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ㅎㄱㄱ) 어제 미아 호불호 후기 (샤윱링 0618)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19.06.19 10:38:49
조회 725 추천 42 댓글 4

개인적으로 박규원 배우 최후때부터 애배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제 공연 이후 표 놨고 그에따라 불호 내용에 주로 등장할테니, 읽고 싶지 않은 바발들은 속히 뒤로가기 눌러줘.


















솔직히 어제 미아는 샤윱이 다했다고 봄.
어제 공연 보면서 이렇게 밋밋한 미아가 다있나 싶었음.

보드빌 공연 자체가 버라이어티, 코미디쇼의 기원이 된다고 할 정도로 각 장면들에 재미나 개그적 요소가 들어간다고 알고 있고, 그러다보니 미아 보면서 "조아쒀~ 연극을 하면서 어느 금고에 금괴가 들어있는지 알아내게쒀~" 같은 부분이나 "샀어!" 하는 1초 쿨거래 장면, "엎드려 있어" 같이 사나운 장면에서의 어이없는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 등 아 이게 보드빌인가보다 하는 느낌을 주는 웃포장면들이 곳곳에 있는데, 어제 박규원은 전혀 그런걸 못살리더라.

애드립이 없었다. 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정확히 해야 할 대사마저 안하고 넘어가는 느낌이었음.

애드립 과해지면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거나 지루, 또는 불쾌해지는 것도 알고 있어서 애드립없이 가는 거 싫다는 게 아냐. 다 좋아. 그런데 어제 박규원 스티비는 3인극을 하는 게 아니라 혼자 공연하는 느낌이어서 더 불호를 강하게 느꼈어.

소극장 2~3인극에서 서로 합이 잘 맞지 않는게 보이니까 나조차 머릿속이 멍해지는 순간들이 생기더라.

미아는 대사들이 폭포처럼 막힘없이 흘러가는 와중에 얘가 아 하면 쟤가 어 하고 걔가 앗 하면서 받아치는 걸 보면서 나도 같이 웃다 울다 어느새 극이 끝나고 브브전의 막공이 주는 감동과 슬픔이 훅 올라오다가 1초 쿨거래로 급해피엔딩이 되면서 술의 기원으로 와아아악!!! 하면서 끝나는 것까지가 속도감있게 전개되서 예상치못한 흐름에 웃기도 하고 슬픔이나 감동이 더 배가되는 그런 극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런 흐름이 박규원 스티비에게만 가면 뚝 끊겨.

그러다보니 어제 샤르신도 중간에 두 세번 정도 바로 원대사 치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거나(아 니가 도둑이구나?), 말을 늘리거나(잠깐 내 말을 들어봐 그러니까... 여기 아폴로니아는 오늘로 끝이야) 하면서 스티비랑 붙는 씬 외에도 약간 ??? 하게 만드는 장면이 있었어.

물론 그게 다 스티비가 바로바로 대사 안쳐서 그렇다 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스티비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속도감이 떨어진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배우들의 합이 느려지거나 뜬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야. 게다가 "그라치에~" 하면서 빨리 치치가 나가야 하는데 뒷 넘버 가사가 나오는 순간까지 천천히 퇴장하고 있어서 이미 헬리콥터 날아가서 운명인가~ 가사 부르고 있는데 치치 퇴장했거든. 그런 사소한 부분들이 읭 스럽게 만드니까 아쉽더라고. 그리고 어제는 폭발음과 조명이 맞지 않는 사고도 있었지..

그리고 스티비가 강하게 나가줘야 하는 부분이 있고 좀 하찮게 보여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넌 들어가 있어!" 하고 던져지는 장면이나 "뭐가 원더풀이야!!" 하고 나서 총들고 위협하는 등의 장면은 스티비도 강하게 해줘야 그걸 받는 리차드나 오스카도 좀더 실감나게 무서워하거나 할텐데 그냥 총만 들고 가만히 쳐다보고 서있는데 그게 전혀 위압감이 안드는거야. 그러다보니 아, 이거 극이지... 하는 현입이 살짝씩 드니까 공연보다 나도 김빠지고, 그 다음 장면이 뭐더라..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둘공이니까... 본페어 아니니까... 하고 생각하려고는 했는데, 돈내고 보는 내가 왜 배우의 상황을 이해하고 감안해서 공연을 봐야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어제 공연보고 나오면서 이렇게 밋밋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호를 말하자면 어제 샤윱 감정이 정말 좋았어.

오히려 애드립이나 웃포장면들이 의도치않게 삭제되니까 미아 파밀리아 정극을 보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더 깊이 감정을 느끼게 되니까 어제 브브전은 정말 너무 슬펐고 여자가 너무 슬퍼서 그대로 죽어버릴 거 같았는데 그 감정이 계속 남아있으니까 마베맆 부르고 술의 기원까지 끝나도 마음이 먹먹해서 컷콜에 뛸 마음이 안생기더라. 
평소 봤던 보드빌 쇼 미아파밀리아가 아니라 정극 미아파밀리아 를 본 느낌이 들었고, 그게 아주아주 극불호다!! 라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원더풀 호다!! 라는 것도 아니라서. 극 전체를 호로 느끼고 싶은데 극중극인 브브전은 정말 좋았지만 아폴로니아의 미아파밀리아나 리틀 이태리의 아폴로니아 등은 쏘쏘한 느낌이었어서 아쉬움이 남아. 샤윱링 서로 극도 많이 하고 그랬어서 합 좋을거라고 에상하고 간거였는데 내 꿈이 컸나보다. 하기사 샤링은 서로 붙은 적은 없었겠지...

박규원 어제까지는 둘공이고 크로스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생각들긴 하지만 차기작 연습에 지금도 픽션이랑 겹치기 하고 있다보니 생각이 자꾸 그쪽으로 이어지는 건 내가 너무 과한건가 싶기도 한데, 어제만 생각하면.. 암튼간 결국 박규원 표 하나 취소했고, 아 ~ 주 나중에야 봐야겠다 싶었음.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어제 샤윱 라워플에서 댄스가 칼박으로 한명이 추는 것처럼 맞아 떨어지고, 둘이 나와서 하는 장면은 한명이 조금 대사를 늦게 치더라도 다른 한명이 계속 이야기하면서 장면을 이끌어가줘서 진짜 둘이 한명같은 합이구나 라는 생각 들게 하더라. 그래서 둘만 나오면 뭔가 안정되고 그랬어.

그러니까 크로스도 많은데 박규원 다른 페어랑도 합 좀 잘 맞춰서 오면 좋겠다. 배우 개인의 노선이 웃포 없이 진지하게 가는 거라도 상관없는데 뭔가 액션이 강하게 있어야 하는 부분들은 좀 강하게 해줬음 좋겠고, 스티비가 솔져로서 위압감이 있어야 하는 부분들 정말 잘 챙겨서 연기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애드립 없이 연기하는 거 난 좋은데, 단지 액션이나 대사로 애드립 하지 않고 그냥 갈거라면 적어도 그냥 총만 들고 있어도 위압감이라는 것이 있어서 리차드랑 오스카가 무서운척을 하는게 아니라 진짜 무서워서 벌벌떠는구나 라고 관객이 느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아침에 눈떴는데 어제가 생각나서 차분히 글로 풀어내지 않으면 내가 왜 어제 극을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했는지 이해를 못한 채로 불호로 남길 거 같아서 조금이나마 어제의 극을 이해해보고 싶어서 썼어.


문제시 ㅂㅂㅈㅇ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4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3873545 혁졔가 좋아서 연갤러(211.187) 04.25 118 2
3873544 가고싶은날 좌석 못잡으면 빡세다할수잇디 ㅇㅇ(106.101) 04.25 67 7
3873542 6.8 밤공 어떠냐 [3] ㅇㅇ(106.101) 04.25 94 0
3873541 천안 K-컬처 박람회 [3] ㅇㅇ(125.133) 04.25 170 3
3873539 솔직히 티켓창만 볼땐 ㅇㅇ(223.62) 04.25 177 8
3873536 프랑켄 잘팔린다고 한적 없는데 쉐복하네 [1] ㅇㅇ(223.39) 04.25 106 2
3873535 규카 이정도 아니엇는데 ㅅㅂ [7] ㅇㅇ(223.38) 04.25 367 0
3873534 유옵 쉬웠음? [4] ㅇㅇ(43.201) 04.25 235 0
3873533 메는 키가커서 [4] ㅇㅇ(49.163) 04.25 154 0
3873531 13열 중중블 갈만하냐 [2] 연갤러(211.187) 04.25 104 1
3873530 프랑켄빠들 개나댔는데 뭐임 ㅇㅇ(118.235) 04.25 109 2
3873529 취소표 기대더ㅣ네 ㅇㅇ(223.39) 04.25 60 3
3873528 규카 첫공만 빡센거였네 [4] ㅇㅇ(118.235) 04.25 285 2
3873527 혁자ㅜ첫공은 원래 빡센가? [7] 연갤러(211.187) 04.25 391 2
3873526 동은은 개빡세 [5] ㅇㅇ(106.101) 04.25 220 0
3873525 가장 못 판 페어 잘 판 페어 [4] ㅇㅇ(211.36) 04.25 487 4
3873524 은앙 회차 개빡세네 ㅇㅇ(211.235) 04.25 73 0
3873523 톡 드큘보다 프랑켄이 훨 빡센데 [2] ㅇㅇ(118.235) 04.25 255 0
3873522 톡 티켓파워가 마이아쉽네 쩝 ㅇㅇ(118.235) 04.25 101 0
3873521 시발년들아 톡 쉽다매 [5] ㅇㅇ(223.62) 04.25 284 0
3873520 벤허보단 빡세지 [3] ㅇㅇ(118.235) 04.25 133 1
3873518 은이 멱살잡고 톡은 매진 시킴 [2] ㅇㅇ(118.235) 04.25 259 2
3873517 메는 동하고 붙여줘라 [1] ㅇㅇ(118.235) 04.25 146 1
3873516 다 규빅으로 보네 [2] ㅇㅇ(168.115) 04.25 244 0
3873514 뮤덕씹덕극은 그사세임 ㅇㅇ(118.235) 04.25 85 5
3873513 제발 1차로 나대지마 [1] ㅇㅇ(106.101) 04.25 128 5
3873512 지금까지 못잡았으면 못잡는거지? [4] ㅇㅇ(211.235) 04.25 145 0
3873511 하…씨발진짜 연갤러(211.187) 04.25 50 0
3873510 푸랑켄 1차도 몇백석 남는데 그것도 취소표 풀리면 ,,,, ㅇㅇ(211.234) 04.25 136 4
3873509 이선좌 35만번 당함 ㅇㅇ(211.36) 04.25 27 1
3873508 ㅇㄴ 1층 1열 이선좌 당하고 2층 1열 잡음 [2] ㅇㅇ(116.121) 04.25 121 1
3873507 지금 개좆늅들 많아서 일단 개나소나 다 잡았을걸 [3] ㅇㅇ(118.235) 04.25 171 2
3873506 규카 빡세다니깐ㅋㅋㅋㅋ [1] ㅇㅇ(118.235) 04.25 163 2
3873505 혁자는 첫공 평일낮공이네 ㅇㅇ(223.39) 04.25 142 2
3873504 확실히 은태가 잘판다 [4] ㅇㅇ(223.62) 04.25 285 8
3873503 규 회차 너무 빡세ㅠㅠ [2] ㅇㅇ(118.235) 04.25 204 0
3873501 프랑켄 몇백석씩 남노 [1] ㅇㅇ(118.235) 04.25 210 6
3873500 ㅈ늅들임? 왤케 호들갑이지 ㅇㅇ(39.7) 04.25 73 1
3873499 카이빠 존나 애잔하다 왜저래 ㅇㅇ(118.235) 04.25 123 4
3873497 지금 티켓팅 하는 애들 ㅇㅇ(39.7) 04.25 93 0
3873496 공원 규카첫공 매진이야 [5] ㅇㅇ(106.101) 04.25 272 1
3873495 2900번때였는데 좌블 5열 잡음 ㅇㅇ(211.36) 04.25 58 0
3873494 애초에 경력직 포기하고 규메 [4] ㅇㅇ(118.235) 04.25 207 0
3873493 진입만 빠르면 잡네 [2] ㅇㅇ(118.235) 04.25 115 0
3873492 진지하게 17열 입금 할말? [8] ㅇㅇ(211.234) 04.25 253 0
3873491 규혁 첫공한 사람 없냐 [8] 연갤러(211.187) 04.25 292 0
3873490 1차도 매진이 안되면 심각하네 취소표 풀리면 개안습 ㅇㅇ(211.234) 04.25 76 3
3873489 확실히 톡메는 잘 안나감 [3] ㅇㅇ(118.235) 04.25 222 2
3873488 규카 거의 매진이네 ㅇㅇ(106.101) 04.25 110 0
3873487 첨부터 멜티로 할걸그랬나 [1] 연갤러(211.187) 04.25 154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