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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내 인생, 그 첫 번째 이야기

과몰입한꽃씨(110.11) 2020.09.27 10:00:01
조회 1691 추천 48 댓글 11

내 이름은 백은하,

작은 새 유치원에 다니고

에그타르트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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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빠는

에그타르트 보다

좋아합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은하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아요.


아, 참!

엄마두!

엄마두 아빠만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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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으니까 이런 걸 시켜도 하죠.

할머니,

그러니까 약국 할머니는 사실 좀 무섭거든요.

하지만 엄마는 은하 할머니니까

무서워하지 말래요.

엄마도 무서워하면서.)


아, 참참참!

외할머니,

어...슈퍼할머니는

에그타르트를

간식으로 주지는 않지만,

그래두, 그래두,

엄마만큼

좋아요.

(안 그러면 할머니가 불쌍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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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의 생일입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시계줄을 선물합니다.

하지만

은하는 따로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어요.

은하가 바로 아빠한테 주는

선물이니까요.


아빠,

생일 축하해.

선물은 나야,

백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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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침마다

은하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오후에는 집에서 함께 놀아줍니다.

가끔은 함께

피자를 만들어 먹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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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놀다가

집에 오는 엄마를 맞이할 때

은하는 가장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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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언제나 은하가 깨어 있을 때,

집에 오는 건 아니니까요.)


엄마가 쉬는 날이면,

아빠는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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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물누룽지탕이네요.

은하는 계란국이 더 좋은데.


아빠가 부엌 일로 바빠서

엄마가 머리를 말려준다고 하는데,

엄마는 좋지만

엄마한테 은하 머리를

맡길 수는 없죠.


엄마가 하면 뜨거워.

아빠한테 해 달라고 할 거야.

아빠가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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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봄 날,

일생일대의 위기가 닥칩니다.

유치원에서 키가 큰

수영이가 예쁜 인형을

가지고 와서

한 번 안아봤을 뿐인데,

눈 앞에 별이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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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피자를 만들다가

아빠한테 코피가 났다고

장난을 쳐서

벌을 받은 걸까요?


아빠가

은하한테

비밀같은 건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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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속여서?


보통 때라면

아빠가 제일 먼저

달려왔을 텐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엄마가

먼저입니다.


백은하,

수영이한테

사과해야지?


언제나 내 편이던

아빠가

오늘은 왠지

다른 말을 합니다.

수영이 편만 들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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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너무 속이 상합니다.

아빠가 나 말고

수영이 편을 들다니.


엄마도 화가 났습니다.

아빠는 엄마한테만

꼼짝 못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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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뭐라고 했는지,

아빠가 에그타르트를 파는

까페에 데리고 와 줬습니다.


하지만

은하는 쉽게 화를 풀지는

않을 겁니다.

나 정말 화났어요.


왜 안 먹어?

이거 은하가 제일 좋아하는

에그타르트잖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아빠야.

근데 아빠는 나보다 수영이를 더 좋아하잖아!


에이,

그건 아니지.


수영이 편 들었잖아.


아빠는 은하 편이야.

그래서 널

착한 아이로

만들어 준 거야.

은하 평판이 좋아진 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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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그게 다 뭐야?


아빠는

평판이란 게 있으면,

나쁜 일이 생겼을 때도

의심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앞으로

수영이는 평판이 더 나빠지고,

은하는 평판이 더 좋아질 거래요.


뭐...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아빠가 그렇다니까

그런 거라고 알고 있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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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빠가 오늘은 특별히

에그타르트를 2개나 먹어도

좋다고 했어요.

보통 때는 절대 2개는 안 시켜 주는데!!!

그러니까 은하도

오늘은 특별히 아빠를

용서할래요.


인생은

기브 & 테이크죠.


(* to be continued...해도 되겠어?)










출처: 악의 꽃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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