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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파라다이스 아트 랩 페벌 후기앱에서 작성

역정사각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26 10:28:01
조회 1208 추천 1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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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스튜디오하고 인국공하고 거리가 생각보다 멀던데 발등에 불나는줄 알았다

우선 인스톨 규모는 다 큰데 정작 수가 그렇게 많진 않아서 30분 안으로 인스톨을 전부 돌아볼 수 있다

결국 이 아트 랩 페벌의 진짜 내용은 아티스트들의 실시간 퍼포먼스를 보는것 뿐이라 인스톨만 보러가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오늘 본 라이브 퍼포먼스는 하임이 사운드 디자인으로 참여한 무용 프로젝트 콜렉티브 A, 애니메이션 비디오 아티스트 최성락, 그리고 사운드아트 작품으로 유명한 테싯 그룹

올해 WeSA가 12월 중순에 이태원쪽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얘기는 이미 토크때 나왔고

콜렉티브 A의 퍼포먼스의 경우 거울을 통해 부채꼴로 세팅된 무대를 원형으로 보이게 만들어서 기하학적인 동선을 만들어내는게 그 내용인듯 싶다

일렁이는 조명과 무용수의 몸짓과 동선 그리고 하임이 필드레코딩을 통해 (사진에 나오는 물방울 떨어지는 여러가지 소리를 그냥 실시간으로 샘플을 뽑아 루핑해서 음악을 만듦) 즉흥적으로 마음가는데로 만들어내고 있던듯 싶다

근데 무용은 내가 봐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까막눈 수준이라 패스...

무용수분이 계속 일렁이는 물처럼 흐르는 조명을 따라 계속 몸을 움직이고 있던데 되게 힘들어보이더라

바로 다음에 테싯 그룹이 작년 WeSA에서 프리미어로 공개했던 작품이었는데 중간에 화면이 약 5분동안 나오지 않은 사고가 발생해서 퍼포먼스의 분위기 자체가 갑분싸가 되버렸더라

그냥 가기 아쉬워서 9시 공연을 현장으로 잡았다

중간에 최성록씨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러 밖으로 나왔는데 사실 별거 없긴 했었다

오히려 밖에서 영사하는 프레임이 너무 커서 상황을 파악하느라 눈이 계속 왔다리갔다리하는데 불편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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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무려 요일바더라 그건 진심 제일 놀랐다 통수맞은듯

9시 공연은 7시에 일어난 공연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듯

LED 패널속 조그마한 입자들의 움직임이 아마 컴퓨터의 렉을 먹인 큰 요소였던것 같더라 리듬에 맞춰서 입자들이 무작위적인 움직임을 보여야하는데 그 움직임을 생략하고 변위만 바꿔놨었음

신기하게도 이게 편집의 효과가 나니까 7시에 본 공연보단 그래도 더 랜덤한 움직임이 보이는것 같아서 훨씬 나앗었던듯

분위기가 좋으니까 가재발 성님이 덥 테크노 사이사이에 하이햇 변박을 자주 주는데 그게 나름 재밌었다

영상도 입자들의 동선을 잔상으로 남겨놔서 다크한 텍스쳐의 덥 테크노가 그제서야 잘 어울렸던 것 같고

하튼 9시 공연 안 보고 갔었음 인상 진짜 별로였을텐데 보고 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테싯 그룹의 퍼포먼스는 오늘이 다라 나는 엑기스만 다 뽑아먹고 간다 생각하는 중이다

다시 한 번 더 말하지만 WeSA에서 영상을 쏘아주는 조그마한 프롬프터가 필라이트와 더불어서 애처롭기까지 생각이 들었는데 파라다이스 재단에서 제공해준 큼지막한 LED 판넬로 영상을 쏘아주니까 훨씬 낫더라

역시 돈이 최고다


출처: 전자 음악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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