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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레미제라블 마티네 양소선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12.03 10:00:01
조회 1213 추천 47 댓글 20

레미제라블 자첫.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는 레미. 그리고 정말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
위고의 레미제라블 원작 소설을 정말 좋아하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OST도 정말 좋아했는데 정작 본 라센 초연이 취향이 아니라서 참 슬프게 자첫자막했던 기억이 있는데 양커가 장발장을 한다길래 이번엔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예매를 했지. 지금까지 양커를 무대에서 볼때마다 항상 내 취향이었거든. 그래서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음. 그리고 기대가 적중했고 공연은 정말 너무 좋았다. 다시 보길 잘했어.

오늘 가장 감탄했던 건 무엇보다 내가 레미 원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발장과 자베르의 세계, 양심의 정의와 법의 정의라는 두 개의 세계가 충돌하는 모습을 명확하게 봤다는 거였음. 양커의 장발장도 물론 굉장히 훌륭했어. 노래와 연기 물흐르듯 흘렀고 초반의 분노와 억울함으로 거칠기 짝이 없던 장발장이 신부를 만나고 판틴을 만나고 그리고 코젯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모습들을 참 잘 보여줬어. 워낙 양커 목소리가 취향인지라 그 목소리로 부르는 장발장의 고뇌와 고민들에 반할 수 밖에 없었지. 양커의 장발장은 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인간애와 양심의 궁극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해. 무엇보다 코젯과의 케미가 좋더라. 어린 코젯과도 성인 코젯과도. 어린 코젯과 처음 만났을때 장발장이 그간 신부와 판틴을 만나면서 변해오던것이 코젯을 만남으로 완벽하게 그 변화를 끝을 보이며 환골탈태하는 순간의 느낌이 확 나더라. 초반의 양발장은 정말 분노로 하늘을 찌르고 은식기를 훔쳐 달아날땐 냉소를 칼처럼 온 몸에 휘감고 있는 거 같았는데 점점 누그러지더니 어린 코젯의 손을 잡을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더라. 그 분위기의 변화가 놀라웠어.

그런데 내가 오늘 정말 감탄한 건 소녀의 자베르였어. 개인적으로는 자베르가 정말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해. 위고의 세계에서도 장발장이 가진 인간적인 면모, 그 매력을 너무 공들여서 묘사했기 때문에 정말 자칫 잘못하면 그와 대립하는 자베르는 악역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나 그게 바로 내가 레미를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어. 단순하게 보면 가장 주인공을 괴롭히고 있는 존재가 사실은 악인은 아니라는 것. 자베르는 타협없는 법질서의 화신이지. 앞뒤가 꽉꽉 막히고 융통성이 없지만 지정되어 있는 법조문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명확하게 적용하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그의 신념에 동의하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사실 잘 보면 자베르에겐 분명한 정의가 있고 명확한 기준이 있으며 자신의 이익이나 편의를 위해 살지 않는 사람이야. 엄정한 법정의라고 볼 수 있다고 봐. 물론 인간을 위해 제정된 법에서 인간성을 배제시키고 법조문 그 자체에 매달리는 것에 무조건 찬성하긴 힘들어. 레미에서도 결국 장발장의 정의를 자베르의 정의 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베르가 보여주는 엄정함, 공평함, 절대 타협없음이라는 것은 법질서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사회의 한 질서를 유지하는데 그러한 태도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분명히 있다고 봐. 그리고 그런 문제를 장발장과 자베르의 충돌을 통해 생각해볼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위대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야. 이 작품에서는 물론 장발장이 선한 사람인 걸 우리가 모두 알고 있긴 하지만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 그 모든 사정을 일일이 알아볼 수 없으며 또한 있다고 해도 그러한 사정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법을 집행한다는 건 아주 위험한 일일테니까.

그래서 자베르는 집요하고 잔인하게 보여야 함과 동시에 악하게 보여서는 안되고 최후에는 그의 죽음이 그 엄정함을 위한 순교로까지 보여야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원작 읽을 때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자베르의 죽음 부분이었거든. 원작 읽기 전에는 막연히 자베르가 장발장에게 감화되어 죄책감 혹은 후회로 죽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무너뜨린 것에 대한 속죄로 죽음을 선택하는 쪽에 더 가깝게 보이더라. 그러니 그의 죽음은 엄정함에 대한 순교라고 생각했어. 마지막 순간에까지 그는 자신의 신념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그리고 법질서의 엄정함이란 결국 인간애와 양심에 굴복하게 될 지라도 그것으로 꺾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또한 그대로 살아남아서 계속 부딪치고 충돌할 수 밖에 없고 그래야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리고 오늘 소녀자벨의 죽음이 내가 원작에서 읽었던 자베르의 그 모습이라서 정말 좋았어. 1막에서도 특히 스타를 부를때 느꼈지만 소녀자베르는 장발장에 대한 집착적인 모습을 장발장이라는 한 개인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신념에 대한 집착으로 느끼게 해준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죽음에 이르러서는 더 그렇더라. 장발장이란 한 개인에 의한 흔들림도 수치심도 아니라 신념과 신념의 충돌이고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버릴 수 없었던 한 올곧은 인간의 죽음이라는 게 확 와닿았어. 장발장 아니면 자베르. 둘 다 살 수는 없다고 외치는 그 절규가 정말 인상적이더라. 아주 강하지만 악에 받치진 않았고 그래서 그 순간 자베르라는 인물이 느끼는 자신의 세계의 붕괴와 균열의 무게가 느껴졌어. 그리고 그렇게 그가 죽음으로서 자베르라는 한 인간은 죽었지만 그가 믿던 신념은 여전히 살아있는 느낌이고 그 가치는 쉽게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도 확 들었고. 뮤지컬에서도 원작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는 게 오늘 관극의 가장 큰 기쁨이었어. 아, 그리고 이 부분 연출이 참 좋더라. 초연은 한번 본 거고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기도 해서 초연이랑 연출이 똑같나? 정말 그 물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라 웅장하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고 숨 턱 막히는 기분이었음.

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인 캐릭터는 마리우스. 자베르가 원작에서 내가 보았던 그 캐릭터를 그대로 봐서 좋았다면 마리우스는 완전 반대로 원작하고는 아주 딴판의 캐릭터를 봤는데....그래서 좋았음. 아무리 생각해도 마리우스는 뮤지컬 각색가에게 절해야해. 뮤지컬에서도 마리우스에게 정을 주기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원작 캐릭터를 생각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라고 생각함. 원작에서는 어쩌다 ABC와 어울리게 된 주변인일 뿐이고 물론, 그 사상에 동조적이긴 하지만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도 않고 단지 할아버지와 정치적 견해가 달라 가출한 청년이니까. 혁명의 참여하는 것도 뮤지컬에서는 코제트를 따라갈 것인가 동료들과 싸울 것인가를 갈등하다가 자신의 의지로 남기로 결정하지만 원작에서는 사실상 그냥 실연의 상처로 절망한 청년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가담하는 느낌인지라. 특히나 마지막에 장발장의 고백을 대하는 부분에서도 원작에서는 오히려 코젯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지켜보고 싶어하는 장발장을 거절하는 건 마리우스였지. 그러나 여기에선 떠나겠다는 장발장을 잡고 코제트에게 비밀을 감춰달라는 장발장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그를 보내주는 것으로 묘사되지. 위고는 자식들의 배은망덕이란 자연의 배은망덕이니 가엾은 자식들을 너무 욕하지 말라 그랬지만 뮤지컬에도 고따위로 묘사되었으면 지금도 욕쳐먹는 마리우스가 얼마나 욕을 먹고 있을지. 여튼 원작 팬으로서 이미 알고는 있지만 뮤지컬의 마리우스는 상당히 멀쩡한 청년이라 왠지 자꾸 쟤가 저런 애가 아닌데...하는 생각마저 들었어.

소호마리우스는 순진하다기 보다는 꽤나 열혈 청년 느낌이었는데 사랑에 빠지면서 맹해지는 느낌. 케미 자체는 등장해서 에포닌과 친구처럼 투닥거릴 때 더 좋았던 거 같은데 코젯을 보자마자 훅 사랑에 빠지는데 내가 마리우스와 코젯 커플을 보면서 엄마 미소를 짓게 되다니! a heart full of love에서도 마리우스 코젯 듀엣 음색합은 좀 미묘했지만 사랑에 빠진 어린 커플의 표정만은 사랑스러워서 좋더라. 무엇보다도 원작 볼때 장발장이 자신이 장발장이라는 고백을 한 이후 내가 코젯을 보지 않는 것이 좋겠냐고 묻는 장발장에게 보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하는 마리우스 때문에 볼때마다 뚜껑열리는 기분이었는데 오늘은 여기서 마리우스가 너무 착하게 어떻게 마음을 돌릴 수 있냐고 가지 않으면 안되냐고 잡아줘서 참 고맙더라고. 이때 소호마리우스 표정도 목소리도 너무 착하고 정말 장발장이 떠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서 그간 원작 보고 배은망덕한 마리우스랑 코젯 때문에 수없이 뚜껑열렸던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 원작과는 완전 다른 2차 창작이지만 이런 2차 창작은 환영일세..라는 마음이었어. 소호마리우스의 가장 좋았던 장면은 엠티체어였고 넘버들이 좋은 반면 대사를 노래로 부르는 부분들에서는 다소 아쉬운 느낌이 있었지만 그 부분만 좀 안정되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더라. 그냥 개인적으로 마리우스 등장씬 중 오늘 꽤 기억에 남았던 건 에포닌이 머리 예쁘게 길었네 하는데 넌 항상 그렇게 놀리더라 하면서 에포닌 손길 피하던 장면. 짧은 장면이고 그냥 보기엔 친구처럼 투닥거리는 모습인데도 에포닌은 마리우스를 사랑하고 마리우스는 그냥 아는 여자애 정도로만 본다는 게 느껴져서 지연에포닌 소호마리우스 두 배우 연기가 참 좋았음.

다른 배우들, 앙상블들, 아역까지 연기며 노래 다 흡족해서 하나 하나 쓰고 싶은데 오늘 제일 인상적이었던 두 캐릭터 얘기 신나게 쓰고 나니 뭐가 이렇게 긴지. ㅎㅎㅎ 올해 겨울 내 주 서식지가 어딜까 궁금해할 때 사실 초연에 기억 때문에 블퀘는 계산에 없었는데 오늘 보고 오니 아무래도 블퀘가 주서식지가 될거 같다는 강력한 예감이 듬. 오늘 양소선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합도 좋고 분위기도 엄청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 선녀는 초연에도 봤는데 그때 보다 노래도 연기도 훨씬 깊어졌더라. 이상하게 초연에서 판틴한테 별 인상을 못받았는데 오늘은 공장에서부터 판틴 때문에 마음이 먹먹했었음. 여튼 양소선 합이 진짜 좋았는데 양소선도 양소선이지만 꼭 이들 주연 배우들 때문만이 아니라 무대 연출 앙상블 원캐 배우들 포함 공연 전반적으로 참 흡족했다 싶어서 일단 주연들도 전캐를 찍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음. 아, 합헌은 볼지말지 아직 컨프롱 중이긴 하지만. 개취로 아무래도 자베르로는 내가 이입을 못할거 같아서....ㅠㅠ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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