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군산대회 영상으로 김치통 퍼포먼스랑 개굴오라 경덕리티 보고 삘받아서 올해 대회 참가해봤음

처음에 지하철 잘못타서 도착 1시간 늦어지고 대회시간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는데 몸풀기도 못하고 시작하나 했더니 주최측에서 나같은 늦게 도착한 유저들 배려해줘서 1코인 하고 시작할 수 있었음(같이 몸 푼 상대가 쿠키지라 자신감은 잃어버렸지만 ㅋㅋㅋ)

대회에서 나는 작년 1등(광끼님)이랑 올해 1등(쿠키지님)이 속한 죽음의 조인 A조라서 희망을 버리고 있었는데 광끼님이 1짤나서 의욕이 살아나 카프리치오 영혼담아 했다가 올콤방지구간 넘기고 떨기에서 다리가 굳어서 뜬금 배드나고 광탈함

하지만 죽음의 조에서 3등이니 졌잘싸라고 자축했고 리키지 볼티지도 올콤했으니 후회는 없음 ㅋㅋㅋ

탈락하고 사적으로 아는사람 한명도 없는 곳에서 뭐하나 싶었는데 군산, 익산 유저분들이 친절하게 말 걸고 원래 알던 것처럼 함께해주셔서 배척당하는 느낌 1도 없이 기분좋게 대회 관람했음 ㅎㅎ
유저분들 성격이 좋더라 :)

대회중에 서버 터졌는데 예비곡 선정하는 식으로 주최측에서 대처 잘했고 화투빌런이나 윈드포스를 탈락시킨 개구리, 강인한 업앤업 올틀기 올콤, 갑분 엔오월, 쉬는시간 음악퀴즈, 최선을 다하는 여성유저들의 슬램 이벤트플레이, 감각좌의 댄저존 크랭키와 디그니티 D26 공연, 손에 땀을 쥐게하는 3/4위전, 의외로 박빙이던 결승전, 우승자의 1949 등등 볼거리도 다양했고 재밌었음 ㅋㅋㅋ

기념촬영 끝나고 주경야닭이란 곳에서 뒷풀이 가졌는데 군산유저 두분이 나 같은 테이블에 앉게 해줘서 한시간정도 술술 대화해서 좋았고 뒷풀이 1차 끝나기 전에 나가면서 동행해준 3등유저랑 그 친구분 덕분에 길 안 잃고 조플 돌아갔고 개구리의 기운을 받아 경덕리티 해봤는데 F...

돌아가는 길에 안다미로가 보였는데 그 안다미로가 아니더라 ㅡㅡ



요약하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뉴비배척이나 원정러배척 없어서 좋았고 몸풀기시간이랑 음료수 등 준비랑 서버터진 사후대처가 꼼꼼해서 큰 차질없이 좋은 분위기 속에 잘 끝냈다고 느낌 ㅎㅎ

내년에 다시 열면 시간 맞으면 또 가보고 싶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