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진실.................진실...................................

씨왓은 예당해서 할때 첫 주말공연인가 보고
소중히 혼자 담아두고 있었는데 30% 할인에 파닥파닥 낚에서 급지르고 보러갔지ㅋㅋㅋ

아마 그날 두산에 갤러들이 득실거렸겠지만 횽들의 얼굴을 모르므로 난 외롭게 비열로 가서 찌그러져있었긔.ㅋㅋㅋ

우선, 음향시설이나 무대를 보고 좀 실망했던게
나는 처음에 두산 갔을때 4면 무대랑 스크린 보고 되게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극 분위기랑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완소완소 하고 있었는데
두산은 일단 객석도 다 1층이구 3면활용에다가 한면만 스크린이라서 포스가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음향도 뭔가 더 먹히는 느낌이구.
배우들 동선도 뭔가 뒤죽박죽된 느낌이야
홍기자, 홍강도랑 모리토 퇴장할때 이상했었거든...
난 뭔가 두산과 맞지 않는듯해...

차지연씨 공연하는 거 본게 이번이 첨이었어. 저번엔 여왕님걸로 봤거든.
첫 인상부터 완전히 다르더라. 여왕님은 우성 여왕님의 포쓰가 쩔잖아. 강한 느낌.
그런데 차릴리는 뭔가 더 여성스러운 것 같았어. 난 차릴리가 더 마음에 들었는데 요부같은 느낌이라서일까?
2막에서는 여왕님의 약간 오버스러운듯한 여배우가 더 좋았지만.

나머지 캐스트는 저번이랑 다 똑같아서 딱히 쓸말은 없어.
그런데 홍강도는 뭔가 저번에 비해서 좀 힘이 빠진거 같아서 아쉬웠어.
저번에 지미메이코가 어쩌고 저쩌고 할때는 막 온몸에서 허세가 느껴졌는데 지금은 아닌것 같아.
나는 팔팔 날뛸뜻한 강도가 좋았는데. 눈빛에서 살기가 안느껴져..........
그리고 이모님 캐릭도 약간 바뀌었나? 이모님이 2막 초반부에 파스타 만들때 더 수다스럽고 고집셌던거 같은데
이번엔 노쇠해지신듯.
요정님이랑 양모리토는 저번이랑 별 차이 없었고 두번 공연 다 완벽하셨어.

나는 두번 공연을 보면서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1막에서 그랬어
아마 1막에서 릴리가 바뀌어서 그런가봐
난 이번 릴리가 좀 정이 안가다가 괜찮아진게 저번 공연을 보고 나서야 라쇼몽 책도 읽고 영화도 봤는데
영화 속에 나오는 여자랑 차지연씨랑 뭔가 이미지가 겹치면서
순수한듯 하다가도 마지막에 보면 요부스러운 느낌이 딱 좋더라구ㅋ

2막도 나이스했구. 확실히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극의 관람이 달라지는 것 같아. 이번에는
신부님 독백할때 정면으로 보여서 좋았어. 더 감정 이입이 잘 되더라.
홍기자의 캠코더가 두렵긴 했지만...
신부님의 성수 세례도 잘보였음.

극의 내용은 형들도 다 알테니 패쓰, 그리고 하나의 답이란 없는 극이니까 또 패쓰.

+))))) 근데 나.................. 율리 보고도 율리니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두산 로비에서 흠 저 남자 참 키크고 뽀얗다고 생각하면서
빤히 쳐다봤는데 그게 율리였다니!!!!!!!!!!!!!!! 나 바본가봐..............ㅠㅠ 이제서야 알았어 복습하다가.
율리랑 참 닮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사람들이 아무 동요가 없길래
저 사람이 진짜 율리면 이렇게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 라고 생각했는데 형들 실제로는 소심하구나><
율리가 티비에 안나오니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걸까? 아마 열무였으면 좀 난리났을거 같은데
난 율리 팬층이  자라지 않고 딱 이대로 이만큼만 유지되서 공연장에서 자주 보고 시푼데ㅠㅠ 티켓 전쟁도 덜 심하고
나 너무 이기적인가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