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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되어버린 랭보 꽃범 이야기..

억..(124.49) 2019.11.09 05:15:14
조회 920 추천 54 댓글 13

꽃범 한 달만에 겨우 다시 만난 거 실화냐ㅠㅠㅠㅠㅠ

나한테 이 페어는 되게 아픈 손가락 같은데,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도 다른, 어쩌면 만나지 말았어야 할 극과 극의 두 사람이 만나서, 예견된 불행을 눈앞에 두고도, 찬란하게 빛나는 잠시잠깐의 그 신기루 같은 시간을 차마 떠나보낼 수 없어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다 결국 공멸하는 그런 느낌?


범베를은 뭐랄까, 어른이 안됐어야 할 사람이 주변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른이 되어버려서, 언뜻언뜻 드러나는 소년 같은 모습들을 세상이 자꾸만 짖누르고 스스로도 억누르는 느낌이라 되게 안쓰러운데,

그런 무채색의 세상에 있던 범베를이 당신을 짖누르는 것들, 세상에 순응하게 만드는 것들을 다 버려버리고 같이 떠나자고 단호하게 길을 제시해주는, 스스로의 신념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는 꽃랭을 만나서 화악 빠져들면서 점점 생기가 돌며 스스로의 빛깔을 찾아가서는 마침내 '초록'을 써내려가며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초반의 그 물기 하나 없이 버석거리던 그 사람과 같은 사람인가 싶고 막ㅠㅠㅠㅠㅠㅠㅠ

꽃랭이 그 시 제목이 뭐냐고 물으면, 글쎄, 하다가 자길 빤히 보고 있는 랭보를 보며 '초록'이라고 그제야 제목을 짓는 범베를을 보고 있으면, 랭보의 그 싱그러운 '초록'에 베를도 잠시나마 물드는 느낌이라, 완성되면 자기한테 제일 먼저 들려달라는 꽃랭에게, 아마도 자기 시에 대해 뭔가 얘기하고 싶어 하는 듯한 기대에 찬 눈빛으로 범베를이 다가서는 바로 그 순간 들려오는 노크 소리가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물론 들라에는 죄가 없지.... 나도 알아!!!!!!!!!! 그치만 타이밍이!!!!!!!!! 어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


꽃랭 같은 경우는, 아직은 더 아이여도 좋을 텐데 너무 일찌감치 세상을 알아버려 아이로 남을 수가 없는, 굳이 몰라도 될 것까지도 다 알게 되고 다 눈에 보여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괜찮다고 다독이며 살아왔을 것 같은 그런 아이여서 마음이 쓰이는데, 그런 꽃랭이 범베를을 만나면 한층 더 어른스러워져서 그게 또 그렇게 안쓰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꽃랭 눈에는 다 보이는 거지...

저 사람을 이렇게 파리에 두고 가버리면 시들어버릴 거라는 거... 그래서 먼저 손 내밀어줬어, 같이 떠나자고....

자기 옆에서 눈을 빛내며 '초록'을 써내려 가는 거..... 그래서 옆에 있어줬어......

자기가 떠나지 않으면 저렇게 내내 두 갈래로 갈라지는 마음으로 힘들어할 거란 거...... 그래서 떠나줬어.....

그렇게 다 버리고 떠나온 아프리카에서조차, 보이는 거지.... 말라서 버석거리고 있을 범베를이....... 그래서 마지막 시를 남겼어.......

(우리 애 천사 맞는데요???????????????????????????????????)


암튼 한 달만에 만났음에도 너무너무 좋았던 어제 공연에서 기억나는 장면들 몇 개만 정리해보자면,


앉은뱅이 씬에서 물 만난 고기마냥 날아다니던 꽃랭 보며 광대가 내려올 생각을 안 하고 있는데, 문득 범베를을 보니 범베를 광대 = 내 광대였...........

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차마 자기가 못 하는 말을 저렇게 대놓고 하는 꽃랭을 보며 그렇게 대리만족 쩐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으면 어뜨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일 아침이면 같이 매장당하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리 문인들이 눈이 삐꾸가 아니고서야 모를 수가 없는 광대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둘이 신나서는 같이 소리치다가 꽃랭이 이쪽 끝에서 범베를이 있는 저쪽 끝까지 두두두두 달려가서는 있는 힘껏 하이파이브를 하며 범베를 손을 쫙! 하고 내려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범베를이 순간적으로 중심 잃고 뒤쪽으로 휘청하며 한두 걸음 물러나는 바람엨ㅋㅋㅋ그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종잇장 같은 사람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보면서 범베를에게 업히는 꽃랭은 페어막 때까지 절대로 볼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와서는 꽃랭 스웩을 흉내 낸답시고 쉐군쉐군~ 하며 옆으로 움찔움찔 움직이는데 족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이 부분 범베를이 꽃랭 따라할 때마다 웃겨 죽을 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그런 범베를을 보던 꽃랭이, 본 적 없는 몸짓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더니 주저앉던 범베를이, 니가 그랬잖앜ㅋㅋㅋㅋ하며 막 웃더니 벌렁 드러누우면서 아, 속이 다 시원하다!!!!!! 하는데, 진짜 꽉 막혀 있던 속이 뻥 뚫린 것 같다는 모습이라, 그동안 얼마나 갑갑했을까 싶어 짠해졌......ㅠㅠ


마지막으로 시를 쓴 게 언제냐니까, 아무렇게나 주저앉은 그대로, 가만히 생각하듯 음.. 하더니 멋쩍은 듯 작게 웃어버리며, 기억 안 나. 하는데, 이때부터 소년 같은 모습이 살짝 보이면서, 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서는 떠다니는 낱말들을 하나하나 붙잡는 시늉을 하며 시를 완성했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 순간 정말 소년처럼 눈을 반짝거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엄마 미소 짓고 있었는데, 대각선 뒤로 보이는 꽃랭도 그런 범베를을 보며 너무 예쁘게 웃고 있더라........

그게 시작이었을까요, 어제 하얀달이 그렇게 그사세였던 건.......-_-

자기 올려다보는 범베를 보며 윙크하던 꽃랭, 그런 꽃랭 보며 웃던 범베를, 넘나 예쁜 목소리로 "들려줄래요? 당신 목소리로." 해놓고는, 정작 "사랑스런 사람이여.." 하는 범베를 보며 표정 달라지던 꽃랭 얼굴 노네도 봤지! 그치!

노래하는 내내 약간 울컥, 한 범베를 목소리가 점점 물기를 담아가더니, 일어서서는 마지막 소절에서 앉아 있는 꽃랭을 내려다보며 눈 맞추고는 ......흐르는 말소리........... 하며 길게 이어지던 범베를 표정이랑 목소리가 정말 하아.........

그래놓고 그 표정 그대로 물기 가득 담은 처연한 목소리로, 쓰고 싶어, 다시, 하는데, 그 얼굴을 보고 랭보가 어떻게 그냥 가냐고오.............


기차역에서, 넌 악마야! 하는 범베를에게, 한 손을 들어 갈고리처럼 만들고는 장난반 진담반 악마같은 모션을 취하며 눈앞으로 성큼 다가서던 꽃랭 보며 순간적으로 움찔, 하며 반 발짝 뒤로 물러나던 하찮은 범베를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범베를 보고는 표정 확 풀며 웃으면서 그 손으로 베를 모자 확 잡아채더니 지옥으로 안내할께요~ 하던 꽃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만 쓸 수 있다면! 하는 범베를 앞으로 지나가며 범베를 빰 살짝 쓸어내리고 가던 꽃랭 미쳤냐곸ㅋㅋㅋㅋㅋ덕분에 그런 랭보 뒤따라 가려다 손 떨며 현재로 돌아온 범베를이 한층 더 짠해졌다는 그런 얘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닷가에서, 신나서 두두두두 달려 내려와서는 무대 끄트머리에서 급 멈춰서며 발끝으로 서서 양 팔 벌리고 오오오오~ 하며 완벽한 균형 감각을 자랑ㅋㅋ하던 꽃랭 보며 조심하라며 웃던 범베를이 춥다고 그만 들어가자^^ 하면서도 계속 꽃랭과 마주보며 잠시도 등을 내주지 않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꽃랭이 업어줘^^! 업히고 싶어*^^*를 시전했으나, 바로 단칼에 무거워^^+ 하며 내치던 철벽남 범베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리 쪽 보며 심란해하는 범베를 보고는 다가가서, 흐음... 하며 범베를 뺨에 손을 올리고는 한 번의 손짓으로 자기 쪽을 똑바로 보게 만들더니 단호한 표정으로 "파리 쪽은 쳐다보지도 마!" 하던 꽃랭 와우........


알 수 없어라에서,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걸까 싶은 복잡한 얼굴의 범베를에게 다가간 꽃랭의 나뭇가지 공격에 두 손으로 가드올리며 움찔움찔 움츠러들던 하찮은 범베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고대로 흉내 내며 아까의 쉐군쉐군에 복수한 꽃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이......(녀석? 씨?ㅋㅋㅋㅋ) 하며 쫓아가려는 범베를에게, 따라와~ 하며 웃어주던 세상 따뜻하던 꽃랭 목소리..............


추할 대로 추해진, ..... 이 세상 어디쯤에서. 를 받아

순수의 극치에 이른, ..... 인생의 향유자와 함께. 하던 꽃범 합 미쳤냐고................

그렇게 하안참을 서로 눈맞추고 있다가, 꽃랭이 베를 쪽으로 살짝 다가서려다 멈췄는데, 그런 꽃랭을 보며 범베를이 작게 ㅎㅎ웃어주던 거 노네도 봤니....

그렇게 그렁그렁한 눈으로 그렇게 웃지 말라고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베를 시에 입맞춤하는 랭보를 보자마자, 자리 옮겨서 급하게 내려가서 키스 하고는 다시 한번 더 하던 범베를이, 두 번째 키스 후에 고개가 안 올라오는 거야...

그 상태 그대로 작게 떨면서 울고 있는 게 다 느껴져서 나도 같이 울고 있는데, 그걸 보던 꽃랭이 오른손을 들어 베를 등 가까이에 올리고도 바로 닿지 못하고 잠시 머뭇거리다 조심스럽게 내리더니 가만가만 쓸어주던 그 손길 어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손길을 따라 천천히 꽃랭 쪽으로 고개 들어올린 범베를 얼굴을 내려다보더니 천천히 다가가서 자기 왼손으로 베를 목을 감싸듯 두르면서 일으켜 안아주던 꽃랭.......

하안참을 그러고 있다가 떼고는 가자, 하며 범베를 얼굴의 눈물자국 닦아주던 꽃랭..........

(저기요... 우리 애 천사 맞다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어나서 가방 들려고 돌아서 있던 범베를을 올려다보던 꽃랭이 나뭇가지로 한 차례 가격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범베를이 잠시 얼음. 되는 것 같더니만, 바로 돌아서면서 응징하듯 들고 있던 가방을 던지는 시늉을 했더니, 거기다 꽃리우드 액션하며 뒤로 넘어지듯 움찔, 하던 꽃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전에 울면서 시 쓰던 분들 맞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만의 목소리에서, 바닥에 엎어져서 귀 막고 있는 범베를 발견한 꽃랭이 뒤쪽에서 큰 목소리로 폴! 폴!! 해서 일단 범베를이 정신을 차리게 해놓고는 범베를 쪽으로 돌아 내려가고 있는데, 그런 랭보를 보며 비틀거리며 일어나던 범베를이 그대로 가서 마지막 구명줄인양 꽃랭을 너무나 절박하게 끌어안더라....

꽃랭이 그런 범베를 어깨에 자기 턱을 가만히 올려놓으며 천천히 마주 안아줬는데, 그렇게 끌어안은 채로, 잠시 잊고 있었어, 널 만나는 동안 내가 누군지 잠시 잊고 있었던 거야, 대사 끝까지 다 치던 범베를ㅠㅠㅠㅠ 그런 베를을 떼어내서 자기 얼굴 똑바로 보게 하고는 자기 때문에 당신이 누군지 알게 된 거라고 주지시키던 꽃랭!!

자긴 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한 발 한 발 자기에게서 물러나는 범베를을 보다가, 하지만 당신은 날 이해하잖아, 까지 해놓고는 범베를 손 잡아올리려고 손을 뻗었는데 그 손이 닿지 않게 자기 손을 빼서 저만치 뒤로 물리던 범베를 때문에 내가 다 마상이었는데, 꽃랭 표정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뒤에 충분히 특별해 대사 못 치는 줄 알았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범베를 옷깃 꽉 틀어쥐고는, 우리가 함께 있으면 불행해질 거라는 거 나도 알아! 그래서 뭐!!!!!!!까지 해놓고는 다시 마음 가라앉히고는 그 손 가만히 들어서 범베를 머리 끌어당겨서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해놓고는 뒤통수를 가만가만 쓸어내리며 이 지옥같은 한 철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하던 꽃랭 손길 시바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출판사를 알아보자, 할 때까지만 해도 꽃랭 팔 가만히 다독여주던 범베를이었는데.....

아무도 니 시를 이해하지 못.......해 할 때까지만 해도 랭보 시를 몰라주는 세상이 자기도 원망스러운 범베를이었는데........

니 엄마 품 속에서!!!!! 하고 내질러놓고도 돌아서서는 바로 후회하고는 랭보 쪽으로 다시 돌아선 범베를이었는데............

돌아선 눈앞에 나풀나풀 떨어지고 있는 자기 시종이들..............

빡친 꽃랭이 선반 위에 있던 종이뭉치를 짚자마자 돌아서서는 베를이 보든말든 확 던져버렸는데, 어제 유독 잘 날려진 종이뭉치가 한 번에 공중으로 솟구치더니 범베를이 후회하며 딱 돌아선 그 타이밍에 화악 펼쳐지면서 정말 예쁘게-_-;; 한 장 한 장 흩어져서 떨어지는데 와...........

위대한 시이인....하며 꽃랭이 먼저 날린 독설들이 베를 가슴에 콕콕 박히는 게 눈에 보이는데, 꾹 참고 바닥에 떨어진 종이 주우려고 내려앉은 범베를 앞으로 ㄷㄷㄷㄷ 가서는 콰악 밟아버린 꽃랭..........아이고오........... 그런 꽃랭 올려다보는 범베를 눈에서 ㄹㅇ 불꽃이 튀더라.... 내가 봤어ㅇㅇ

이 악물고는 니가 그렇게 나오면 나라고 못할 것 같으냐는 표정으로 작정하고 아픈 말 쏙쏙 골라내서 던지기 시작하는데 와...

그대로 올려보며, "타고난 시인," 하고는 몸을 일으키면서 두어 장 줏어들고 있던 종이 확 던져버리면서, "천재의 등장," 하고는 자기 두 팔을 들어서 꽃랭 양 어깨를 꽈악 잡고 꽃랭 두 눈을 똑바로 마주보며 똑똑히 들으란 듯이 "어설픈 잔.재.주. 바닥나 버렸네" 하는데 미친.......... 빡친 꽃랭이 그 손 쳐내려고 자기 두 손 들어올렸는데, 한 발 먼저 손 떼며 뒤로 훅 물러나며 "평생 뜬구름 쫓으면서 사는 수밖에!"하는 범베를 때문에 허공을 쳐낸 꽃랭 두 손 어쩔........... 너갱이 나간 꽃랭이, 범베를이 니 잘난 머릿속에서 나온 헛된 망상이라며 쐐기 박고 책상으로 돌아 들어가서 앉을 때까지도 그대로 있더니 허공에다 대고, 다 이해하는 척 했던 거야? 하는데, 아놔 얘두라ㅠㅠㅠㅠㅠ

범베를이 가방에 던져넣은 시뭉치들 다시 꺼내며, 뭐하는 거야, 하지ㅁ.......하더니 그대로 한 손으로 자기 눈가리며 울던 꽃랭 어쩔거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망의 비난시.......

위험하다고 총 이리 달라는 범베를을 똑바로 겨누고 다가가더니, 천천히 반원을 그리며 범베를 뒤쪽으로 가서 뒤통수를 겨누던 꽃랭,

그런 꽃랭을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울고 있던 범베를,

그런 범베를을 지나쳐서 뛰어나가 그 반동으로 책상으로 한 번에 뛰어 올라가서는 독주 마시고 뿜어내던 꽃랭,

가지마!!! 하고 허공에다 총 쏜 다음, 랭보에게 뛰어가서는 총 든 오른손이 아니라, 빈 왼손을 랭보 쪽으로 뻗으며 잡아달라는 듯, "떠나지마, 구해줘 날, 망상으로부터, 충동으로부터, 어서, 어서!!!!!!!!!"하며 울며 소리치는데, 그 손이 너무 절박해 보이더라.......그걸 미동도 없이 보고만 있던 꽃랭도 대박......... 결국, "광기로 치딛는 생각" 할 때에서야 총 든 오른손을 들어올리던 범베를 미친ㅠㅠㅠㅠㅠ

누구든 내게 알려줘, 제발, 하며 내핵까지 파고들 기세로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던 범베를 머리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잡아올려 천천히 자기 얼굴을 올려다보게 만들어놓고는 조곤조곤 낮은 목소리로 한다는 말이 "지금처럼 추하고 고통스럽게 살다 죽어버려. 우린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하는데, 꽃랭이 자기 얼굴 들어올려서 눈 마주치게 했을 때부터 천천히 랭보 얼굴 쪽으로 가져가던 범베를 왼손 어쩔....... 한 호흡에 저 대사 뱉어낸 꽃랭이 가차없이 범베를 머리통을 놓고 돌아서서 나가는데, 끝내 꽃랭 얼굴에 닿지 못하고 허공에 계속 떠 있던 그 손 어쩌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그 상태 그대로, 나는 선택받았고, 또한 저주받았네, 하던 범베를................


나한테도 있었어, 랭보 때문에 행복했던 기억... 해놓고는, 자기가 자길 끌어안은 그 품속으로 얼굴 파묻고 온몸으로 울던 범베를 어쩌지..........

그만 갈까요? 하며 듬직하게 손 내밀어 주던 들라에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

꽃랭도 기범라에도 범베를을 만나면 둘 다 좀 어른스러워지는 그런 느낌...

들라에, 어제 범베를 잘 챙겨간 거 맞지? 그렇다고 삐삐 좀 쳐줄래?? 들라에가 내민 손을 잡으려고 뻗던 덜덜 떨리고 있던 그 손이 자꾸만 눈에 밟혀서 내가 잠이 안와...........

대체 지금이 몇 시야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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