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올리는 사진은 대부분 B급 이하 컷들

잘 나온 사진들은 따로 보정해서 천천히 올려보겠음.

사진보다는 그냥 느낌점 위주로 작성해봄

1. 뚜어쓸랭 대학살 박물관 - 한국의 독립기념관이나 기타 일제식민으로 인한 피해 등등을 전시해둔 박물관과 비슷한 느낌

출사지로는 굳이?

2. 킬링필드 - 마찬가지. 서양 외국인 관람객들이 뚜어쓸랭과 같이 많이 있었는데, 되게 심각해보이는 얼굴로 관람하시는 분들이 많았음.

여행지로써는 마냥 즐겁게 다니고 싶은 사람한테는 비추천, 무거울 수 밖에 없는 분위기임.

마찬가지로 출사지로는 굳이? 다만 킬링필드 돌아다니다 보면 호수? 같은 곳도 보이는데 예뻐보이는 곳도 가끔 있음. 근데 거기에 구걸하는 어린아이들이 철조망에 다 붙어있어서 좀 그럼.

프놈펜 왕립대 교수님과 인연이 있어서 고퀄리티 가이드 받으면서 돌아다녔는데, 여러모로 식민 지배로 인한 피해 받은 한국 역사랑 유사점이 떠올랐었음.

다른점은 캄보디아는 이걸 관광 용도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뚜어쓸랭과 마찬가지로 플래쉬 촬영은 대부분 금지되어 있고, 일반 촬영은 일부 몇 곳만 제외이고 나머지 다 허용임.

3.프놈펜 왕립대학교

굉장히 큰 캠퍼스와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워 보이는 학생들. 캄보디아 상위10프로 이내 재력가들이 다닌다고 보면 됨. 일부는 장학생들이지만 캄보디아 월급 평균이 2~30만원 이하인 걸 생각하면 굉장히 비싼 학비이고, 그만큼 맥북등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보였음.

한국에서 꿈꿀 수 없는 캠퍼스 라이프의 여유로움이 많이 느껴졌음. 그리고 밥도 2~3달러인데 맛있더라.

사진 찍을만한 포인트가 몇 곳 있긴 한데, 굳이 출사지로 활용은 안해도 될 듯. 난 일정 때문에 방문한거라 제대로 사진 못 찍어서 아쉽긴 함.

4. 리버사이드 투어 (프놈펜 강변)

2층짜리 중-대형 유람선을 전세냈었는데 (그래도 20만원 이하로 음식까지.. 굉장히 저렴)

일몰 시간에 맞추는 것 추천. 보정을 안해도 하늘이 굉장히 아름다움.

5.통역 및 활동 도와준 친구 중 한 명. 어떤 무술 세계챔피언으로 여러나라에 초청된다 함. 본인은 남자같이 나왔다고 싫어하던데 난 마음에 듬 ㅋㅋ

(참고로 내가 올리는 인물 사진은 모두 허락 받았거나, 얼굴 식별이 불가능한 사진들이라고 보면 됨. 근데 이 나라는 사진 거절 당한 적 단 한 번도 없고, 오히려 찍어달라고 요청 받은 적만 엄청 많음..) 

6. 활동하던 곳에 있던 공사장 인부 중 한 명.

스웩 오짐 다른 인부들도 계속 들락날락하면서 사진 찍어 달라해서 찍었는데, 아재들이라 그런지 이 친구가 젤 멋있는 듯.

7. 캄보디아 소.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맛은 없음.

방목으로 키우는 소라 그런지 좀 질긴 편 닭도 마찬가지. 닭 겁나 많이 보임..

거의 막날에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카드 긁은 적 있는데, 미국-호주-캄보디아 순으로 맛있더라. 미국산이 짱..

8. 마찬가지로 그냥 식당에서 밥 먹고 나왔는데 하늘 색깔이 멋지더라.

9. 열일하는 올림푸스 엠오막투.. 12-100으로는 MF로 거의 영상촬영함.

내가 찍고 싶은 사진들 리스트 중 한 개가 완전 대비되는 사진이었는데, 여기 한 쪽은 짱짱한 강당이고, 바로 이어진 곳은 공사장이라서 완전 대비되는 사진을 찍긴 한거 같음.

10. 결혼이주예정자 센터에서 캘리그라피 수업 한 적 있는데, 나보다 잘 씀. 남편, 사랑해요 등등 많이 쓰더라.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듬.

11. 마찬가지로 열일하는 카메라. 초등학교라 삼각대 그냥 핸드헬드로 들고 이리저리 도망치면서 찍었던 기억이 남.

초딩들은 어딜가도 활동량 ㅆㅅㅌㅊ.

12. 너를 찍는 나를 찍는 너

이름이 쎄이홍인가 그랬는데, 캐논 77D에 번들 렌즈로 사진 열심히 찍는 친구였음.

성격도 좋고, 동아리 회장도 하고 서로 찍어주면서 놈. 찍사들 사진은 찍사들이 서로 찍어 줘야지..

근데 보정은 거의 안한다고 하더라. 페북에 내 사진 올렸던데 강행군으로 엉망인거 그대로 올림.. 날 지켜줘..

13.프놈치소라는 산

카메라 두 대 메고 삼각대까지 메고 사진 찍어준다고 뛰어 올라갔다가 저승사자 얼굴 뵙고 옴.

같이 올라 간 애들한테 너희 여기 와봤냐고 하니까 지들도 프놈펜 살면서 처음 온다고 디질려고 하더라.

출사지로는 추천함 "여기서 사진 찍으셔야 합니다." 라는 포인트들도 꽤 있음. 대형 나무 밟고 올라가는 건 안될 줄 알았는데, 거기 있는 스님이 다 OK하더라. 사원 안에 들어와서 찍으라는건 내가 부담스러워서 거절.. 확실히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 그런지 많이 관대함.

14. 갠적으로 제일 존잘맨. 이 친구 한국말은 잘 못하는데 여우 그 자체. 프놈펜 교수님 말씀으로는 키 제외 얼굴 원탑이라고..

15.하네스 항상 메고 다님. 안 좋다는 유동도 있는데, 난 굉장히 잘 쓰고 다녔음. 앞으로도 잘 쓸 예정. 피로도가 다름.

보통 투바디만 달고 다니거나 플러스로 삼각대까지 메고 다님. 투바디+가방도 가능.

16.초등학교들은 전부 종 치는걸로 폐타이어 프레임을 쓰더라. 내가 간 초등학교 대부분이 전기도 안 되는 열악한 곳이라 그랬을 수도 있음.

17.그리고 여기 초등학생들은 오토바이도 몰구 다님. 나보다 운전 잘하더라.

18. 마찬가지로 열일하는 카메라. 레오포토 254CT였나? 이번에 새로 나온 트레블용 삼각대 짱짱하고 생각보다 잘 안넘어기고 좋더라.

초딩들 달라 붙었는데 여행 중 한 번도 자빠링 한 적 없음. 225였나? 그거 살까 하다가 몇 만원 더 주고 이거 산 건데 잘 산거 같음. 초딩 하나가 바디 어택해서 휘청거릴 땐 내 마음도 휘청했는데 버티는거 보고 아 역시 삼각대는 돈이 최고라는 생각 듬. 

그 외 관광지인 수상마을, 앙코르와트 등등도 있는데

용량 초과라 걍 여기까지 올림.

캄보디아에서 일 병행하고 돈 계산 한다고 하루에 3~4시간 잘 정도로 엄청 강행군으로 달렸는데

단순히 편하게 사진 여행하러 한 번 가보고 싶긴 함.

그냥 길거리 자체가 출사지로 써도 될 풍경들이 너무 많았음.

다만 관광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장노출하거나 스택으로 사람들 좀 지우는 게 맘 편할 듯.

이번에 얻은 거

사진 및 영상 6만 5천여장 (RAW파일만 치면 1~2만장 언저리 일 듯?)

경험

잃은 것

카메라 배터리 -1 (흔들리는 배 위에서 사진 찍다가 물고기 밥으로 헌납)

12-100 렌즈후드 -1 (이전에 청소하다가 부쉈던거, 또 부숴버림. 접착제로 살려야지..)

무선 이어폰 - 한국행 비행기 타고 쓸려고 뚜껑 여니까 유닛들만 없어져 있음. 시방..?

손목 및 손가락 관절 - 너무 무리해서 그런지 좀 부은 듯. 테이핑하면서 지냄

감기몸살 - 피로 터져서 그런지 막날부터 앓는 중.

카메라 및 렌즈 기스 - 첨엔 조심히 쓰다가 일정 진행될 수록 그냥 영구 귀속이다 하면서 기스 생각 안하면서 씀. 떨구거나 부딪친 적은 없어서 센터는 안가도 됨

여행 렌즈 탑으로는 역시 12-100이고

인물용으로 확실히 한 장 건지기는 45.2인 듯

두 렌즈로 구성하길 잘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