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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야 (이름의 의미)

ㅇㅇ(124.195) 2019.10.28 17:00:02
조회 3620 추천 116 댓글 17

이번엔 화전 같은 복선 시리즈는 아니고

7회. 모두가 참 가슴 아팠던 명장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음.



녹두야.


그리고 그에 앞서 등장했던 동주의 대사


니네 오라버니 이름이 뭐야?


그리고 동주의 대사를 들었을 때 대번에 떠올랐던 장면


4회. 차용증


참 슬프지만... 잠깐, 응? 저렇게 버젓이 동동주, 전녹두 나와 있는데?

동주 지장도 찍었으면서 대체 왜?


자, 이제부터

방영 당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던

동주가 애달프게 불렀던 '녹두야'의 의미에 대해서 주관적인 견해를 적어보려 함.


7회 엔딩 동주가

'녹두야' 이름을 부르기까지


작감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녹두의 비밀에 대해 서운해하고 실망하는 동주와 그에 대답하는 녹두의 모습을 주거니 받거니 보여주기 시작함.

그것도 7회 내내 미친듯이 보여줌.


이제부터 우린 녹두의 대답을 자세히 무조건 주목해야 함.


동주 - 넌 대체 여기 왜 온건데?

녹두 - 말 안할래. ......(아웅다웅 후) 됐어.


동주 - 왜 말을 하다 말아? 야. 숨기지 말고 빨리 대답해.

녹두 - 야. 왜 나만 숨김없이 말해야 되냐? 어? 너는? 너는?


율무에게 가는 동주를 향하여


녹두 - 너 그놈이 어떤 놈인지 알고 그래?

동주 - 같이 지내는 너도 어떤 놈인지 모르겠는데 내 어찌 알겠니?

녹두 - 암튼, 가지마. 가지 말라니까.


동주 - 니네 오라버니가 비밀이 많아서 그래. 말해준다고 해놓고 말을 안해주니까.

녹두 - 거짓말 하기 싫어서 그런다 왜. 여기 왜 왔는지 지금은 말 못해. 말하자면 또 너한테 거짓말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싫다고.


동주 - 내가 너 진짜 이름을 몰라. 아까 물에 빠진 줄 알았을때 널 못 불렀어. 진짜 이름을 몰라서.

녹두 - 알려달라고? 싫어. 나중에 알려줄게.


7회 내내 싸우던데 그 중에서도 마지막 동주와 녹두의 대사


..? 진짜 이름?


다시, 4회 초반에 등장했던 차용증을 보자.


작감은 동주가 저 지장을 찍는 순간부터 찍고 난 후에도 여러번, 여러 각도로 클로즈업 해 줌.


그리고 지장 찍는 곳 뿐만 아니라

본문에도 '동동주', '전녹두'를 다시 한번 열거해 놓음.


작감이 이걸 놓쳤다고?

이런 다각도의 클로즈업을 놓치는 초보적인 실수를...?


아니면

동주가 7할 충격에 이름을 잊었을까?

그럼 녹두는 왜 나중에 알려준다고 맞장구까지 쳤을까? 둘다 잊어버렸다....고..는...


아니면

동주가 본인 이름 속였으니 녹두도 속였겠거니 생각했나?


그래. 이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림.


7회는 저 '차용증'이 회수된 회차였음.

정확히 말하면 차용증에 열거된 '이름'의 의미.


차용증이 오프닝으로 등장했던 같은 4회 중반


동주가 자신의 집 앞에서 회상하던 장면이 등장함.


허윤의 칼부림을 피해 달아나던 동주와 어머니

혼이 나간 동주에게 어머니가 하는 말


정신차려. 은서야.


'동동주'의 본명 = '유은서'


이후 은서, 아니 동주는 죽은척하며 시체 더미에 쌓여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출됨.


이 과거지사를 다 알고 있던 율무는

동주의 바람대로 기생이 된 동주에게 최대한 간섭하지 않고 주위를 머무르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줌.

기생으로 살기 위해 신분도 감춰야 했으니 멸문 집안의 '은서'가 아닌 '동주'로 계속 부르는 모습도 보여줌.

원래 '동주'였던 것처럼 7회까지 단 한 번도 '은서'라는 이름을 부르지 않음. (내 기억상 '낭자'만 열거됨.)


1회. 동전의 만남


녹두가 '김과부'로 위장한채 과부촌에 입성해 만난 사람, 덕통사고 당하게 한 사람은

시작부터 '동동주'였음.


그 후 동주에게 여장을 들키고 차용증을 쓸 때

녹두는 자신이 태어나면서 양아버지로부터 들었던 이름,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최초의 유일한 이름 '전녹두'를 그대로 알려줌.


엄마가 숨을 거둘 무렵, 그녀로부터 친자식이 아닌 듯한 발언도 듣고

초대하지 않는 자객들이 계속 집에 쳐들어오자

그 비밀을 캐고 싶어서 과부촌에 입성했지만

그렇다고 본인이 '전녹두'가 아니었던 적은 없었음.


광해가 버렸든 누가 버렸던 태어나자마자 거둬들인 양아버지로부터 '전녹두'로 키워짐.

말 그대로 출생 이름이 '전녹두'임.


7회 동전의 다툼이 극에 달하기 전 6회를 보자.


그 위에 또다른 누군가 얽혀 있는거 같아요. 왕이요.

역..역모..

아닌데.. 어머니는 분명, 나 때문에...


과거 아버지의 역모 여부와 어머니의 친자식이 아닌 듯한 발언들이 얽혀지며 고뇌하는 녹두.


자신이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그 어떤 것도 진실이라 단정지을 수 없기에

자신의 출생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자신이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던 '전녹두'가 자신의 원래 이름인지 알 수 없기에


'지금은 말 못해. 나중에 알려줄게.'


정확히 6회 이후로

알고 있지만 (이제는) 알 수 없는 '진짜 이름'에 대해서 대답을 못함.


또한 동주에 대한 사랑을 자각한 후에는

'김과부' 여장 이외에는 동주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없음.


(고향에서 정분난 여인네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는 말은 확인할 길이 없고

앵두도 옆집 살던 정혼자였다고 밝히며

마님에 대해서는 동주에게 폭풍 키스할 것처럼 돌진하며 정정함.)


그저 녹두는


동료가 위급하다고 자기 머리카락도 댕강 자르는 동주가

아닌척 밀어내지만 자신에게 바로 기침하는 동주인데

자기 가족 위협했던 무월단의 존재를 알면, 자신을 키워준 행수의 정체를 알면...

결국 나는 나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저 동주는


광해 왕권에 복수를 해야 하는데

율무까지 녹두가 남자임을 아는 상황에서

녹두가 다칠까 과거의 비밀, 연정도 말하지 못하는데...

결국 나는 나에 대해 알고 있는 진실을...


서로 가족과 관계된 과거의 비밀도 사랑도 공유하지 못함.


하지만


동주 - 질척거리지 말랬지.

녹두 - 아니. 직척거릴 건데.


녹두는 동주에게


(이미 역모 확인 완료) 율무가 어떤 놈인지 아느냐,

자기가 여기 왜 왔는지 말하자면 또 거짓말을 해야 하니 그러기 싫다.

나중에 알려줄게.


현재 본인이 알고 있는 진실에 대해 '거짓말 하기 싫다'라는 진실을 말하고

좋아한다는 감정도 반복해서 말함.


동주 - 좋아해도 감출 것입니다. 저를 좋아했다가 제가 죽어 저를 잃는 것보단 그 편이 나을테니까요.

율무 - 그놈을 향한 고백이군.


반면 동주는 녹두에게


나에게 그 어떠한 과거가 있는지 내색도 하지 않고, 질척거리지도 말라며


현재 본인이 알고 있는 진실도,

좋아한다는 감정도 말하지 못함.


자의든 아니든


녹두는 동주에게 말하고

동주는 녹두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못함.


니네 오라버니 이름이 뭐야?


서로가 서로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동주


하지만


감옥, 과부촌 모두

계속 '유은서'라는 이름 대신 '동동주'로만 존재하는 자신에게


김과부가 남자가 되던 날부터

자신이 평생 지녀온 '전녹두' 그 이름 석자를 그대로 말해온 녹두


당연하듯 '동동주''전녹두'의 차용증을 썼던 녹두


알고 있는 것을 말하지 못했던 '동주'와

알고 있는 것을 말하던 '녹두'


앵두의 대답을 들은 동주의 마음은 어땠을까?


내가 너 진짜 이름을 몰라.


내 진짜 이름은...


알고 있지만 말하지 못했던 '동주'와

알고 있지만 알 수 없어서 말하지 못했던 '녹두'


니네 오라버니 이름이 뭐야?



'녹두야' 이름을 부르지 못했던 나에게


'동주야' 늘 나의 이름을 부르던


녹두야.



출처: 조선로코 녹두전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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