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olleiflex FX-N

롤라이 마지막에 나온 이안리플렉스 카메라. 특징은 최단 촬영거리 55cm(일반적인 롤리는 90~100cm) 흔하지 않은 카메라라 구글링해도 별거 안나오고 유튭에도 암것도 없음.

국내에서는 스르륵 필름포럼에서 사용하시는 분 딱 한 명 봤음. 어디서 구했나 여쭤봤더니 우X사에서 신품 위탁 550 정도 주고 사셨다고 하더라.

2. Wide Rolleiflex

롤플 광각 특화 바디 왕눈이. 나온지 70년이 다 되어가는 올드 카메라지만 FW보다는 이쪽이 더 끌리더라. 예전에는 300만원 중반대 정도 했던 거 같은데 이베이 시세는 400~500까지 오른 상태.

근데 이베이로 구매하기에는 관세 크리 + 셀러의 컨디션 설명을 믿을 수 없으니

국내에서 상태 좋은 매물이 나올때까지 존버하는 수밖에.. 근데 이걸 가지고 있을 정도면 롤라이 골수 매니아라서 잘 안내놓는다능게 함정

3. Linhof Technica 612PC II

파노라마 뽕은 Xpan보단 이쪽이 더 땡김. 렌즈는 딱 58 + 120 으로만...

싸구려 SUV 하나 사서 평탄화 작업 한다음에 차박하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 사진 찍고 싶다.

더 나이들어 못걸어다니기 전에 사야 할텐데....

4. Mamiya 6에다가 Mamiya 7 렌즈 이식해보기

마미야 7도 재미나게 쓰다가 팔아버리고, 렌즈 침동되서 사이즈가 더 컴팩트한 마미야 6으로 넘어왔는데... 43mm 렌즈가 계속 생각남

마미야 6과 마미야 7은 렌즈 마운트도 다르고 접점 때문에 호환이 안되는데,

얼마전 김카메라에 마미야 7용 43mm 렌즈를 마미야 6용으로 개조해 줄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일단 들고 와보래더라. 한 줄기 빛이...

이거 성공만 하면 마미야 6에 43 + 50 + 80 + 150으로 해외 배낭여행 다니고 싶다. 물론 코로나 끝나면...

5. Rolleicord IIb Triotar 렌즈를 MX-evs에 이식해서 쓰기

자꾸 변태같은 조합이 나와서 ㅈㅅ. 예전에도 한 번 글 싸질렀던거 같은데 난 롤라이코드 초창기에 나왔던 싸구려 3매 구성의 무코팅 트리오타 렌즈가 참 좋았다.

주변부 엄청 소프트하고 역광에도 취약하지만, 회오리 보케 나오고 부드러운게 딸 사진 찍어줄 때 정말 좋았거든. 근데 문제는 트리오타 달고 있는 롤코가 너무 오래된 모델들이라 필름 로딩도 불편(빨간 창으로 숫자 확인)하고, 셔터 속도도 1/300까지고, 다중노출 방지 그딴것도 없는데다가 파인더 돋보기도 째끄맣고 불편했음.

긍데 병동사님이 말씀하시길 롤라이 f/3.5 렌즈들은 구경이 다 같아서 렌즈알 바꿔치기가 된다더라. 그래서 기계적으로 제일 단순하고 튼튼한 MX-evs 정크품으로 하나 사서 테이킹 렌즈만 트리오타로 바꿔서 써보고 싶음

노인네 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