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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ㅎㄱㄱ) 종로예술극장 해방 자첫후기 (스포밭)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9.11.03 17:00:02
조회 1048 추천 20 댓글 27

연극 해방

극이 끝난 다음 배우가 말하길 '해방'은 초연극이라  뭐가 나은 길인지 매회 고민하고 있다고 해
그래서 조금씩 계속 변하고 있다더라고

원래 자첫하고 후기를 쓸 생각은 없었는데,
다음 번에 봤을 때는 내가 느꼈던 그 극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런 느낌인 해방도 있었어" 라고 남기기 위해 후기를 남겨 ㅎㅎ


엔딩 스포 있음
(직전에 표시해놓을게)



-------------------------------



스놉에도 나왔다시피 이 이야기는 해방된 조선의 슈퍼스타 "코다로"가 연극 도중 사망하면서 시작해.

관객은 코다로의 죽음을 목격한 관객들이야.

딱 여기까지만 알고 보러갔어 ㅎㅎㅎㅎㅎㅎㅎㅎ

극장(카페)안에 들어서면 바닥에 흰 천으로 덮인 코타로의 시체가 있고
다른 배우들이 각자의 배역을 연기하면서 의자에 앉아있거나 관객들을 안내해.

내가 들어갔을 때는 빈자리가 별로 없어서 배우 옆자리에 앉았는데

"코타로... 코타로..." 하면서 넋을 놓고 있던 배우(이필 역)가

이필(연극작가) : 여기는 어떻게 알고 오셨소....?

라고 물어봐서 동공지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상황극을 따라줘야하는 건가............뭐지? 무슨 단어가 시대에 맞지?

우아씨 본진네 총막수치플도 나를 이렇게 당황시키지는 않았거늘

나 : .............길거리에서 찌라시를 보고.....

이필작가 : 찌라시.. 찌라시라.. 허허.. 코타로....코타로.....

나 : (하.......새우젓으로 살고싶다.....)

이랬는데 극중에 미시마 경부님가 사람들을 취조하면서
"이 극을 어떻게 알고 오신거죠. 이 극은 홍보도 안 해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요"
이런 대사를 해서 잠시 반성의 시간도 갖었지

나 : (아.. 나의 '찌라시' 대답은 설정과 맞지 않는구나.. 이런 된장!!)

알고 있었다면 다른 대답을 했을텐데... 쳇!!

잡담은 여기까지만 하고



(아래부터 스포 등장)


*

앞서 말했듯이 이 극은 코타로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코타로의 대본/과거를 하나씩 밝혀내는 것이 큰 골자야.

잠시 등장인물을 설명하면

> 코타로 :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둔 연극배우. 경성 공연계의 슈퍼스타였으나 어느 날 친일파를 죽이고,
상해로 넘어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해방 후 경성으로 돌아온 인물 (로 대중에게 알려져있음)

> 미시마 경부 : 해방 후에도 한국에 남은 일본인. 수사 담당자

> 강현 순사 : 광복군 출신의 순사. 수사 담당자. 쌍둥이 형은 친일 밀정

> 현성인 기자 : 동아일보(였나) 기자. 연극계에 주연으로 데뷔한 코타로를 글빨로 일약 스타로 만들어 주었다.

> 이필 작가 : 테러로 일본인 아내를 잃은 극작가. 코타로의 글을 바탕으로 대본으로 작성함

> 함여운 : 대중가수이자 독립운동을 했던 일본인. 코타로오는 연인사이

> 피창수 : 코타로와 함여운이 소속되어있던 독립운동단체를 이끌던 독립운동가

> 조연출 : 코타로가 예전에 소속되어있던 태양극장의 구 막내. 코타로의 제안으로 연극에 참여함.


 수사를 진행하는 미시마 경부는 코타로의 초대로 온 4인물(현성인, 이필, 함여운, 피창수)의 증언을 들으면서
코타로가 연기하려던 "대본"에 살인 사건의 힌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가 기획하고 연기하려던 "대본"을 하나하나 파해쳐가.


이 대본에는 코타로 외에도 초대바든 4인 + 다른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돌아가면서 현실과 대본 속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특이했어.


내가 이 극을 보기 전에 <맨 끝줄 소년>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각자의 증언과 코타로의 대본 사이에는 큰 괴리감이 있고
자서전 형식을 띈 코타로의 대본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관객은 알 수가 없을 것 같더라고
(코타로 본인은 '반성문'이라서 표현했지만)


다만

독립운동가의 아들이며 친일파를 죽이고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코타로는
언론(현성인 기자)가 만들어낸 이미지 속 인물이며

사실 그는 아버지가 조선인들에게 살해당하자 도망쳐온 부르주아의 아들이며,
자신의 비밀을 밝히려는 동향 사람을 죽이고 살기위해 상해로 도망친 나약한 겁쟁이라는 것만 알 뿐이야


중간중간에 배우들이 당시 시인들의 시를 읽기도 하고 노래로 부르기도 해.
연극배우들이니까 노래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는데 잘해서 놀랐어 ㅋㅋㅋㅋ

소극장에서 마이크없이 연극배우 복식호흡으로 내리꽂는 넘버들이란 ㅋㅋ

윤동주, 사의 찬미 등등이 나와서 갑자기 지뢰 무더기로 밟았어 ㅋㅋㅋㅋㅋㅋㅋ



...........강 스포없이 후기 쓰려니까 도저히 못하겠다.................

스토밭 나오기 전에 미리 적어보자면 배우들 진짜 너무 잘하고 노래도 좋았고
피창수역 김태영배우 의상때문인가 자꾸 김윤/석 배우 생각나 ㅋㅋㅋ
본사들은 알 것이야ㅋㅋㅋㅋㅋㅋ 이북말씨 써서 더 생각나 ㅋㅋㅋㅋ

그리고 경성 슈퍼스타, 코타로 역의 길정석 배우 연기 개깜놀......
순딩했던 유니스 생각하고 갔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았어
근데 정장 입으니까 또랑 승잭이랑 더 닮아보여서 입 꽉 깨물었다...ㅎㅎ
 


숨겨진 이야기가 나오면서 반전에 반전이 있는 극이었고
리더스 때처럼 두 개의 공간을 사용하면 진행하는 극이라 재미있었고

엔딩에 가까워질수록 길종석배우 연기 ㄷㄷㄷㄷㄷ





>>>>>>>>>>강스포밭 / 엔딩스포있음 >>>>>>>>>>>



이 극에서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왜 해방된 조선에서 "코타로"라는 일본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냐는 점이었어.
주인공은 한국인이란 말야. (본명이 고영이?고영희? 인가 내가 제대로 못 들었어 ㅜㅜ)


그런데 극을 보고 나니 왜 "코타로"라는 이름 뒤에 숨어있는지 알겠더라


코타로는 실제 출신과 언론이 만들어낸 코타로,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된 대외/실제 이유 등
사람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실제 본인의 모습 사이의 큰 괴리감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결국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내.
**** 무대 위 코타로가 쓴 모자와 왕관이 결국 이런 걸 의미하나 싶어


그런데 이 자아는 강력하면서도 포악하기 그지 없어.
코타로가 만든 대본의 부제는 <<살인자(마?)의 ○○○>>로
○○○ 가 반성문?진술서? 뭐 이런 뉘앙스 단어였는데 까먹었다 ㅜㅜ
배우가 들고있는 대본을 힐끗 보니까 저렇게 적혀있더라.


즉, 살인자인 코타로 자신의 이야기를 대본으로 엮은거지


이야기 중간에는 경성에서 죽인 동향 사람 때문에 이야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종반에 다다르면 코타로가 죽인 사람은 셀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돼.

친일파, 일본인, 민간인, 동료들까지

코타로는 연극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과 또 다른 자아의 존재를 고백하려고 했던 거야


하지만 막상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기도 전에 또 다른 자아가 튀어나와버리는 바람에 대본대로 연기를 하지 못해

치열하게 자기 자신과 싸우다가 지친 코타로는 컵에 든 차를 마시는데,
그 안에 든 독 때문에 죽고 말지


종예극이 엔딩을 어떤 의도로 그렇게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대 위) 찻잔을 향해 코타로가 기어가고 있을 때

객석에 앉아있었을 그 사람이 (무대 위로 올라가) 테이블 위 찻잔이 코타로에게서 멀어지도록 움직여


그리고 다른 배우들이 모두 일어나서 쓰러지는 코타로를 내려다 봐.


아마도 미시마 경부는 대본의 여러 대사/암시를 토대로 코타로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냈을거야.


하지만 나는 배우들과 관객들이 모두 코타로를 살해한 범인이자 공범자라는 느낌을 강력하게 받았어.




쓰러지는 코타로를 가만히 내려다 보는 인물들

의자에 앉아 조용히 코타로를 바라보는 관객들


침묵


그리고 암전



조명이 켜지자

사람들이 액자 속 사진을 보며 박수를 친다


ㅡ 끝 ㅡ



우리 모두는 코타로의 또 다른 자아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었기에

그 자에게 복수하고자 모인 것이며

이 무대 자체가 긴 장례식은 아니었을까ㅡ

이런 인상이 매우 강하게 남았어



아마도 다음 번에는 내가 느끼는 것이 바뀔지도 모르지


그리고 첫 번째 공간에 다시 돌아왔을 때
비어있던 액자에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이 걸려있던 것 인상적이었어


강스포들 그래도 피하려고 하다보니 후기가 두서가 없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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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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