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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토크 이즈 제리코 : AJ 스타일스 (번역)

엠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2.07 17:00:02
조회 3909 추천 66 댓글 41

입성 후 첫 감상


내가 기억하던 WWE 백스테이지는 외부인에게 매우 공격적/폐쇄적이었는데, 생각보다 환대해줘서 기뻤다.


NXT의 모조 라울리와는 전부터 알고지내던 사이인데, 녀석은 내게 NXT가 얼마나 좋은 환경이고 완벽한 유토피아인지 극찬을 하더라. 


난 솔직히 NXT를 거쳐가던 WWE에 바로 올라가던 상관없었는데, 메인 로스터로 바로 올라가라고 하니까 그냥 OK한거지.  



자신의 입장


이번에 WWE에서 그렇지만, 난 불릿클럽에 들어갔을 때도 나중에 끼어든 외부인이었다. 


당시에도 난 불릿클럽 멤버들에게 


'난 니들 자리를 뺏으러 온게 아니고, 진짜 불릿클럽의 주인은 너희들이야. 그러니까 앞으로 잘 부탁한다' 라고 말했다


녀석들과는 곧바로 친해졌고, 특히 영벅스와 친하다. 불릿클럽 애들은 참 좋긴한데 단톡방이 너무 시끄러운게 흠이다 (제리코:ㅋㅋㅋ)


여기 WWE에 와서 대화해본 선수는 제리코 당신하고.... 예전부터 알던 몇명.... 그리고 라이백 정도가 있네


난 으스대거나 나대는 타입은 아니니까, 전학생 입장에서 착실히 지낼 생각이다



신일본


신일본은 외부인인 내게 큰 환대를 해줬고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거기 머무는건 멋진 경험이었다.


퇴사한다는 말을 꺼내는건 상당히 힘들었다. 그날 나카무라도 WWE행을 발표한다는걸 이미 알고 있엇거든.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게도는 (신일본 수뇌부인가봄) 내가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란다며 흔쾌히 보내줬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일본에 머무는 건 좋은 경험이었지만, 가족을 생각한다면 역시 고향이 나은 법이다.



WWE와 어떻게 연락이 닿았냐는 질문에 대해 


예전부터 '난 이제 FA다' 라는 이야기를 업계 친구들에게 하기는 했었다. 그걸 들은 WWE가 연락을 해온거고.


내 입장에서 몇년전 받은 구린 계약은 거절하는게 옳은 결정이었다. 


결국 최대 황금기를 맞은 신일본에서 멋진 선수들과 좋은 경험도 했고, 몸값도 올리며 WWE로 왔잖냐


WWE 말마따나, 우린 모두 가족을 위한 BEST FOR BUSINESS를 해야 하는 법이다


WWE는 내가 로럼에서 데뷔하는걸 숨기길 바랬고, 친한 친구들에게 숨기느라 솔직히 고생했다. 나중에 뉴스가 나와서 살았지.



대립하고 싶은 상대


네빌. 그와는 예전부터 몇번 붙어봤었고, 좋은 상대다


삼치. 그와 로열럼블에서는 만나보질 못했는데, 예전부터 꼭 한번 경기를 가져보고 싶었다



수뇌부


삼치와는 개인적인 교류는 전혀 없었던 상황. 지난주에야 처음 악수를 했다. 좋은 사람 같더라.


빈스는 만나자마자 악수를 하고는, 곧바로 내게 '여기서 자네의 캐릭터는 이런 거야....' 하면서 기믹 설명을 시작하더라.


'넌 남부인이고, 키가 작은 편이고, 공격적인 면이 있으니 핏불이라는 캐릭터로 가자고.' 라더라


난 그 기믹이 평소 내 이미지에서 아주 많이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고, 난 신입이니까 빈스가 하는 조언은 따르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내가 거기다 대고 어떻게 해볼 수 있는 힘이 있는것도 아니잖나.


WWE는 특이한 단체다. 단체의 회장이 선수에게 직접 와서 '자네는 이런 캐릭터고 이런 방향으로 갈거야' 라고 정해주는 단체는 아마 여기뿐일거다.



(제리코) 그렇지. WWE에서 지내다 보면 누가 보스인지 바로 알게 된다. 빈스가 보스고, 그 바로 아래에 삼치가 있지.


마음에 들지 않는 지시가 내려오면 레슬러 입장에선 어떻게 해야할까? 


빈스와의 1대1 담화에서 설명을 듣고, 일단은 그대로 수행해서 최대한 (그게 먹히게) 노력해본다. 그렇게 몇번 실적을 내면 자기 의견도 조금씩 내놓을 수 있게 되지.


국용의 예스 기믹이나 다른 성공적인 기믹도 곧바로 나온건 아니다. 이것저것 해보면서 경험을 쌓고, 빈스의 신뢰를 사면 길이 열릴거다.



차량


(제리코) 일본에서는 단체로 버스를 타고 움직이지만, 여기선 차량을 타고 1-4인 정도가 함께 움직인다.

앞으로 이동할 땐 누구랑 타고다닐거냐? 혼자 다니면 고생일텐데. 같이 다닐 사람은 있나?


(에제) 글쎄, 아직 모르겠다. 아마 재비어 우즈? 그와 나는 TNA 시절부터 친한 사이였고, 그와 나는 좋은 비디오 게임 호적수다. 

녀석과 함께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과도 소개받으면 좋겠지. 뉴데이라던가.


(제리코) 요즘 WWE 로스터는 누구나 비디오 게임 삼매경이다. 루세프, 마크헨리 등등 게임광이 저마다 업업다운다운에 출연하려고 줄을 섰지


(에제) 나야 좋지. 난 일본에서 쌓아온 겜덕력이 상당하다고!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리코) 내가 일본에 있을때는 아직 핸드폰도 2G고, 게임기도 없던 시대라서, 버스에 있을때는 지루해 죽는줄 알았다. 난 주로 영화를 봤지.


(에제) 난 책을 읽거나 닌텐도를 했다. 버스에서 단체로 움직이는건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일본에서의 경험도.



신일본에서의 베스트 바웃은?


(에제) 타나하시와의 G1 토너먼트. 

아주 좋은 경기였고, 그 신일본 관중들이 '와아아아!' 하며 환호할 정도였다. 일본에 있었으니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진 짐작하겠지


(제리코) ㅋㅋㅋㅋ 그렇지. 일본은 관중들이 경기에 몰입하는게 아니라, 제3자 입장에서 관전한다는 느낌이다.

멋진 장면이 나오더라도 '오, 으. 흐어어어' 이런다는 느낌이지


(에제) 나도 예전엔 경기하던 중에 반응이 너무 정숙해서 '이 경기가 이렇게 재미없나?' 하고 속으로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나중에 방송을 보니까 그 경기가 제일 환호가 좋았던 경기였다 ㅋㅋㅋㅋㅋ



등 부상과 DDP요가


(역주) DDP 요가가 얼마나 신묘하며 놀라운 효과가 있는지 무한찬양


요가로 그렇게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면서 신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찬양함


BELIEVE IN DDP YOGA 라고 하네





출처: 프로레슬링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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