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 낮공으로 봤고, 엄청 긴 글이 될 것 같아....! 생각나는대로 쓰는 거라 굉장히 두서없어질 것 같아서 대충 공연장 및 엠디/배우 후기/공연으로 부분을 나눠봤으니 참고해줘

<공연장 및 엠디>
-엠디샵이 사라졌어! 들어가자마자 자연스럽게 거기로 갔더니 웬 어묵을 팔고 있더라... 표 찾는 곳 맞은편에서 엠디 파는데 한시간 전에도 이미 줄 서. 공연 끝나곤 줄 엄청나니까 꼭 미리 가길

-드림씨어터 꽤 다양하게 앉아본 내 입장에선
1. 1열 피하기 (무덤석. 드라이아이스 깔리면 1열 사람들 사라짐)
2. 중블이라도 사이드는 피하기... 옆으로 너무 길어 ㅠㅠ 근데 자막 보기엔 좋을 순 있어. 11열 통로석에선 자막이랑무대랑 동시에 감상 가능했어 ㅋㅋㅋ
3. (내 기준) 2-4열 선호하는데 이번에도 만족했어. 무대를 그렇게 깊이 쓰지 않고 목 높이 안들어도 돼서 좋은 자리?
4. 자막기는... 가운데 앉을거면 그냥 포기하는 게 좋아. 2열도 앞사람한테 가리면 자막기 아예 안보이는 자리가 많더라..

-첫공대원 바발이 올려준 엠디 목록에 뱃지가 추가됐어. 사진은 못찍었는데 무려 7가지나 있음 ㅋㅋㅋㅋ 화이트 마스크/골드 마스크 4000원, 보트/오르골/샹들리에 6000원, 거울/티켓 7000원이고 이쁘긴 해....^^....

-그리고 프로그램북 사면 큼지막한 엽서 세장 넣어줌. 공개됐던 주연들 프로필 사진이고 부산 적혀있어서 다른 지역은 어떨지 잘..

-화장실 가는 길 여전히 미친듯이 예뻐

-생리대 비치돼있는데 엄청 귀엽고 아기자기한 랩핑지에 감싸줘 ㅋㅋㅋ

<배우>
-크리스틴이 얼터인 클라라 버디에였는데, 외모부터가 너무 크리스틴이야 ㅋㅋㅋ 목소리 진짜 옥구슬 데구르르고 연기도 크리스틴 그 자체였어. 가면무도회에서 팬텀 보곤 무서워서 왕관 떨리는 게 다 보일 정도. 좋았어!

-(약불호) 조나단 록스머스는.... 좀 많이 기대했는데 힘조절을 하는 게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어. 담백하고 아련하게 연기하는 대신 쩌렁쩌렁함, 엄청난 박력 이런 건 좀...ㅠㅠ 몸짓도... 묘하게 빵 생각 났는데 그래도 감미롭고 좋았어.

<공연>
-배 장면에서 드라이아이스 깔리면 군고구마 냄새나... 진짜 ㄹㅇ 길거리 군고구마 냄새

-전체적으로 세트가 완전 눈뽕 그자체야 호수 장면도 걍 대박이고... 무덤장면 엄청 이뻐. 돈냄새 많이 나서 좋더라 마스커레이드 미쳤고!! 주변에서 탄성 지르더라고 ㅋㅋㅋ

-샹들리에 떨어질 때 처음부터 아예 무대쪽으로 직행해서 좀 아쉬웠어. 올라갈 땐 2-3열까지 왔다가 위로 올라감

-뭔가 자잘하게 처음 보는 연출이 많았는데... 음 볼거리가 더 많아진 느낌이야. 더 좋은지는........

-마네킹 연출을 알곤 있었는데 너무 귀신처럼 갑자기 퍽 나와서 너무 놀랬고 ㅋㅋ 마지막 장면에서 무슨 거의 토막난 시체처럼 널부러져있어서 집중이 안됐어....ㅠㅠ 무섭더라 그리고 2막 시작할 때 서곡 진짜 깜짝 놀라게, 크게 시작돼서 사람들 다같이 놀람 ㅋㅋㅋ

-음향은 오케는 일단 너무 좋고, 1막땐 배우들 소리가 좀 작나? 했는데 2막은 괜찮았어. ㅂㄷㅂㄷ

-크리스틴 방 거울에 지휘자가 자꾸 비쳐.....ㅠㅠ......... 이거 너무 아쉬웠다 어떻게 안되는 거겠지....

-이 공연장 크기가 엄청 커서, 작품마다 필요없는 부분만큼 가리면서 쓴다던데 라이온킹때보다 조금 더 크게 쓰는 느낌이었어.

어떻게 끝내지... 조금이라도 정보가 됐길 바라며문제 있으면 알려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