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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왓 5일 저녁공 후기

이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0.06 00:48:06
조회 379 추천 0 댓글 13






모 횽의 은혜로운 양도로 차정임 씨왓 보고왔어 ;ㅂ; 

난......7월 이후로 B라는 글자가 좋아져...Belle의 B...Bread의 B....
그중 가장 훌륭한 B는 B열의 B........아흐!

전에 두산 A열 둘째줄에서 본적 있고 그때도 별로 나쁘단 생각은 안들었는데
B열 둘째줄에서 보니까 무대 보이는게 확실히 다르더라고. 어느 한장면도 놓치지 않는다는 느낌?
극적으로 보이는 느낌은 줄어드는데 대신 내 눈앞에 펼쳐진 사각형에서 다섯배우들이 연기한다는 개념이
확실하게 드러나서 좋았어. 단 하나 아쉬운건 릴리의 배신 넘버때 영매님 얼굴이 안보인다는거...

난 씨왓 요번이 5번째 관람인데 점점 1막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옅어져간다는 생각이 들거든.
오늘은 1막에선 거의 아무 생각도 안들었어.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는 점점 더 훌륭해지지만
그냥 뭐랄까? 내 감성이 연결되지 않는다고나 할까. 예당에서 맨 처음 봤을때는 B열 맨 끝쪽이었는데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극이 시작되고 갑자기 바로 옆에서 진홍빛 긴 옷자락에 창백한 얼굴을 한 
차지연 케사가 우뚝 서서 나타났던 그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배우들을 그렇게 가까이서 본것도 처음이었고..)
예당 이후로는 1막을 봐도 그냥 눈만 뜨고 보고있는 것 같아. 사실 1막은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하는게
가장 큰 화두이고, 지적 터치를 많이 줘서 좋지만 그게 지나고 나면 감성적인 면은 잘...모르겠어. 
  
하지만 바뀐 동선에서 넋이 나간 듯 릴리를 바라보는 루이와, 오열하는 영매(이때는 박준면님)의 얼굴을 보고있자니
차갑게 식은 심장에 한줄기 눈물을 주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영매의 얼굴이 완전히 가려서인지
그 느낌도 없었어. 그 점은 좀 아쉬웠고......

차지연 케사/릴리는 거의 두달만에 본건데 연기가 굉장히 디테일해지고 애교스러워서, 
특히 씨왓아이워너씨 넘버부를땐 진짜 사랑스럽더라구. 내가 첫공때 너무 파워있게 봤나...
그리고 차지연/정상윤 콤비의 "지구가 정말 돌고있을까" 부분은 굉장히굉장히 섹시했어.
두 배우분이 친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일까? 호흡이 참 잘맞는것 같았어. 이게 다 제대로 보인것도
B열의 축복........더흑!;ㅂ;


2막은......아 2막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보고있자니 "기적은 꼭 올거야" 넘버 앞 뒤로 필석 신부님이랑 임문희 모니카 이모님이
서로를 보듬고 부축하고 쓰다듬는 손짓을 참 많이 하더라고. 그게 진짜 가족처럼 보였고,
서로를 아끼는 감정이 전해져와서 새삼 찡해졌다고나 할까. 예당에서도 그랬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두산에서 처음 볼때 준면 이모님이 잠든 후에 신부가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안는 장면이 참 좋았거든.
오늘은 두 팔로 잠든 이모님을 더 크게 감싸 안더라고. 따스해보였어.
 
정상윤 강도/기자를 오늘 두번째 봤는데(근데 싸인 받을때 "뵜던 분 같은데요?" 하고 한마디 해주시더라ㅎㅎ)
뭐랄까.......(특특특특별한 기자인) 정기자의 노래나 연기는 홍기자처럼 노련하지는 않지만
속에 담겨있는 진정성이 가슴을 울려와. 모두 진실을 찾죠 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정 기자의 무릎에 손을 얹고서 그 모습을  보던 신부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 그런 느낌이 들었어.
신부는 이들을 비웃는 것처럼 노래하지만 사실은 아직도 이들이 안쓰러워서 미치겠는거야.
진짜 기적을 너무나도 간절히 바란건 신부이고, 그건 이들 때문이라고. 그런 느낌이 처음으로 들더라고.

오늘 양준모님 진짜 최고.......연기 디테일이 너무 좋아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
 모리토나 남편일때도 멋졌지만 맨 마지막에 성경책 돌려줄때, 입술에 살짝 걸린 비뚤어진 웃음이
얼마나 슬퍼 보이던지....싸인 받으면서 오늘 표정 너무 좋았다고, 그랬더니 "정말요?" 하고 웃으시는데
목소리 왜그렇게 좋아!! 막 울려!! 지금 머리속을 막 울려! 


어.....너무 길어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이제 막공을 기다려야겠어............아 쪼끔 허무해.......OTL 횽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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