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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폴을 영업하고 싶은데 (킬롤 스포)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9.11.09 03:16:08
조회 343 추천 27 댓글 2


뭐라고 써야될지 모르겠어

킬롤로지 재연 자첫하고
아 재밌다-! 그런데 자둘은 안 해도 될 듯
이러고 나왔는데
쫑폴이 계속 눈에 어른거리는 거야

사실 킬롤 자체가 나에겐 극으로 보는 것보다 소설이나 대본으로 자첫했으면 더 재밌었을 거라고 느껴져서
굳이 뭐 여러 번 볼 생각은 없었거든
그런데 보게 된 게 쫑이 폴을 어떻게 연기하는지 궁금해서야

난 원래 상상력이 없는 편이라 남들에겐 트리거가 되는 장면도 그냥 무덤덤하게 흘렸고
캐릭터들이 미친 소리해도 아 쟤는 저런 애구나 하고 봤어
이런 내 성향과 극단적인 상황이 나와서 오히려 현실감 떨어지게 느껴지는 킬롤이라는 극과 쫑 연기 스타일이 잘 맞아서 좋은 관극이 되었던 거 같아

연기가 감정이 나에게 절절하게 다가올 때 감동인 배우가 있고
제3자적인 시선으로 볼 때 재밌어지는 배우가 있는데
나에게 쫑은 후자거든 매체에서 자첫해서 그런지 ㅋㅋ
쫑이 연기하는 배역은 무대 위지만 자신의 세상에서 살아있는 사람 <- 이것보다는 그냥 캐릭터. 이야기 속의 캐릭터라고 느껴져
그래서 관조하며 볼 수 있고 보고 나와서 그 캐릭터를 곱씹게 돼

킬롤 극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해보자면
캐릭터들이 입체적인 게 좋아.
누구든 마냥 아이구 나쁜놈 아이구 불쌍한 녀석 하면서 볼 수 없지
그리고 대조와 변주를 좋아하는 극인 거 같아.
데이비의 아빠와의 추억, 폴의 아빠와의 추억, 또 그걸 떠올리게 하는 2막 마지막 별 장면
메이시가 못 나가게 한 걸 잡아줬다고 생각한 데이비, 혼수 상태의 아빠가 손 잡고 움찔한 걸 반격이라고 생각한 폴
꿈에서 작은 문틈 사이로 데이비의 존재를 느끼고 행복해하던 알란,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데이비, 메이시를 느끼는 데이비 혹은 그것조차 알란의 환상
떠난 데이비를 환상 속에서 자신보다 10배는 나은 사람으로 계속 만들어내는 알란과 알츠하이머인 아버지의 목에 삽관해서 영양 공급하더라도 생명 연장을 고수한 폴
유저가 고문한 사람을 끝까지 지켜봐야 점수를 얻으니까 킬롤로지는 윤리적인 게임이라던 폴, 그리고 알란이 틀어준 데이비 고문 동영상을 외면하던 폴, 그걸 보고 저게 내가 만든 게임의 영향이라니가 아니라 저짓을 나한테 하겠다고가 먼저 든 생각인 폴
이전에 나온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들이 겹쳐지면서 극의 색채를 만드는 것 같았어

텍스트가 친절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좋은 건진 잘 모르겠고 위에 썼듯이 여러 번 볼 생각은 없었고 그냥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정도로 끝난 거라고 여겼는데
쫑폴 때문에 킬롤 재연 자둘하고 나니 그 때부터 엄청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아니 그냥 어린 폴리와 아버지를 번갈아 연기하던 캠핑 때 쫑폴 얼굴과 알란에게 반격하고 화장실에 갔을 때 폴의 흔들리던 눈빛 이런 게 머리를 안 떠났어. 나 굉장히 직관적인 연기가 취향인가봐 ㅋㅋ

호도 불호도 아니고 밍숭맹숭하게 끝날 수 있었던 관극을 계속 되새기게 해줘서 쫑이 참 인상적인 배우로 남았다
전에는 어쩌다 일정 맞아지면 보고 캐슷 굳이 맞춰서 고르지는 않는 배우였는데 킬롤 재연 하나로 내 안에서 급 믿보배 됐고 앞으로 쫑 연극 많이 보고 싶다 본인도 무대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안심되네 ㅋㅋ
아참 몸도 잘 쓰더라. 1막에서 리듬 타며 걷는 거 침착한 싸이코같고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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