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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양의지가 본 일본침몰 순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11.23 17:00:04
조회 4789 추천 102 댓글 16



'국대포수' 양의지가 본 '일본침몰' 순간

기사입력 2015.11.23 오전 10:00

최종수정 2015.11.23 오전 10:00




[스포츠서울 장강훈 기자] “1년에 두 번이나 우승을 경험하네요.”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28·두산)가 환하게 웃었다. 지난달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는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그는 “진짜, 말도 안되게 우승했다”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도쿄만 가자’했는데, 일본전을 거짓말처럼 이기고 나니 다 끝난 것처럼 마음이 편해졌다. 와, 진짜 이런 일이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 뒤집기 승리가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등극에 분수령이 됐다고 말했다.

시계를 준결승전 9회초로 돌려보자. 8회말 수비 후 공격을 준비하던 양의지는 오재원에게 타석을 양보했다. 오재원이 좌전안타를 때려내고 이어 대타로 나선 손아섭까지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톱타자 정근우가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로 1-3으로 따라 붙었다. 순간 한국 대표팀 더그아웃에서 “너네(일본) 죽었어”라는 말이 나왔다. 대회기간 내내 일본의 ‘꼼수’에 피로도가 몇 배는 가중된 탓에, 일본만큼은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의지가 가슴 속 깊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양의지는 “대만에서는 모두가 ‘제발 일본만 가자’고 했는데, 뒤집을 기회가 왔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일본만큼은 꼭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실 일본 선발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웬만해서 공략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한다. 양의지는 “직구는 그나마 따라 가겠는데, 147㎞짜리 고속 포크볼은 생전 처음보는 공이었다. 리그를 함께 치르면서 자주 만나면 모를까, 우리는 처음보는 공이라 더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솔직히 말하면, 공이 눈에서 사라지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런 투수의 공을 봤으니, 다른 투수가 던지는 직구-포크볼은 과장을 보태 ‘배팅볼’ 같다는 것. 정근우의 2루타 이후 일본 배터리를 몰아가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이대호가 좌전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잡았다. 쫓기기 시작한 일본 투수들은 직구 제구가 안됐고, 포크볼은 밋밋했다. 양의지는 “초반에 3점 준 뒤 추가점을 못내다보니 일본도 쫓기는 게 보였다. 전전긍긍한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 번만 찬스가 와라 하며 기도했다”고 말했다.

9회초 3점차를 뒤집은 기세는 21일 미국과 결승전에서 하늘을 찔렀다.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을 만났을 때에는 ‘져도 좋다’는 기분으로 편하게 임해 연장 승부치기 끝에 오심으로 패했지만, 더블A와 트리플A 선수들이 주축인 팀이라 최정예로 꾸린 한국대표팀과 수준차가 났던 게 사실. 양의지는 “미국전은 시작하기 전에만 살짝 긴장했을 뿐, 크게 떨리지는 않았다. 일본과 준결승이 결승전 같았다. 일본전을 이긴 뒤 ‘우승하자’는 암묵적 동의가 선수들 사이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민호형 뒤에서 백업 역할 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계속 선발 포수로 출장해 긴장을 많이 했다. 홈런(쿠바와 8강전)을 쳐서 그런건가?(웃음) 올 해는 정말 운이 따르는 건지, 두 번이나 우승 경험도 하고, 너무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당분간 마음껏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출처: 두산 베어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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