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라는 말 자체가

氷 (얼음 빙)

河 (강/물 하)

임.

말그대로 얼음으로 된 강.

빙하는 실제로 1년에 100m 정도, 시속 1cm 정도의 속도로 흐르고 있음. 마치 강처럼.

그렇게 흐르다가 얼음이 부러져서 바다로 떠내려오는게 바로 빙산이고.

그리고

자장가 가사를 생각해보셈.

프로즌 1의 Frozen Heart와 같이 

All is Found에 프로즌2의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는 건 알고 있을거임.

Where the north wind meets the sea

북쪽의 바람이 바다를 만나는 곳

There's a river

그곳에는 강이 흐르지.

Full of memory

모든 걸 기억하는 강이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북쪽에 흔히 생각하는 '흐르는 강'을 생각하기 마련임.

강을 찾아라? 그럼 누가 빙하를 먼저 떠올리겠음? 그냥 어딘가에 강이 있고 거기에 기억이 있다 정도로 해석하지.

근데 엘사가 어둠의 바다를 건너서 북쪽으로 간 곳에는 얼어붙은 강이 있었던 거임.

거기서 엘사가 깨닫는거지.

'아 강이라는 게 흐르는 강이 아니라 얼음으로 된 저 강(=빙하)를 말하는구나.'

그리고 자연스레 자장가를 떠올리게 됨.

'그곳에 모든 것을 기억하는 강이 있다.'

그래서 나온 대사가 그거임.

빙하는 얼어붙은 강이었어! (=나는 강을 찾고 있었는데 저기에 얼어붙은 강이 있어...! 저기가 아토할란이구나.)

이거는 엘사 자체가 얼음 마법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과도 이어짐. 

그리고 전에 념글에 어떤 사람이 분석한 게 있음.

실제로도 옛날의 기후를 알아낼 때 남극에 있는 얼음에 시추를 해서 성분 분석을 해서 연구함.

요거를 빙상코어라고 함.

요걸로 성분분석을 해서 지구의 기후를 연구함. 마치 지층처럼 얼음에는 그 시대의 대기의 성분이 그대로 포함되어 있음.

그리고 남극의 얼음은 만년설이라고 해서 녹은적이 없음. 연구하기에 딱이지. 거기에 이건 프로즌 주제인 변하지 않는 것과도 매치됨.

누군가가 분석한걸로 기억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음. 조금 확장시켜보면 묻혀있는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지.

물은 기억이 있다? 이거는 유사과학이지만 얼음으로 예전의 기후를 분석하는 걸로 생각하면 진짜 과학임.

거기에 얼음마법을 쓰는 엘사라는 캐릭터랑도 묘하게 매치가 됨.

주로 남극에서 이런걸 채취함. 영화 투모로우를 본 갤러라면 맨처음 장면을 기억할거임. 그 장면이 바로 얼음기둥을 채취하다가 기후변화로 얼음이 녹아서 주인공이 위기에 빠지는 걸로 시작함.

그런 의미에서 얼어붙어 있다는 '프로즌'이라는 제목은 2에서도 여전히 유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