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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이유와 3류 평론가들의 재해석의 자유, 도가 지나치다

ㅇㅇ(112.72) 2015.11.09 10:00:02
조회 14508 추천 41 댓글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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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권상집 칼럼니스트] <문학 및 사회과학 분야에 있어서 하나의 정답 및 기준을 강요하는 건 무척 곤란하다. 필자 역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언제나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한민국이 미국 및 유럽 선진국에 비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짧게는 14년, 길게는 16년 동안 하나의 정답, 하나의 표준적인 기준만을 강요 받아왔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수능시험에 시, 소설 등의 문학작품이 등장하면서 객관식 문제로 ‘다음 중 올바른 해석을 한 보기는?’과 같은 식의 문항도 매우 유치한 저차원 문제이다.<그러나 학생들에게 항상 표현 및 생각의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필자가 한 가지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는 건, 바로 상식과 비상식의 선은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아이유의 ‘제제’는 표현 및 재해석의 자유를 논하기 이전에 캐릭터를 파악하고 분석한 방향이 다소 비상식으로 흘러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혹자는 ‘당신이 생각하는 비상식의 기준은 무엇이냐고’ 항변할지 모른다. 다만, 원작자의 생각은 존중하면서 그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합리적인 선에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재해석의 기본이다.>과거, 탤런트 이승연이 보여준 3류 화보집에서 ‘위안부’ 컨셉의 화보 자체가 굉장히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다. 이승연이 보여준 화보에는 그녀가 구부려 앉아 땅을 쳐다보면 위에서 고압적인 시선으로 일본 군이 내려다보는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승연 측의 해명은 ‘군국주의 성폭력의 피해자였던 위안부의 희생을 다시 생각하기 위함이었다는 숭고함을 가장한 유치한 변명이었다. 당시, 이승연이 언론과 대중의 비난을 받았던 이유는 그녀가 피해자의 심정이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함부로 재해석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상업화했고 화보라는 이름으로 피해자가 생각하기 조차 싫은 아픔을 다시 한번 난도질했기 때문이다.



아이유가 많은 네티즌 및 대중, 더 나아가 소설가와 창작자들의 비판을 받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원작자가 캐릭터를 만들면서 생각했던 이유를 한번쯤 다시 곱씹어보고 재해석했더라면 그 누구도 비난의 화살을 그녀에게 던지지 않았을 것이다. <제제나 이승연이 보여준 위안부인물이나 모두 노래 속, 화보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그 노래를 듣고, 그 화보를 보고 이와 유사한 경험을 당한 집단이 잊고 있던 트라우마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폭력성을 떠올린다면 이는 재해석의 자유 이전에 비상식에 입각한 재해석이라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 측면에서 일부 삼류 평론가들의 이른바 ‘아이유 일병 지키기’는 유치하기 짝이 없다. 모 대학교수라는 평론가는 ‘문학에 대해 표준적 해석을 들이대는 것은 역사 국정화보다 더 유치하다. 책 팔아먹는 책장사들이 뭔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지’라는 상식에 맞지 않는 발언으로 표현의 재해석, 아이유의 제제 재해석에 옹호 입장을 보냈다. 출판사가 항변을 했다고 해서 반론을 제기한 상대를 ‘책 팔아먹는 책장사’로 비하하고 문학에 대한 재해석의 유의성을 표준석 해석이라고 치부하고 국정화 교육으로 둔갑시키는 자체가 몰상식하고 비합리적인 졸렬한 반박이다. 적어도 필자가 아는 정상적인 고교생, 대학생도 이 따위의 저질 반박은 하지 않는다.또 다른 평론가 역시 ‘모든 문학은 해석하는 자의 자유와 역량 위에서 시시각각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다만, 새롭게 발견되는 포인트 자체가 해석하는 자의 무제한적인 자유와 역량 위에서라면 그 평론가 역시 대단히 어긋난 생각을 갖고 있음엔 틀림없다.> 이승연의 위안부 화보도 그랬지만, 지난 한해 세월호 사건을 재해석한다며 자기 나름대로의 자유와 기준 선에서 세월호 사건을 희화화했던 인간들, 2004년 김선일 참수 사건 때 일부 노조가 자신들의 과격한 노조 행위를 해당 사건으로 재해석하겠다며 실제 김선일 참수 사건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사용했던 사건, 이에 대해서도 해석하는 자의 자유와 역량을 존중해야 하는 건지 필자는 묻고 싶다.문학의 해석에 대한 자유와 생각의 다양성은 인정해주어야 한다. 대한민국만큼 동일한 사고, 동일한 방향, 동일한 해석을 강조하는 나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의 다양성은 반드시 상식과 비상식의 선은 지키면서 표현되어야 한다. 과거, 김선일 참수 사건을 사용해서 자신들의 노조 행위를 표현한 과격 노조 집단, 위안부 사건을 군국주의 성폭력의 산물이라고 재해석했던 이승연 화보, 세월호 사건을 재해석하겠다며 자신들만의 주관으로 해당 사건을 비하한 사람들에게 대중이 눈살을 찌푸리는 건, 재해석 이전에 상식에 어긋나는 표현과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재해석의 자유는 존중해야 하나 반드시 재해석을 할 때, 자신의 재해석이나 표현의 자유가 트라우마를 겪는 일부 집단이나 상대에게 또 다시 폭력성을 발휘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세심히 고려해야 한다. 모든 문학이 해석하는 자의 자유와 역량에만 절대적으로 맡겨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또한, 누군가의 글이나 음악을 듣고 이에 대해 좋다, 나쁘다 식의 평가를 내리는 건 언제나 쉽다. 그러나 좋다, 나쁘다 등의 간단한 평론을 바탕으로 소위 대중 인기에 영합하는 삼류 평론가들이 창작자의 고통을 얼마나 헤아릴지 모르겠다. 표현의 다양성 이전에, 글 같지도 않은 글 팔아먹는 글장사들이 창작자의 입장도 모르면서 나불대는 것이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다.>- 권상집 동국대 경영계열 경영학부 교수권상집 칼럼니스트




출처: 국내야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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