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다 식어버린...

암튼 예거라인은 크게

(1) 하.브 독립제작자 급 초초초 하이엔드 라인

(2) 듀오미터 / 퍼페추얼 급 컴플리케이션 하이엔드 라인

(3) 리베르소 / 마스터 등의 일반 엔트리 라인

요 정도로 나눠진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리슈몽 자체가 거대기업이면서도 계급도를 확실히 구분지어 놓은 스와치그룹과는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분류임 ㅇㅇ

보통 사람들이 예거를 평가할 때, 대부분 이 그룹의 분류를 혼재해서 싸우기 때문에 답이 안나옴

(1) 과 (2) 는 누가 뭐래도 하이엔드로 분류하는게 맞음 (물론 마스터 퍼페추얼은 값싸게? 내놓은 컨셉이라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래도 듀오미터는 예거 브랜드로 나온게 신기할 정도로 신박하고 잘 만들어진 시계이므로)

문제는 (3) 인데, 과연 (할인 후) 오백~천따리 엔트리 시계가 주 판매 카테고리 중에 하나인 예거를 하이엔드 카테고리에 포함시키고 그들과 견주어야 하느냐임

본인 생각은 아니오

그래도 하극상을 최대한 피하고 등급관리 해주는 스와치 그룹에서 2인자인 블랑팡은, 엔트리 라인 접근벽이 상대적으로 높고, 7001 같은 무브도 신박하게 수정해서 내놓는 등 리슈몽 하 예거 엔트리라인 보다는 보다 공들이고 관리하는 모습을 보임. 피게 무브의 우수성도 널리 알려져 있고.

물론 예거 고유의 하이엔드 조무사 라던지 울씬 무브먼트 등의 히스토릭 관점에서는 오히려 블랑팡 보다 한 수 위인듯.

하지만 90년대 공룡그룹 재편 이후로 나뉘는 브랜드 별 등급 문제는 그룹사의 정책이 반영되어 더 이상 해당 브랜드 본인만의 것이 아님

옛날처럼 낭만이 충만해서 각 브랜드가 천문경영대 크로노미터 대회 경연하고 뭐 그런 시대가 아니니

현재 시장에서 주력으로 팔리는 가격대, 리세일 밸류, 그룹사의 브랜드 정책방향 등을 보고 각자 판단하면 될듯

한줄 요약.

예거의 제품은 크게 3등급으로 나뉘며, 주력 판매 엔트리 라인을 고려하건데 브랜드 전체를 하이엔드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리베르소 라인은 정말 좋아하는 예거이며 언젠간 다시... 희뭉ㅇㅡ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