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에 가까움 싫으면 뒤로가기해줘

원래대로라면 훵링 자막이었을 날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회차가 늘었고 페어막=총막이 되버려서 한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이기적인거 알지만 오늘이 자막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음...

규링 발음땜에 불호 포인트 분명하고 나부터도 배우 자첫에 어마어마하게 튕겨나왔지만,

그럼에도 캐해석이 내취향이고 음색이랑 성대가 너무 내취향이라 극복하고 두 극에서 연달아 최애캐라 그판사도 거의 고정으로 보는데...

개인적으로 대사 가사 실수 하는거 좀 관대한편임

뭐 넘버를 한소절 날려버린다 하는 수준 아닌이상 그냥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지.. 살다보면 생각하는대로 뱉는 말도 꼬이는데 백번 천번 반복했어도 대사 가사 말하다보면 섞일 수도 있지 하는 편이야

물론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고 다른 사람들은 용납 못하는 포인트일수 있음 걍 나는 아니라는거

근데 오늘 대사 순서 바뀌고 같은 가사 반복하는게 몇 번 이어지다 보니까 현입되더라...

오늘 훵도 자잘하게 넘버 박자 빨리들어가고, 솔직히 초반엔 발음 문제는 전혀 못느꼈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풀려가는거 느껴지고....ㅠ

이게 한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둘 다 그러니까 나쁜 의미로 시너지가...

근데 양가감정 쩌는건 내가 이페어에서 좋아하는 포인트는 또 오늘 기가 막히게 다 살렸어

링이 몸을 잘쓰는 건 아닌데 타이밍은 기가막히게 잘잡고, 훵은 몸 진짜 신기할정도로 잘써서 꿈의 검 카타르시스 쩔었고

타앙미앙 둘이 바닥기고 슬라이딩 하는거 착착 맞는게 진짜 손꼽게 좋았어서 더 아쉽다.....ㅠㅠ

사실 지금도 아쉬웠던거 다 털어버리고 좋았던 거 나열하라면 막 신나서 쓸 수 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꿈의 검 찔릴 때 효과음 + 링글맨이 찌르는 타이밍 + 훵페터 팔 휘두르면서 넘어가는 모션 이걸로만 A4 한장 채울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훨씬 더 좋을 수 있었는데 그걸 못본게 아직도 좀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