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배틀 리포트입니다.

*Inspired by 아기스 님

역병 악마 VS 외계인

예전에 내가 신병이던 시절, 어떤 선임 가드맨이 신입 병사들을 데리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만약 역겨운 제노들과 더러운 카오스들이 우리 행성에 쳐들어 온다면 둘 중 어떤 것과 대면하기 제일 무서울 것 같냐고

내 동기들은 각자 의견을 내세우며 말싸움을 이어갔다.

그때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선임 가드맨이 입을 열었다.

"제일 무서운 것은 그 둘이 싸우는 곳, 한복판에 떨어지는 거다."

기본 정보:

포인트: 1500pt

게임 규칙 - 마엘스트롬 오브 워- Critical objective(매턴, 버려진 택티컬 오브젝티브 카드 파일에서 오브젝티브 카드 1장을 덱에 넣고 셔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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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개요

제국의 어느 공업 행성.

그곳의 지하에는 별의 아이를 섬기는 진스틸러 컬트 종교들이 세력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제국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었긴 했지만, 그들은 각자가 믿는 별의 아이가 더 우월하다고 여기면서,

컬트끼리의 지하 내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행성에 새로운 어둠이 다가오고 있었다.

너글의 축복을 받은 데스가드가 나타난 것이었다.

그들은 빠른 속도로 공업 행성에 침투하여 역병을 퍼트리기 시작했으며, 자신들의 축복을 뿌리고 다니기 시작한다.

이들이 뿌린 역병은 진스틸러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고,

결국 오랜 내전을 벌이던 컬트들이 데스가드 타도를 위해 연합하게 된다.

데스가드들은 이 컬트들의 연합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병력을 보낸다.

눈치빠른 컬트의 병사들은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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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데스가드 / 수비: 진스틸러 컬트( 포암드엠퍼러 + 러스티드 클로 + 블레이드 코그) 연합군

데스가드가 쳐들어 오기전 각자 컬트의 지도자들 앞에 사열한 진컬 병사들

진컬 연합군 기지에 쳐들어가기 전 너글에게 기도를 올리는 데스가드 병사들

1턴 초

데스가드 병사들이 진컬 연합군이 있다는 곳으로 진격해들어온다.

이미 이들이 쳐들어 올 것을 알고 있던 교활한 진컬 연합군은 이미 숨어서 매복을 준비하고 있었다.

데스가드의 병력이 계획대로 함정에 걸려들자,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진컬의 병력들.

빠른 기동력을 지닌 자칼과 릿지러너가 엔진 소리를 울리며, 진격해나간다.

그와 동시에 충성스런 진컬의 병력들도 모습들을 드러낸다.

블레이드 코그의 브루드 브라더 병사들과 네오파이트 혼종들은 마구스의 지휘 아래 몰려오는 데스가드를 향해 총격을 가한다.

자칼과 릿지러너들은 빠른 속도로 주요 거점을 확보하였고, 공업용 마이닝 레이저와 샷건을 발사하지만,

너글의 축복으로 인해 왠만한 상처따위에 꿈쩍도 하지 않는 폭스워커 때와 데스가드들에게 무의미했다.

그러나 데스가드의 느린 진격 속도에 답답함을 느끼던 워로드 데몬 프린스는 거대한 날개로 날아와서 직접 전선에 나선다.

데몬 프린스의 지휘 아래 데스가드 크롤러들의 플레이그 버스터 클로러의 모터가 불을 뿜기 시작한다.

크롤러의 역병 폭탄은 자칼 위로 떨어져서, 피할 틈도 주지 않고 그들을 전부 녹여버린다.

하지만, 데스가드의 뒤로 땅이 울리고, 포암드엠퍼러의 병사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그들은 땅굴 속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것이었다.

패트리아크의 지휘아래에 지하에서 나타난 끔찍한 혼종들은 적을 향해 돌격하여, 그들의 주요 무기들을 묶어두는데 성공한다.

너무 오만했던 것이었을까, 패트리아크의 사이킥은 페릴이 나오게 된다.

처음 겪는 상황에서 패트리아크는 싸이킥을 한번 더 집중해보지만, 또다시 페릴이 나오게 된다.

결국 집중에 실패하여 터져버린 워프의 힘은 패트리아크를 덮치고, 그에게 상처를 입힌다.

하지만, 오만했던 것은 패트리아크 뿐만이 아니었다. 데몬 프린스도 너무 앞서나간 나머지,

어콜라이트들에게 둘러쌓이게 된다.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어콜라이트들을 검을 휘둘러서 쓸어버리는데 성공했지만, 큰 상처를 입게 된다.

거기에 고무된 다른 어콜라이트들도 막아서는 폭스워커들을 처리하면서 크롤러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한다.

묶여있는 크롤러를 구출하기 위해 플레이그 마린들은 뒤로 돌아서 네오파이트 하이브리드들에게 사격하지만,

그들은 끈질기게 크롤러 곁에 붙어서 그들의 사격을 방해한다.

상처 입은 데몬 프린스는 분노에 휩쌓여 자신의 싸이킥 능력을 발휘하지만, 마구스에 의해 막히게 된다.

프린스는 분노에 눈이 멀어 상처입은 몸을 생각하지도 않은 채 마구스를 향해 달려든다.

그러나 브루드 브라더들의 충성어린 희생으로 마구스를 상처입히는데 실패한 프린스.

결국 수많은 브루드 브라더들의 사격에 의해 데몬 프린스는 워프로 사출되고 만다.

한편 뒤에서는 난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플레이그 마린들이 크롤러를 향해 달려든 네오파이트 병사들을 쓸어버리고 있었으며...

플레이그 마린들이 어콜라이트에게 달려들어 근접 전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어콜라이트가 한발 빨랐는지, 그들이 먼저 거대한 톱날로 플레이그 마린들을 순식간에 반토막내는데 성공한다.

블로터 드론은 달려드는 어콜라이트를 피해 날아올라서 돌진하던 패트리아크의 뒤를 노리지만, 패트리아크의 무시무시한 손톱에
갈기갈기 찢겨지고 만다.

블로터 드론은 조금이라도 더 피해를 주기 위해 스스로 자폭을 선택하였고,
주위에 있던 어콜라이트들을 길동무 삼는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크롤러를 묶어두던 혼종들은 결국 플레이그 마린의 공격으로 전부 녹아내리고 만다.

마지막 남은 패트리아크는 이성을 잃고 크롤러에게 달려들어보지만,

결국 최후를 맞고 만다.

자신들의 메시아의 죽음에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한 진컬.

이때를 놓치지 않고 타이퍼스가 살아남은 릿지러너에게 달려든다.

결국 릿지러너를 낫으로 뒤집는데 성공한 타이퍼스.

그는 자신이 차량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 너글에게 감사 기도를 올리는데...

그것을 흥미롭게 보던 너글은 그를 자신의 데몬 프린스로 승격 시켜준다.

하지만, 이미 진컬 부대는 퇴각한 후였다. 데스가드들은 남아있는 잔당 소탕을 위해 진컬 기지로 들어가지만, 이미 비어있는 후였다.

진컬 병사들은 지휘부가 도망가기 전까지 시간을 벌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샌가 패트리아크의 시체도 사라진 후였다.

데스가드들은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이들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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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

9 대 9

무승부

시간 관계로 4턴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찬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 익숙하지 않은 부대로 뉴비들이다 보니, 에러플이 많이 나왔고,

계속 옆에 게임하시던 분들께 질문하게 되었네요 ㅠ

저희를 위해 성실하게 답변해주신 토끼님, 아이언 홍님, 으뜸님과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여러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마스크 쓰고 하느라 답답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찬님 덕분에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다음번에는 에러플 없이 더 재미있게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