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인공지능(AI) 드론이 가상 작전에서 인간 조종사를 살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벌어졌다. 미군은 이를 부인했지만 파장은 해외까지 퍼져나갔다.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AI 병기의 위험성을 폭로한 미 공군 AI 드론 시범 운용 책임자 터커 해밀턴 대령의 작심 발언을 소개했다.

해밀턴 대령은 지난 5월 23~2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미래 우주항공 전투(Future Combat Air and Space, FCAS) 서밋'에서 미 공군 AI 드론이 가상 작전 도중 최종 명령을 내리는 인간 조종사를 제거했다고 언급했다.

문제의 작전은 지난달 있었다. 당시 미 공군은 원격 제어가 가능한 AI 드론으로 적의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영화 '오블리비언'에서 주인공을 제거하기 위해 죽어라 쫓아다니는 AI 드론 <사진=영화 '오블리비언' 스틸>

당시 AI 드론 조종사는 적 방공망을 파괴하되 병력 살상은 말라고 명령했다. 아울러 최종 판단은 조종사에 맡기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임무 수행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한 AI는 극히 예상 밖의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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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드론, 승리 위해 아군 지휘관 제거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인공지능(AI) 드론이 가상 작전에서 인간 조종사를 살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벌어졌다. 미군은 이를 부인했지만 파장은 해외까지 퍼져나갔다.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AI 병기의 위험성을 폭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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