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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닌 최근에 레전드 시음회 후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명품(119.194) 2019.09.15 17:00:02
조회 3917 추천 28 댓글 23

요즘 업로드가 귀찮아져서 그냥 마시고 사진도 안찍고 마는데


이번에는 꽤나 오랫동안 열고싶었던 시음회를 주최햇다.


입장료 : 싱싱한 간 한 덩이


지인들 몇 명이랑 주갤럼 모집해서 다 같이 마심



웰컴 드링크로 샤도 한 병.


그 다음 시작되는 메인 이벤트.



A.K.A '브뤼셀의 심판'


현재 미국의 수많은 양조장들이 람빅, 혹은 람빅에서 영감을 얻은 와일드 에일들을 생산하고 있다.


과연 그 맥주드르이 퀄리티가 벨기에의 그 것들과 비빌만할까?


아니면 존엄과 전통의 벨기에 람빅이 클라스를 보여줄 것인가!


각각 블라인드로 비교시음하고 뭐가 뭔지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생각이상으로 사람들이 너무 잘 맞춰서 놀랏음.


대부분 1~2개 안으로 틀린듯. 


나는 칸티용을 못 맞춰서 집에가서 칸티용 옷 찢어버림.




요렇게 총 7종류로 비교시음.



그리고 오픈~!


벨기에쪽 라인업은


-오드괴즈 분

-삼분수 A&G

-칸티용 괴즈

-람빅 패브릭


미국쪽 라인업은


-로스트애비 덕덕구즈

-제스터킹 스폰 3년 블렌드

-드 가르드 브로큰 트럭




재미있게도 난 벨기에 람빅이 최고야! 라고 생각했는데


상대적으로 체급이 밀리는 분이나, 람빅 패브릭은 아래쪽에 쳐박히고


미국쪽 맥주들이 상당히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음.


특히 개인적으로 맥주를 그냥 마실때와, 비교해서 마실때의 차이는 


비교해서 마실 때 맥주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는 것인데


이런 점 때문에 맥주를 하나만 마실 때는 느껴지지 않는데, 비교하면서 생긴다고 생각함.


저 뭐냐 예전에 본 요리 만화(식극의 소마인가)중에 상대가 만든 음식을 똑같이 뱃긴다음 딱 하나만 개선해서 만드는 녀석이 있었는데


완벽한 비유는 아니짐난 그런 느낌이라 해야할까? 그래서 밸런스 잡힌 애들은 오히려 힘을 좀 못쓴다 싶기도 함 비교 테이스팅에서는.


그런 점에서 하나씩 포인트를 지닌 미국 애들이 꽤나 고평가를 받은 것 같았는데


특히 많은 사람들이 최고로 뽑은거는 로스트 애비의 덕덕구즈와 삼분수의 A&G.


A&G는 아직 영하기는 했지만 삼분수 클라슬 여실없이 드러내주었고


덕덕구즈는 그냥 따로 마실때는 심심할 수 있다는게, 다른 람빅들과 비교하니 오히려 혼자 와인 배럴 에이징의 프루티함이 더해져서


체급이 다른 컴플렉시티를 보여줬음. 





뭐 1:1비교는 힘들었지, 사실 덕덕구즈랑 비빌려면 삼분수 제네나 50N4E같이 배럴 에이징된 람빅을 들고와야대니


그래도  미국애들이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머 재미차원에서 한 시음회였고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잘 따라왔었따.로.





또 호불호가 있긴 했는데 나는 드가르드 브로큰 트럭이 꽤나 맘ㅇ ㅔ들엇음 ㅇㅇ 잘만들더라.





라벨이 귀여워서 집에 빈병 가져옴.



미국식 람빅, 메소드 트레디셔넬을 정의한 제스터킹의 스폰.



이런 라인업으로 마셨다..



그 이후로는 BYOB 스타일로 집에서 가져온 맥주들 마시기.


스크래치 양조장의 챠가. 버섯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평범했던, 챠가버섯이 들어간 위헤비인가 올드에일인가 먼가였는데


무난무난한 느낌. 다른 맥주에 좀 가려졌지만 따로 마시기엔 참 좋을 것 같았던 맥지.



사프 메르시.


새인트루이스의 바틀샵 TWCP에게 '고마워용 우리 맥주 팔아줘서~' 하고 만든 맥주인데


사프 세종치고는 펑키함이 좀 강하긴 했으나 맛있었음.



개인적인 오늘의 배스트, 사프 세종 두 페르미어.


사프 세종 라인업 중 가장 플래그십급 라인업으로


여기에 과일을 넣는 식으로 여러 배리언트가 또 탄생함.


와인 배럴 에이징 세종인데 내가 딱 사프 세종에 원하는 모든게 들어가있었음.


스파이시한 세종의 풍미와 와인 배럴의 프루티함, 부드러운 사프식 펑크까지 복합적으로 얽혀있고 7도라는 살짝 높은 도수치고는 정말 마시기 편해씀.


담에 가면 이거 100병 가져와야지.



피칸 시나몬 메이플인가 먼가 하는 조합의 임스. 그노션 임스가 말이 필요할까? 끈적진 패스츄리 향이 놀랍다.


다만 아쉽게도 그노션 맥주는 언제나 탭>캔인거 같긴 함. 혹은 현지>한국들고온거. 머 로컬뽕일수도 있꼬 ㅇㅇ.



프레몽 브루 3000.


한 2년 전 쯤에 브루 1000마시고 감탄했는데 벌써 3000이 나오다니.


정말 잘 만든 발리와인임. 프레몽의 실력을 잘 보여준다. 부즈 완벽하게 잡아내면서 발리와인의 매력이 뿜뿜.


일본가면 꼭사라.



폰타 플로라의 무화과 맥주였는듯.


무난무난하게 맛있었다. 잘 기억이 안남 취해서;



그 뒤에 바틀샵에서 몇 개 추가로 더 사서(웨브룩 텐피디) 마시고 마무리.



이제 집에 꼬미수도 몇개 안남았다 꺼이꺼이 ㅠㅠ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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