.

아이거는 어벤져스의 성공이 다른 마블 팀에도 되풀이되길 바라고 있다. 마블이 잠재적으로는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그루트, 로켓 라쿤을 포함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멤버의 스핀 오프 영화를 만들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11월에 디즈니는 넥플릭스(Netflix)와 계약을 맺어 데어데블,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 그리고 제시카 존스의 개별 TV 드라마를 만들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 캐릭터들은 디펜더즈(The Defenders)라 불리는 다섯번째 시리즈에서 힘을 합치게 된다. 아이거와 월드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 앨런 혼(Alan Horn)은 최근에 마블 팀을 만나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소개될 예정이고 각각의 스핀 오프 영화를 만들 수도 있는 새로운 히어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거는 그 이름을 밝히길 거부했다. "가능성은 끝이 없습니다" 라고 그는 말한다.

아이거의 열정은 이미 예상했던 바이지만, 관객들이 일년에 다섯편이나 되는 수퍼히어로 영화를 반길 것인가? 파이기는 걱정하지 않는다. 관객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탐구할만한 수많은 장르와 서브 장르가 있다고 말한다. 첫번째 캡틴 아메리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영화였다면, 윈터 솔져는 정치 스릴러물이 될 거라고 파이기는 말한다. "액션의 수준은 우리의 다른 영화보다 좀더 잔인합니다" 라고 그는 약속한다. 새로운 영화들은 현재 디즈니 부지에서 제작되는 중이다. 일년전, 마블의 맨해튼 비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었고, 스튜디오는 버뱅크로 이사를 왔다. 낡은 소파도 함께 따라왔다. 파이기는 수많은 유명 영화들이 탄생한 그곳에서 일하게 된 것을 좋아한다. 그는 자기 사무실 근처의 건물을 가리켰다 "월트(디즈니)의 사무실이 바로 저기에 있었어요" 라고 그는 말한다. "저는 디즈니에 좀더 가까이 있는 게 좋아요. 밥(아이거)과 앨런(혼)을 위해 영화를 상영할 때, 저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걸어가거든요" 아이거도 마블이 더 가까이에 온 것을 좋아하고 있다. 가끔씩 그는 창문 밖을 쳐다보다가 '수퍼히어로'가 지나가는 걸 본다. "아주 재밌어요" 라고 그는 말한다.
 






다시 덧붙임 : 혹시나 퍼갈 때는 히갤 출처인 거 꼭 밝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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