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초개념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FUN] 재종마녀썰) 재수종합반에서 보낸 일 년 -1-

개굴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10 10:00:06
조회 16721 추천 104 댓글 23


viewimage.php?id=20bcc02ae0c12ca97ca6&no=24b0d769e1d32ca73cec81fa11d02831ce3cef1b9542c00ceb084720f9a882304120c2b8b3947239b330393b1a2364003ca3b1d02cc0fa5404d1c95c41683e628a05c8dfdf



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실존인물들이며 


연락이 끊긴 몇명중 아직도 수능을 보고 있는 사람이 부디 없기를 기원합니다.





-Intro-


꽤 오래전일이다. 


영원히 즐거울것만 같았던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막을 내렸다.


하루 두번 먹던 급식이 한번으로 줄었고 마지막 급식을 먹은지 얼마 되지않아 졸업장을 받고 학교를 떠났다. 



다른친구들은 학식을 먹을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나는 학식을 먹을수 없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려서부터 좆잡대에 간 새끼는 학식을 먹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나는 서울대 의예과에 원서를 한장만 넣었다.


그렇게 나는 재수생이 되었다. 



우리집은 재수에 있어서 관대한 편이었다. 


사실 우리집뿐만 아니라 동네 자체가 재수에 관대했다. 


친구들은 절반이 넘게 재수를 했고


그래서 그런지 정규교육과정처럼 느껴졌다. 


지금 생각하면 재수를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거 같다. 



다음날 엄마차를 타고 재수종합반에 갔다. 


재종반 문을 여니 다단계 할거 같이 생긴 아저씨가 대뜸


"학생 성적표좀 볼수 있을까요??" 라며 물건팔 준비를 하는거 같았다.


잠시후 내 성적표를 보고는 


"음... 최상위반은 힘들겠는데요?" 라고 말했다. 


좆잡대한테 평가받는거 같아서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단계 아저씨가 정해준 반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난 1년동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우리엄마도 그랬는지는 잘모르겠다. 






-3월-



몇일후 재종반은 개강을 했고


학생증을 찍고 대학에 가서 학식을 먹는 친구들처럼


나도 재종출입카드를 찍고 재종반에가서 급식을 먹었다. 



첫날 분위기는 정말 대단했다. 


다들 레이저가 튀어나올거 같은 눈으로 앉아있었고 


고3 때와는 정말 다르다는 착각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의 포스가 느껴졌다.


조금 기다리니 첫날 만났던 다단계 할거 같은 아저씨가 들어왔고


자기를 우리반 담임이라고 소개했다. 


담당과목은 수학이었고 1년동안 잘해보자면서 첫날이니까 족보정리를 하자고했다. 


시간이 오래되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우리반엔 3수생이 5명, 사수생이 3명, 그이상이 2명 


검고로리가 1명 나머지는 재수생으로 구성됐었던거 같다.


검고로리가 1명이었던건 확실하다. 

(*검고로리: 중졸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않거나 자퇴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재종반에 들어온 학생. 보통 연령대는 17~19살에 분포함.)


1년동안 함께할 병신들이 결정되는 감격스런 순간이었다. 



그날 저녁 자습시간에 우리반엔 여자가 몇명이나 되나 세어봤다. 


이과반이라 검고로리까지 포함해서 반 정원의 1/10 이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다.



다음날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필사적으로 집중 했다.


다들 스팀팩 맞은 마린같았다. 


이대로만 가면 존홉의 정문 폭파도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3월은 그런시간이었다.










-4월- 


아직까지도 분위기는 존홉의 정문을 폭파하는데 문제가 없을만큼 좋았다.


쉬는시간엔 모두 영어 단어를 외웠으며, 


수업시간엔 자는 사람이 없었으니, 현역 시절의 병신같은 성적이 되살아날 까닭이 없어 보였다. 


대화는 짝꿍이랑 아침인사를 주고 받는 정도만 하고 일절 하지 않았다. 



우리반은 다단계 아저씨가 정한대로 한달에 한번 제비뽑기로 짝꿍을 바꿨는데 


내심 여자랑 짝이 되길 바랐지만 재수없게도 나는 계속 남자 짝꿍이었다.


그러니 더더욱 말을 섞을 이유가 없었고 공부에 집중할수 있었다.


재종반에 오길 정말 잘한거 같았다. 






-5월-


이제 애들이랑 많이 친해졌다. 


짝꿍도 바꿨는데 또 재수없게도 난 남자 짝꿍이 걸렸다. 괜히 다단계 담임이 더 보기 싫었다. 


내 대각선 앞자리엔 은비라는 여자애가 앉았다. 


모의고사 성적 우리반 1등.


하얀 피부에 이쁘장 하게 생겼는데 공부까지 잘한다.


사실 첫날부터 얘랑 짝이 되게 해달라고 밤마다 컴퓨터용 싸인팬한테 빌었다. 


4월달에 또 남자랑 짝꿍되서 다음날부턴 OMR 카드한테도 같이 빌었다. 


약간의 효력이 있었던걸까? 


대각선에 앉게 됐다. 


그런데 말이 없다. 


하루종일 공부만한다. 


대각선 뒤에 있는 나는 물론이고 짝꿍이랑도 아침 인사정도만 한다.


근데 그게 존나 부러웠다. 내앞에 앉은 저 개구리 닮은 은비 짝꿍새끼 OMR 카드에 낙서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뒤에는 검고로리가 앉았다. 


어쩌다보니 친해지고싶은 은비대신 난 검고로리랑 친해졌다.


처음 검고로리에 대한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진한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써클렌즈를 끼고 있었는데


이건 보나마나 학교에서 문제아로 짤려서 온 애구나 싶었다.


태어나서 검정고시 출신은 처음봐서 더그랬던거 같다.


그런데 친해져 보니 의외로 괜찮은 애였다.


나중에 더 친해지고 알게된건데 써클렌즈가 아니라 실제 걔 눈이었더라;;;;


눈이 참 크고 예뻤던거 같다.


검고로리는 재종반 2년차였고 의대미만잡을 외쳐서 나랑 금방 친해졌다. 



내 짝꿍이었던 삼수생 형 한명과 옆분단 이었던 오수생 형이랑도 친해졌다. 


그들도 나와같이 의대미만잡을 외치는 형들이었는데 다들 좋은 형들이었다.


그렇게 나, 검고로리, 삼수생 형, 오수생형 이렇게 4명은


의대미만잡으로 하나가 되었다. 



5월달이 끝나갈동안 은비랑은 아무런 대화도 하지 못했다.


밤마다 컴퓨터용 싸인팬한테 '6월엔 제발,,,,,' 이라고 빌며 5월이 지나갔다.



To be continued....






---------------------

메이플이야기- 이번주 일요일에는 유저 간담회가 있다




출처: 메이플스토리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04

고정닉 21

36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1727 공지 (인재채용) 서비스기획자 모집 - 디시인사이드 운영자 21/05/09 - -
246728 일반 [A갤] [ㅇㅎ] 청순 스미레 그라비아 [217]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79390 195
246727 엔터 [브갤] 용감한 형제가 5년전부터 하던일 [363] 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70207 914
246726 엔터 [히갤] 브리라슨이 호감이고 크리스햄스워스는 개새끼인 이유 [282] ㅇㅇ(121.173) 04.13 50148 619
246724 일반 [연갤] [ㅇㅎ] 간지럼에 가장 약한 그라비아 아이돌 [163] ㅇㅇ(118.130) 04.13 75019 156
246723 일반 [파갤] 한국여자들이 근육을 싫어하는것에 대한 기저 [650] ㅇㅇ(210.217) 04.13 63129 481
246722 시사 [야갤] 오세훈 업적 2. jpg [749] ㅇㅇㅇ(220.71) 04.13 114356 3252
246721 게임 [중갤] 몇몇 게임회사 이름의 유래 [180] 글레이시아뷰지똥꼬야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69408 308
246720 일반 [주갤] 마신거 [85] 정인오락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35166 47
246719 시사 [야갤] 깜짝... 갈데까지 가버린 서울시 시민단체 근황 .jpg [779] 블핑지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99225 2197
246718 엔터 [야갤] 김딱딱 논란 어이없는 점 (feat. 페미민국) [749] ㅇㅇ(203.229) 04.13 101963 2713
246717 일반 [겨갤] [ㅇㅎ] ㄹㅇ 역대급 [119] dd(118.235) 04.13 79156 153
246716 일반 [자갤] M235i산 게이다..1개월탄 후기 써봄(3줄요약 있음) [152] 깡촌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8466 137
246715 일반 [중갤] 3살 체스 신동... 인생 최대 난관....jpg [37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74350 715
246714 일반 [중갤] 17금) 의외로 겜잘알인 누나... jpg [317] 케넨천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09749 492
246713 일반 [여갤] (전) 세러데이.. 초희.. ㄹ황.. [80] ㅇㅇ(223.62) 04.13 52051 137
246712 시사 [주갤] 해운대 9.5억 뛴 신고가에 부산이 화들짝…매수자는 중국인 [184] ㅇㅇ(119.204) 04.13 37133 584
246711 스포츠 [해갤] 해버지 현역시절 슈팅스페셜.gif [222] 곰보왕박지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30894 262
246710 일반 [일갤] [ㅇㅎ] 타츠야 마키호 그라비아 발매 [33] ㅇㅇ(223.38) 04.13 36022 66
246709 시사 [야갤] 진중권...레전드 ㄹㅇ...JPG [979] 아츄아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78117 1472
246707 FUN [중갤] 여초 사이트에서 말하는 포지션별 롤하는 남자.jpg [5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81592 527
246706 일반 [중갤] 여왕벌 소신발언 레전드.jpg [29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74264 1033
246705 일반 [야갤] 야붕이 pc방 사장님이랑 싸웠다 .jpg [1475] 블핑지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40973 2906
246704 시사 [싱갤] 안싱글벙글 핵융합 기술 [344] 건전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33921 474
246703 일반 [싱갤] 싱글벙글 휠체어 전도.gif [168] ㅇㅇ(39.7) 04.13 36944 305
246702 일반 [싱갤] 싱글벙글 한남 고등학교 [117] 에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49829 337
246701 일반 [싱갤] 싱글벙글 리얼돌카페 [165] ㅇㅇ(59.20) 04.13 52933 244
246700 FUN [싱갤] 싱글벙글 람보르기니.gif [172] ㅇㅇ(39.7) 04.13 44260 240
246699 일반 [코갤] 슈카월드 라이브... 2030세대의 분노.jpg [345] ㅇㅇ(223.62) 04.13 39941 602
246698 일반 [야갤] 삭재업)여경 기동대 폭로 신작.blind [1249] ㅇㅇ(175.125) 04.13 75977 2157
246697 일반 [싱갤] 꼴릿꼴릿 가능촌 [99] 으규으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67251 582
246696 일반 [야갤] 경희대.. 에타근황ㄹㅇ....jpg [306] ㅇㅇ(58.140) 04.13 87020 2055
246695 시사 [야갤] 30000vs1...잡히면 따먹힌다...추격전...JPG [958] ㅇㅇ(220.116) 04.13 123109 965
246694 일반 [주갤] 행동하는 주붕이 정의구현 하고 왔다 [89] 버번위스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9716 416
246693 일반 [새갤] 하태경 페북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3] ㅇㅇ(121.171) 04.13 23388 428
246692 일반 [토갤] 플레이스토어 110만원 해킹당한거 후기.jpg [132] K보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7632 227
246691 스포츠 [해갤] 진짜 개미친새끼...gif [116] KB(112.148) 04.13 37141 198
246690 일반 [야갤] 운빨..만렙..1조..잭팟..동남아..누나..JPG [845] 튤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80008 1069
246689 엔터 [트갤] 김정현 서예지 성별 바꼈으면..jpg [75] ㅇㅇ(160.202) 04.13 34110 715
246688 일반 [야갤] 공무원갤 논란....jpg [322] ㅇㅇ(210.178) 04.13 37458 247
246686 일반 [L갤] 네이트판 캡쳐 [98] ㅇㅇ(118.32) 04.13 30690 211
246685 일반 [육갤] 군대와 이 세계의 공통점 [121] ㅇㅇ(223.62) 04.13 30589 525
246684 일반 [식갤] 무화과 나무 잎으로 차 만들었습니다. [103] 식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4472 173
246683 일반 [기갤] 유노윤호랑 서예지 방송에서도 티냈었네ㅋㅋ [108] ㅇㅇ(211.36) 04.13 42304 130
246681 일반 [과빵] 시작하는 빵린이를 위하여(1. 무엇을 사야하나) [46] ㅇㅇ(223.38) 04.13 15455 82
246680 일반 [카연] (스압) 단편 비주류 사람 [260] 잇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9806 438
246679 일반 [야갤] 깜짝.. 윾승사자.. 또 떳다....JPG [341] 사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94821 1486
246678 일반 [한화] [ㅇㅎ]큰 가슴 [71] 거유(175.223) 04.13 50809 230
246677 스포츠 [한화] 코구부장 안경현 저격.jpg [52] oksu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5840 100
246676 일반 [야갤] 조련누나..자해 후.. 김정현 태도 변화...gif [149] ㅇㅇ(39.123) 04.13 42405 283
246675 FUN [유갤] 저번 주말...차박 성지들 근황...jpg [120] ㅇㅇ(1.230) 04.13 33989 16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힛(HIT)NEW

그때 그 힛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