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항상 갤주 필모 챙겨보고 응원하지만, 따로 sns도 거의 안하고 눈팅만 하면서 소소히 좋아하는 한 바발이야. 그래도 내가 좋았던 후기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익명에 기대어 후기를 써

다들 우리 갤주가 갤주의 친한 동생 콘서트에 게스트로 갔다온 거 알지??
사실 그 자리에 있으면서 우리 갤주 나온거 봤을 때 난 정말 행복했어. 갤주가 동생과 친하다는거는 너무 잘 알았지만, 직접 게스트로 나올 줄은 몰랐거든.

우선 사진 봤겠지만 나비넥타이를 하고 온 갤주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어. 한동안 긴 머리를 하고 있기도 했고, 뮤에서는 진한 분장을 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단정하고 깔끔한 그 모습은 너무 예쁘고 멋졌어. 그리고 여담인데, 그 동생분도 만만치 않게 키가 크시지만, 갤주가 더 커서 긴 두 분이 서있는 모습 자체가 너무 신기했던거 같아ㅋㅋ

갤주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넘버들을 부를 때는 정말 행복해보였어. 사실 요즘 필모들이 드큘, 지킬, 엘리, 스위니에 드라마는 카이로스,닥로 였잖아? (갤주 바쁘긴 하다ㅎㅎ)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스옵마같은 분위기는 잘 없었는데, 이렇게 한없이 노래부르면서 행복해보이는 갤주의 웃음이 나도 마음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주었던 거 같아. 참 이런 모습도 찰떡인 갤주인데, 앞으로 이런 작품들도 해줄 날들을 기다리게 될 거 같아.

솔로곡 '나비'를 부를 때도 너무 행복해보였어. 원래 내가 알고 있는 가사가 '저기요! 어디로 가나요' 였는데, '누나! 어디로 가나요' 라고 누나! 하면서 객석에 그 특유의 눈웃음을 날려줬어. 그걸 보던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온 거 같아. 그리고 노래를 부를 때는 가만히 서서 부른게 아니라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하고, 마치 나비가 날개를 펴듯이 팔도 벌리면서 넘버에 자기만의 감정을 실어서 불러주는 것 같았어. 근데 조금 재밌는 얘기를 하자면, 다리가 너무 길어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무대 한쪽 끝에서 다른 끝으로 금방금방 돌아다니더라고ㅋㅋ

사실 듀엣할 때는 여기 온게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안이 벙벙했는데, 그래서 듀엣할 때 기억이 너무 없는게 아쉽다ㅠ

토크 때에는 갤주 특유의 '~해서' 말투로 조곤조곤 말하다가도 동생 분과 얘기할 때는 약간 신나고 친함이 느껴졌어. 동생 분이 게스트로 서는 데에 많은 노력했는지 알려주니깐 갤주가 동생분을 얼마나 많이 아끼는지 알 수 있었던거 같아. 그리고 그 짧은 무대이지만, 그마저도 진심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던거 같아. 내가 갤주를 좋아하는 이유가 자기의 본업을 너무 사랑하고 진지하게 준비한다는건데, 그 두 곡을 준비하는 데에도 진지하게 준비하고 그 뮤를 사랑하는 진심이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또 매력에 빠지게 된거 같아.

기억력에 한계가 있어서 이렇게까지밖에 글을 쓰지 못한다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갤주 덕분에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는 거, 그리고 그 행복을 이렇게나마 갤주 팬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써봐ㅎㅎ

문제가 있으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