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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좀 지난 직관 후기

NC(210.183) 2020.02.07 11:21:01
조회 4857 추천 70 댓글 41

1. 발단


본인은 순도 1000% 김치맨이지만 지금 와이프가 미국에 살고 있다(본인도 조만간 이주 예정임).


한국서 혼자 생활하다보니 와이프도 보고 싶고, 또 내가 앞으로 살아야 하는 동네가 어떤 동네인지 궁금하기도 하여


설 연휴에 연차를 연결하여 미국에 다녀 왔다.


이는 동시에 평소 좆크블 모 팀의 경기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직관하는 똥믈리에인 본인에게 NBA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와이프에게 부탁하여 본인이 체류하는 기간 중의 유일한 홈게임이었던 사람샬럿 Vs. 올렌도의 경기를 보러 가기로 하였다.


2. 이동


와이프가 사는 곳은 Spectrum center가 있는 샬럿까지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촌동네다. 그래서 이 동네 최대의 도시인 샬럿 구경도 할겸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경기를 관람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경기 전날인 월요일날 와이프 강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오후 즈음에 샬럿으로 출발 ㄱㄱ

(운전 내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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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착


샬럿은 이전에도 한 번 와 봤지만 이렇게 날 잡고 온 건 처음이라 여기 저기 관광을 하려 했는데... 는 개풀 ㅈㄴ 볼 거 없더라.


대충 만만한 파스타 집 가서 밥 시켜 먹는데 파스타며 리조또며 전부 개씹노맛이었다. 우째 김치맨보다 파스타를 못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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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서 찍은 사진, 뭔가 대도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4. 경기장으로 출발


더럽게 맛 없는 파스타를 먹은 데다가 Jet leg까지 몰려 와서 첫 날은 곧바로 자빠져 잤다... 이 잠은 내일 직관을 위한 것이지.. 라며 자위를 하며 ...


그리고 다음날.. 호텔에서 공짜로 주는 조식을 대충 처 먹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내 인생 첫 NBA 직관을 위해 Spectrum Center로 출발한다.....


호텔서 뛰어서 1분 거리라 경기 1시간 전 즈음에 나감 ㅎ



5.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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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내가 응원하는 좆크블 모 팀의 홈경기장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총기의 나라라서 그런지 입갤 전 소지품 검사 빡시게 하고 ㅎㅎ 친절한 흑누나로부터 Enjoy~~라는 인사를 들으며 난생 처음 경기장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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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에 뭐 이런 가게들이 많은지...


사진은 없지만 인상 깊었던 건 관람객들이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는데,, 여기에 좌석마다 게임 생중계를 볼 수 있는 모니터를 달아 놓음.


즉 실제 경기장에서 걸어서 20초 떨어진 곳에서 술을 처 마시며 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 아니 이러면 경기장 왜 옴?


어찌 되었든 대충 구경하다가 관람석에 들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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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 사람샬럿이 엠창팀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관객이 느므 없었다(나중에는 대충 마니들 들어 참).

그래도 난생 처음 NBA 볼 생각에 너무 기분 좋더라.


아 그리고 여기 경기장에 구역별로 좌석 안내해주는 할배들이 있는데, 우리 구역을 맡고 있던 할배가 대뜸 어디서 왔냐고 말을 걸어 왔다.


그래서 나는 아니 이 할배가 어딜 감히 똥양인이 신성한 NBA를 직관하러 왔느뇨? 라며 일갈을 갈길까 걱정을 하며 한국에서 왔다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러자 홈게임에 처음 왔냐고, 니 좌석 어디에 앉냐고 꼬치꼬치 캐물어 보는 거임..


난 영어가 짧아서 와이프가 대충 상대를 하고 자리에 착석 후 선수들 몸 푸는 거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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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체비치.,, 한 때 내가 굉장히 좋아했던 선수여서 실물을 보니 감개무량하더라....


김치맨들과는 차원이 다른 선수들을 보며 넋이 80%쯤 나가 있을 무렵... 갑자기 누가 어깨를 툭툭 건드려 돌아 보니


아까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던 할배가 서 있었다...


알고 보니 이 할배는 멀리서 온 우리 부부의(실상은 1시간 떨어진 동네서 차 끌고 왔는데 ㅠㅠ) 첫 홈경기 관람을 축하하기 위해


음료 교환권 및 응원 수건 등을 포함한 기념품을 가지러 갔었던 것..... 좌석번호를 물어 본 것도 기념품을 직접 가져다 주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흑흑 할배 ㅠㅠ 경기 끝나고 나갈 때 너무 고마워서 포옹 한 번 했다


계속 올리려니 사진 업로드 갯수가 다 찼다고 나와... 추후에 기회가 되면 나머지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쩝..








출처: NBA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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