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은 항상 뮤지컬에서 믿고 보는 부분이
정확한 음정, 대사전달력, 섬세한 감정연기인데
그 조화 고르게 이룬게 이번에도 너무 좋았고..

공주배우는

정말 주 5회 이 공연을 한다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완벽한 컨디션에 짱짱한 넘버 최고였어 ㅠㅠ

옥마리 극 후반에 단두대로 끌려가면서도 끝까지 왕비로서
우아함 도도함 잃지 않는 모습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마지막에 객석에서 하도 훌쩍훌쩍 우는 사람이 많아서 좀 묘하더라

난 뭐 울기까진 안했지만 재판씬부터 해서 쭉 보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하더라고...
좀 듣기 힘든 비속어(?)도 자꾸 나오고

재판씬 있는 뮤 많이 봤지만

마리앙은 왜그런지 유독 내가 다 심장 뛰더라

아무리 연기라지만 옥도 매일 이 과정 거치면서
많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감정소모도 상당할 것 같아..
물론 크리에게도 마찬가지..

난 전체적으로 넘버는 좋았고

특히 그 흰 드레스 입고 나오는 가면무도회..

그씬 분위기 몽환적이고 음향도 어울려서 좋더라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도 몰입되는것도 만족이었어
근데 앙상블 떼창 강강강 노선이 좀 과하게 쎄더라

극 끝나고 극장 나가는데 좀 기빨인다고 해야하나
좀 생각이 많아져서 마음 한쪽 찡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