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집 근처가 영통 메박이라 5시 쯤에 느즈막히 출발해서

제스쳐 게임 상품으로 나눔할 겨울왕국2 팜플렛 15장을 들고 털레털레 걸어갔음.ㅎ

발렌타인 데이때 대관이라니. 알차자너.

나눔 및 티켓수령.

영통 메가박스가 5층, 6층, 7층 모두 로비가 있는 곳이라 (6층은 키즈관 로비) 나눔에 잠깐 혼란이 있었음.

5층에서 나눔하시는 분도 계셨고 7층에서 나눔하시는 분도 계셨고...

그래도 금방 체계가 잡혀서 큰 문제없이 원활하게 티켓수령과 나눔이 진행됨.

그리고 역시나 익숙한듯 편안한 얼굴들이 많아서 먼길을 돌아 집에 되돌아온 기분이었음.

5층에서 할인권 나눔하신 분 덕분에 콜라L을 2천원에 뽑아들고 갔음.

마침 목이 말라서 콜라가 시급했는데 시기적절한 나눔...감사합니다.ㅠㅜ

이번 나눔에서 정말 운 좋게 받은 한정 팬카드. 늦게왔다면 못받았을듯...ㄷㄷ

집에 따로 비닐포장지에 포장해서 넣어둠.ㅎ 이렇게 해서 갖고있는 팬카드만 21장이네.

웨얼 더 노쓰 윈드~ 및 더 씨~

제스쳐게임이 진짜 재미있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다소 급하게 진행된게 아쉬웠음.

물론 그래도 기본적으로 꿀잼인 게임이라, 촉박한데도 웃기긴 하더라ㅋㅋㅋㅋㅋ

문제가 어렵다기보다는 생각(판단)할 시간이 너무 빠듯했던게 정답률이 낮은 원인같았음.

제스처를 표현하는 사람도, 그걸 맞추는 사람도 두뇌풀가동 할 시간은 있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래서 나처럼 제스쳐게임 처음 하는 사람도 욕 안먹고 넘어간듯.ㅋㅋ

홍메박에서 하려고 했는데 선착순에 밀려서 계단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거 기억나네..ㅠㅜ

팀 구호도 재미있었는데 나는 "프붕이 팀"이었고 우리팀 구호가 가장 고민이었음.

엘사, 안나와 다르게 자칫 잘못하면 "저게 무슨 뜻이지?" "저게 뭐지?"할 까봐....

결국 우리가 생각해낸건 "프붕이 그 자체를 보여주자"였고, 

"프붕이 입갤!" 외치고 프갤의 꾸준글들을 생각해서 말하기로 했음.

-중아맥 나눔받습니다

-내 나이 xx살, 이두나가 끌린다

-윗 글 고닉일 시 자러감

-실시간 프붕이 좆됐다.

등등 있었고, 그 이외 로는

"아틀란티스 붐은 온다" 뭐 이런거..ㅋㅋㅋ

다행히 반응 좋았고 (다들 뭔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끄덕...)

1문제 맞췄는데, 대부분 1문제를 초과해서 맞추지 못해서 다행(?)이었음.ㅇㅇ

그래서 동점인 조의 조장끼리 나와서 제스쳐를 하면, 관객이 맞추는 거였는데

앞에 나와 같은 조의 프붕이가 "어 여행...."하면서 맞추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힌트를 줬고

내가 바로 손들고 맞춰버림. (근데 나도 긴장해서 대사가 100% 정확하게 기억은 안남ㅠㅜ)

다른 팀 중엔 대깨엘팀.....안나쿠션 날리는 도발적인 팀에 다들 야유를 보내기도 했음ㅋㅋㅋ

더 웃긴건 그 엘사팀(?) 할 때 총대분 멘트가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사처럼 표현 못하는것도 똑같다" "엘사팀 통폐합 된거 보면 누가 재고인지 모르겠다"

도발엔 도발로 응징한다!ㅋㅋ 원점타격! 초토화!

싱어롱 그 자체의 화력은 괜찮았지만, 더빙 싱어롱은 그 횟수가 많지 않았고, 

더빙을 본 사람이 적거나 아예 안본 사람도 있어서 원어 싱어롱만큼은 아니었음.

(물론 더빙 싱어롱이라는걸 감안하면 매우 높은 화력)

나도 오늘따라 노래가 잘 불러진거 같아서 진짜 겁나 즐거웠음. (내 기준)

신기하게 더빙 싱어롱은 혼자있을 땐 잘 부르는데 오산때도 그렇고 같이 부르면 쪼금 헷갈림ㅋㅋ

645와 650 사이 컨셉이지만 정말 650을 살짝 상회하는 분위기였고

아마 더빙이라 대사 등이 익숙치 않아서 드립을 치고싶어도 치기 힘든게 아니었나 싶음.

물론 드립이 아주 없던건 아니고 딱 적절한 수준이라 적당히 터지고 적당히 즐기기 딱 좋았음.

나눔받은 품목들인데, 규모대비 어마어마하다는걸 또 한번 느낌.

위에서 찍었던 한정 팬카드는 물론이고, 여러 사진들과 오리지널 티켓이 진짜 이뻤음.

여동생이 내가 가져온 굿즈들 구경하면서 오티에 적힌 "프뽕 함유" 이런거 보고 빵터짐.

아이맥스 사진은 가위바위보 이겨서 운 좋게 받았고, 엘사안나 쿠키도 출입하면서 받았는데

정말 운이 좋게 엘사와 안나가 나와서 기분 너무 좋았음. 저거 먹고 껍데기 남겨놔야지..ㅎ

A4크기 포스터는 키즈관이 무산되기 전에 주문을 넣으셨던거라 바꾸지는 못하셨지만

워낙 포스터 컨셉자체가 좋고 이뻐서 사실 키즈관이 무산되었음에도 맘에 쏙 들었음. 포스터 구성 센스가...ㅋㅋ

필름으로 구성된 4컷 만화도 너무 귀여웠고 (초거대 요르겐 비요르겐...하악)

물티슈와 손거울은 아까워서 포장을 못까겠음...ㅠㅜ 마찬가지 이유로 티켓에 있는 쿠폰도 안씀.

(쿠폰 쓰면 분명 잘라갈텐데 그거 아까워서 쿠폰 안쓰고 대신 콜라쿠폰 써서 마셨음..ㅎ)

그리고 저 이두나와 아그나르 포스터 넘 이뻐서 다른 여러 종류의 포스터 중에서도 고민없이 바로 골랐음.

아래 퍼즐은 제스쳐게임 2등 조에게 나눠진 상품 중 하나.

퍼즐 가지신 분들이 양보해주셔서 경쟁률이 낮아졌고 가위바위보까지 이겨서 가질 수 있었음.

아트북은 같은 조였던 조원분이 조원들에게 나눠주신 것.

면도기였나...뭐 사면 증정해주던걸로 기억하는데, 탐나서 침만 흘리던걸 이렇게 받게되서 좋았음.

스케치북은 다 끝나고 총대가 뿌려서 받았음. 엘사안나 스케치북이면 더 좋았겠지만, 올벤처니까.ㅎㅎ

난 편지를 2장 써서 2개를 받았음. (제 편지 속 오리지널 티켓 받으신분들 인증좀 해주세요...ㅠㅜ)

킹리적 갓심으로 2개 모두 남자가 썼다고 생각됨.ㅋㅋㅋㅋㅋㅋ

내용은 한-스 편지가 아니니 공개하기가 좀 그렇고, 위에 상자편지는 이미 후기 올라온게 있어서...

끝나고 편지가 좀 남던데 설마 내 편지 아무도 안갖고 간거 아니겠지...?ㅠㅜ

나름 크로커스 프린팅도 하고 신경 좀 썼는데...ㅎ

아무튼 더빙 싱어롱은 기회가 적은만큼 귀하고 좋았고

내일 맥주대관은 내가 술을 안마셔서 못감...ㅠㅜ 일요일 홍메박이나 가야지....

제스쳐게임 너무 재미있었음. 다음에는 시간 넉넉하게 더 길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