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홍시 몇번 먹었는데
단내나는지 관심을 조금 보이더라고
참고로 음식에 관심보일때 “내꺼야 니꺼아니야”라고 하면 우리개는 관심끔. 음성(언어)학습이 빠른듯 이건 한달 안돼서 알더라. “ 니꺼 아니야”랑 “나 나갔다올께 코코 넌 여기 있어”
개니까 똑똑은 할텐데 내가 뭘 가르칠 의지가 없음이 아쉬울뿐

아무튼 오늘도 홍시 먹는데 관심을 보이더라고 오늘은 좀 줘봤지 찰지게 맛있게 먹더라고
좀 덜 익어서 떫은부분도 맛있게 먹더라

홍시 먹고나서 조금 있으니까 바닥에 떨어져있던 감조각을 먹더라고?
그거는 내가 아침에 감 먹을때 좀 잘라준건데 입에도 안댔던거거든
홍시는 안줬어도 전부터 사과랑 감은 내가 먹을때마다 조금씩 잘라 줬었거든 근데 안좋아하더라고.. 그래서 참 얘는 희한하네 과일을 안먹네.. 하고있었는데 ㅋㅋ

아니 그러고서 한 삼십분쯤 지났나 뭔 사그작사그작 소리가 나서 봤더니만 내가 어제 먹고 버린 사과 꽁댕이를 먹고있네 ㅋㅋㅋ
그래서 사과 새거 꺼내서 잘라 주고 먹던 꽁댕이는 갖다버림
좀 잘 먹더라 신기하게ㅋㅋ 갖고놀라고 새 꽁댕이도 줬는데 그건 조금 먹다 맘ㅋㅋㅋㅋ

참 얘 변화 보면 재미있음ㅎㅎ

한줄요약
:과일 안먹던 개가 홍시먹고 과일맛을 알아버렸다는 이야기



(응가짤 오늘자사진, 나머지는 몇일 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