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의 심리와 행동에서 일부 발췌

흔히 새줍개체를 야생으로 \'자유롭게\' 방생하는걸 미덕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새가 사람만 봐도 지랄발광에 도망칠려고 아둥바둥하고 경기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이미 방생은 물건너간거라고 보는게 이래저래 옳은 쪽으로 본다

책에서는 인공증식 1세대에 대한 설명인데,
사실상 어린 새들을 데려와 키우는 새줍개체와 별 다를 바 없음
물론 참새처럼 돌대가리들이랑
그나마 머리가 잘 굴러가는 앵무랑은 동급으로 보긴 조금 그렇지만..

그리고 새줍 개체는 참새에 한해서는
대부분 형제보다 조금 덜 커서 날기에 실패하고 낙오된 개체인데
이미 이때부터 포식자를 위한 먹이역할을 맡은 존재인거고
조금 덜 큰만큼 야생에 적응해 생존할 확률은 형들에 비해 현저히 낮아짐
이는 잭과 새노답들을 비교하면서 절절히 느꼈음

그래도 어릴때 데려온 개체를 \'자유를 주고 싶어서\' 방생을 하려면 지금 님이 키우는 것보다 더 많은 정성이 필요함
천적의 사진이나 울음소리를 제공해서 충격을 줘 도망가도록 유도
야생에서 얻을 수 있는 먹이를 바닥과 나뭇잎밑 등에 숨겨놓기
무리생활종들은 무리를 지속적으로 만나게 하고 안면 트기 등등

즉
그냥 날개가 다 돋아났으니 잘 나니까 잘 살겠지라며 보내는게 다가 아니다 이거지
이경우는 최소한 아성조나 성조가 다쳐서 보호한 다음에 보낼때나 가능한거고
어릴때부터 편히 산 녀석들은 이미 신체와 정신이 야생과 분명히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는거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