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커밍은 스파이더맨 영화임
영화내내 스파이더맨이야기가 이어지고 스파이더맨이 빌런들 잡겠다고 뛰댕기고 스파이더맨이 좌절하고 스파이더맨이 극복하고 스파이더맨이 사건을 해결함

아이언맨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고
어떻게보면 그냥 '정신적 지주잖아'라고 주장할 정도의 양임

근데 우린 홈커밍을 보고나면 씨벌 이게 아이언맨 영화인지 스파이더맨 영화인지 굉장히 찝찝함
그렇다보니 많은 수의 아이언맨 팬들에게 mcu 팬들에게 이 영화는 매우 만족스러움
그렇지만 많은 수의 스파이더맨팬들에게 이 영화는 매우 찝찝함을 남김

그동안 애새끼더맨 해줘등등도 맞지만 난 영화적으로 생각을 해봤음

일단 첫번째
이 영화를 전체적 흐름으로 보자
주요 이야기 빌런의 탄생과 서사 그리고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의 해결 갈등 이 모든 것을 스파이더맨을 빼고 이야기를 넣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

일단 빌런은 뉴욕사건으로 인해 토니스타크가 탄생 시켰고
빌런은 어벤져스의 눈을 피해 활동했음
스파이더맨은 이 문제를 아이언맨에게 넘겼고
아이언맨은 이 문제를 별거 아니다라고 판단하여 일이 커졌음
결국 아이언맨은 '실수'했고
스파이더맨이 토니맘에 들기위해 그 실수를 바로 잡음

자 이게 전체적인 홈커밍의 이야기임
감이 옴??

놀랍게도 영화내내 스파이더맨이 나오긴하지만 스파이더맨이 한건 저게 다 임
그냥 저걸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보여줬을뿐
갈등도 서사도 모두 아이언맨에 의해 이뤄짐
특이한건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빼고 아무 히어로나 넣어도 무리없이 굴러가지만 이 영화에서 아이언맨을 빼면 이 영화는 굴러가지않음

보통 히어로 영화에서 히어로들은 미숙할땐 때로 본인의 실수로 본인의 욕심이 앞선 행동으로 빌런을 탄생시켜서 그걸 막다가 히어로로 거듭나게되는 경우가 있음
혹은 어떤 사건의 계기로 인해 히어로로 각성하기도 하지
어스파1에서 리자드를 탄생시킨 피터파커나
샘스파1에서 도둑이 죽자 책임감을 느낀 샘스파나

아이언맨은 본인이 만든 슈트때문에 일이 커졌고
본인의 방심이 사건을 만들었고
울트론을 만들었음

비록 본인과 관련없이 탄생된 빌런이라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영웅의 영향이지는 않음 그럼 그 히어로의 숙적이라는 생각보단 그냥 얻어걸린 느낌이 들기때문이지
타노스처럼 보스급들은 예외임

홈커밍은 철저하게 아이언맨이 실수한거고 그걸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가 되고싶은 마음에 대신 수습해주는 듯한 양상으로 흘러감
그러고는 사건 해결 스파이더맨이 했으니 스파이더맨 영화다!!
이러는게 바로 홈커밍임

설상가상으로 스파이더맨은 슈트 운운하면서 아이언맨과 똑같은 고뇌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사건자체는 아이언맨 사건인데 그거 해결해주께 하고 뛰댕기면서 배갈라먹고 사고치니 이 새끼가 더 철없어 보이고 꼴뵈기 싫은거고
그 이유가 히어로로써의 목적도 아니고 단순히 어벤저스가 되고싶은 마음때문인데다가
슈트없인 아무것도 아니고

그러니 마지막 전투마저 아 ㅅㅂ 얘가 진짜 극복했구나 하는 마음이 안드는거임

애새끼라서 하는 실수는 샘스파도 어스파도 다 했음
샘스파가 뭐 디게 히어로로써 완벽했다고 느끼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 놈이 시리즈 1,2 2편동안 아 씨발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냐??
샘스파야말로 미숙에서의 성장을 연출하기위해 2편을 희생했을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이고 2에서 그걸 진짜 극복해내기때문에 2편이 명작인거임

그 어스파마저도 벤죽고 복수심에 자경단짓거리나 하고 있었고 부모 찾겠다고 지 지식 자랑하다 리자드 탄생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함
그치만 아이를 구하면서 벤파커의 말을 되새기고 리자드를 막으면서 그게 어떤 것인지 깨닫는것 그러면서도 인간이기때문에 미숙함에 그웬을 구하지 못한 것등

미숙하든 어쩌든 그건 스파이더맨을 통해서 표현했어야지
홈커밍은 그걸 전부 아이언맨에게 맡겨버리니 이 영화에서 스파이더맨보다 아이언맨이 더 기억에 남는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진짜 미숙이란건 자기과시하겠다고 깝치다가 사고치는게 미숙이 아니라 뭐라도 해보려고 어떻게든 해보려고하는데 잘 안되는걸 미숙하다라고 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