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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ㅎㄱㄱ 2/22 쌀덕막 고흐 후기!!(ㅅㅍ, 장문주의)

ㅇㅇ(58.230) 2020.02.24 01:21:56
조회 475 추천 29 댓글 22
														

(후기 쓰기 시작한 게 일요일이라서 글에서 어제==22일로 봐줘!!)

어제 고흐 밤공을 나눔받아서 보게 됐어!!!
본격적으로 후기를 쓰기 전에 앞서 나눔바발에게 정말 정말 고맙다는 말부터 하고 시작할게
공연을 나눔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 일인데
친절한 나눔바발이 도장도 찍어도 된다고 해줘서 마지막 도장 채우고 도슨트북도 받을 수 있었고
떡도 나 하라고 해줘서 안 그래도 엄청 배고팠던 차에 맛있게 먹었어
정말 정말 고마워
집 가서 도슨트북 보는데 공연 생각 나면서 울컥하더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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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먹어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하튼 짱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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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생겼다 도슨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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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행복했던 한 때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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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그저 운다ㅠㅠㅠㅠㅠㅠㅠ



이제 후기 시작!



#1 투 빈센트 반 고흐
일단 덕테오 등장하는데 머리가 완전 더벅머리? 버섯머리? 뭐라고 해야 하지
하튼 완전 덮덮이었는데 너무 귀여운 거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니 유덕시가 원래 이랬나? 하면서 보기 시작했어

밥오 막 벅차올라서 유작전 허락 받았다고 형한테 말하는데 나는 알고 있잖아 그거 못한다는 걸 그러니까 시작부터 짠해가지고ㅠㅠㅠㅠ
기대가 큰 만큼 그게 무너졌을 때의 절망도 큰 법이니까ㅠㅠㅠㅠ
괜찮아.... 하면서 웃는데 그게 진짜 괜찮아서 괜찮다는 게 아니라 괜찮아야만 하니까 괜찮다고 하는 것 같더라
어제는 뭔가 시작부터 테오한테 너무 마음이 쓰였어ㅠㅠㅠㅠㅠ



#2 프롬 빈센트 반 고흐
조 바람과 온도 달과 별의 하모니 형균ㅠㅠㅠㅠㅠㅠ
진짜 음색 홀리 그 자체
아니 전보다 더 홀리해진 것 같아 내가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프롬 빈센트에서 테오 넌 아마 지긋지긋할지도 하면서 웃는데 거기서 테오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 같은 게 훅 들어오면서
아 빈센트는 자기만 사라진다면 모든 게 완벽해질 거라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게 느껴졌어
왜 죽고 싶어하는 사람한테 "죽고 싶은 거야 아니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거야?" 라고 물어보면 대개 후자라고 한다잖아
근데 빈센트는 '이렇게 살고 있는' 스스로만 사라진다면 테오도, 다른 사람들도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죽고 싶'어하는 것 같더라고
그러면서 이제 자신이 사라질 것이니 '모든 게 잘 될 거라고' 노래하는데 보면서 나는 아니야..... 너 자살 실패해ㅠㅠㅠㅠㅠㅠ
빈센트는 그 3일 동안 정말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 같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깔끔하게 사라지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실패해서 테오가 '지긋지긋할지도' 모를 일을 하나 더 만들어버린 거잖아ㅠㅠㅠㅠㅠ



#3 갇힌 새의 운명
시작부터 극이 시작되지 않길 바랐지만 밥오의 시계 디테일과 함께 13년 전으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고 한다ㅠㅠㅠㅠ
밥오 시계 디테일 사랑하는 사람 나야 나 그 탁탁 소리 짜릿해 최고야

빈센트도 희망을 믿고 테오도 빈센트에게 공감하면서 들어주다가 그림 얘기를 꺼내는데
그 따땃한 광경을 보면서 나는 테오에게 묻고 싶더라고
빈센트에게 그림을 그려보라 말한 걸 후회 해본 적 없냐고(((나)))

테오는 아마 힘들어하는 형을 볼 때면 내가 괜한 말을 꺼낸 건 아닌가 자책한 적은 있지만 그림을 그릴 때 반짝거리는 눈을 보면 형은 화가가 천직임을 깨닫게 된다고, 그러니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을까



#4 쓰라린 사랑
쓰라린 사랑 전에 밥오ㅠㅠㅠㅠㅠ 형이 부담으로 느껴졌던 적도 있어요 제가 더 도와줬더라면 지금쯤 둘이 같이..... 아 제가 말이 길었네요 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왜 울리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라린 사랑에서 시엔 바라보는 고흐 눈빛 너무 따스하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밥오가 뒤돌아서서 막 머리도 만지고 옷도 정리하면서 단장하다가 뒤돌아서 형 보면서 허허 하면서 웃다가 시엔 보고 표정 굳어지는데 일단 목례는 하고 다시 뒤도는 거 너무 좋아(((수미상관 처돌이)))
처음 뒤돌았을 때는 막 기대 흥분 정중하게! 이러는데 두번째 뒤도는 거는 실망 아니 왜 형.... 이러는 차이가 좋더라구ㅋㅋㅋㅋㅋㅋㅋ



#5 가족의 수치
여태까지 보면서는 아버지가 고흐를 정말 부끄럽게 여긴다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음.... 내가 시작부터 유덕시 머리에 치여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ㅋ
고흐를 정말 사랑해서 아들이 평범한 사랑을 하기를 자기 집에서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 같더라고
자기 자식 고생하는 거 싫은 그런 아버지
빈센트한테 모자란 놈! 한심한 놈! 하고 있는 아버지가 더 아파보였어

근데 그 와중에 아버지 그림자는 거대한데 비해 쌀고흐 그림자는 너무 작아서
고흐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겠구나 싶더라 우리 고흐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그림자는 형체만 보여주지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못 보여주잖아
그림자로 이게 옷이라는 건 알겠는데 그 옷의 무늬나 색깔 같은 건 알 수 없듯이 말이야
아버지를 그림자로 표현한 게 빈센트가 '아버지가 화났다'는 건 알지만, 그 내면에 있는 빈센트를 사랑하는 마음, 위하는 마음은 알아채지 못해서가 아니었을까



#6 개의 눈물
아이고 고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울고 시작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씨쉘 형균ㅠㅠㅠㅠㅠㅠㅠ 예민미 넘치는 고흐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여태까지 별 생각 없이 봤던 건데 처음에는 고흐가 집을 무너뜨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집이 무너져버리잖아 고흐가 치기 전에
이날 확 느껴진 게 처음에는 고흐 스스로 다른 사람들을 피하고 혼자가 되려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 사람들이 고흐를 피하고 몰아세우는구나 싶더라고
그렇게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다가 결국 고흐는 오갈 곳 없이 옷장으로 숨게 되는 거고

이때 누군가 손을 내밀어줬더라면 우리 고흐는 아버지 임종을 볼 수도 있었을텐데ㅠㅠㅠㅠㅠ
쌀고흐나 덕테오나 아버지 무덤 앞에서 너무 아파해서ㅠㅠㅠㅠㅠ 어후 마음 아픈 형제들이야ㅠㅠㅠㅠㅠㅠㅠ



#7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 #8 사람을 닮은 그림
아 나행것 전에 밥오 막 흥분해서 관장한테 이거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세요 하면서 그림 보여주는데 왠지 관장은 시큰둥한 것 같아서 괜히 마음 아프고ㅠㅠㅠㅠㅠ

나행것이랑 사닮그 진짜...... 진짜 행복했어ㅠㅠㅠㅠㅠㅠㅠ
쌀이 랩 시작을 톤 높여서 하니까 유덕시 당황하다가 받아주고ㅋㅋㅋㅋㅋㅋ
아 막 이상한 흐느적거리는 춤도 췄어!!!!
유덕시가 추는 거 보고 쌀이 이걸 어떻게 춰!! 하면서 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 쓰러졌는데 유덕시 어휴 이걸 받아줘 말아 하다가 완전 국어책 읽기st 발연기로 어어 형!! 왜 그래!! 하고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500프랑만! 하다가 눈치보고 50프랑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행것 끝나고 박수랑 환호하고 그치니까 쌀이 박수 더 쳐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박수랑 환호도 엄청 많이 했어!!!!!
밥오가 형 할 거 있어 이제 들어가 하는데 쌀 버티다가 이젤 옆에 쭈그려 앉고ㅋㅋㅋㅋㅋㅋㅋ
사닮그 때도 막 박수 유도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다 칼박이더라 막 치다가 끊을 때는 딱 끊고!
너무 행복했는데...... 그랬는데........ 말잇못.........



#9 지루한 싸움
지루한 싸움 전에 덕테오ㅠㅠㅠㅠ
화나고 어처구니 없고 그런 감정 추스르면서 유작전은 빈센트의 동생으로서 하는 게 아니라 화상으로서 하는 것임을 단호하게 말하는데 어후 관장 나쁜 놈ㅠㅠㅠㅠㅠㅠ
무나네도 진짜 잔인해 고흐에서 가장 행복한 장면 뒤에 이런 슬픔을 주면 어쩌자는 거야
진짜 잔인하다.......

덕안톤 왤케 깐족거려......? 촐싹거려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잔소리 좀 그만하세요 쌤!!!!! 귀에서 피나겠어요!!!!!! 심지어 목소리도 약간 까랑까랑?한 그런 목소리라서 더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마지막에 잘했네 하면서 나가는 따수한 안톤ㅠㅠㅠㅠㅠ

쌀고흐 안 그래도 개의 사랑부터 예민미 철철이었는데
잔소리쟁이 안톤 때문에 더 예민해져가지고 망할 천재들!!!에 진심이었다
얼마나 부러웠을까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질투났을까 그런 아우라를 풍기는 사람들이
왜 나는? 왜 나만? 왜 나한테는? 하는 생각들로 가득차서 열등감에 찌든 채 그곳을 떠났겠지



#10 돈이라는 놈
돈놈 너무 현실적이라서 슬픈 넘버.....
돈 그게 뭐라고 그게 대체 뭐라고ㅠㅠㅠㅠㅠㅠ

편지에 돈 얘기를 쓸 때마다 너무 작아질 것 같아
형이라는 게 돈도 못 벌고 매번 동생에게 신세나 지고 있고
이게 부담이 될 거라는 걸 누구보다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을 거 아니야
얼마나 스스로가 싫었을까 끔찍했을까
여기에 아버지의 한심한 놈! 모자란 놈!까지 들려오면서 더 스스로를 깎아내렸을 것 같아

부정적인 생각, 부정적인 감정이 똘똘 뭉쳐서 자신을 힘들게 하니까 그걸 잊고자 술에 의존하게 된 거겠지
적어도 술에 취해있으면 현실에서 도망갈 수 있잖아
하지만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지
그게 문제지

고흐가 '영혼을 팔아서라도 갚아야 할'이라고 하는데 그레이맨 생각나더라구
그레이맨이 고흐한테 접근했다면 서로 윈윈 아니었을까ㅠㅠㅠㅠㅠㅠ
그레이맨 너 이자식 왜 고흐한테 안 가고 페터한테 간 거야ㅠㅠㅠㅠㅠㅠ



#11 자화상
고흐는 자기를 싫어하잖아
근데 자신을 그려 그 놈의 돈이 없어서
얼마나 끔찍했을까
꼴도 보기 싫었을텐데 봐야 돼 그것도 오랜 시간 디테일하게 그려야 하니까
그만큼 그림을 사랑했던 거겠지

아 이젤 밥오가 가로로 두고 가서 쌀고흐가 세로로 놓고 그리는데
그마저도 고흐가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진심을 다했겠구나 싶어서...... 더 마음이 쓰이더라ㅠㅠㅠㅠ



#12 피할 수 없는 충돌
일단 피충돌 전에 쌀고흐 술에 취해서 감정 오락가락 하는데ㅠㅠㅠㅠ 어후ㅠㅠㅠㅠㅠ
앞에서 밥오가 말한 '형이 부담으로 느껴졌던 적'이 이때였겠구나 싶었어
근데 누구든 부담이지 않았을까 테오가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하튼 고갱이 고흐의 마지막 희망이었고....... 유일한 동아줄이었고.........
그런데 너무 예전에 배웠던 거라 제목도 기억 안 나는데 시가 하나 생각나더라
당신을 찾아헤맸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딱 한 군데 빼고 다 다녔지만 당신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래서 그곳에 가지 않았다
뭐 그런 내용인데 화자는 마지막 희망을 간직하고 싶었던 거잖아
고흐도 그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적어도 마지막 희망마저 무너지는 까마득한 절망감은 느끼지 않았을텐데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밥고갱 어후 치를 떨더라
이 지긋지긋한 냄새나는 노란 집을 빨리 떠나버리고 싶은데 고흐 이새끼는 안 놔주네?
달래보려는데 안 통하고 떼어내고 싶은데 붙잡고 있고 표정으로 욕하더라
고흐는 또 고갱이 최후의 보루였으니 붙잡고 싶었겠지ㅠㅠㅠㅠㅠㅠ
너무 처절하고 안타까웠어ㅠㅠㅠㅠㅠㅠㅠ



#13 끝나지 않은 고통
이젤 스트라이크 못한 건 아쉬웠는데 쌀 진짜ㅠㅠㅠㅠㅠ 몸 안 사려ㅠㅠㅠㅠㅠㅠ
보면서 어후 아프겠다 어후 어후 하면서 봤는데 그마저도 고흐 같았어
쌀고흐는 고흐가 자해를 하는 걸 컵을 내리친다거나 머리를 친다거나 하는 모습들로 꾸준히 보여주는데
이제 그런 고통에는 익숙해져서 더 심한 자극을 찾는구나
이젤 위에서 스스로에게 고통을 가하면서 스스로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그에 더더욱 괴로워하는구나
결국 그렇게 귀를 자르게 되는 거구나 하게 되더라고

덕테오 관장한테 분노와 슬픔과 그런 것들이 뒤섞인 채로 감정을 토해내는데ㅠㅠㅠㅠㅠ
과거 고흐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미안했을까ㅠㅠㅠㅠㅠㅠ



#14 사라진 것들
아니 좋았던 부분이나 새롭게 느껴진 부분만 쓰려고 했는데 다 쓰고 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라진 것들에서 항상 궁금했던 게 왜 현재 테오가 방을 치우지? 하는 거였어
어지럽히는 놈 따로 있고 치우는 놈 따로 있지!!!(feat. 갤크)가 아니라
현재의 테오는 몸도 불편한 상태잖아 과거 테오가 치우는 게 배우입장에서 더 편하지 않을까? 굳이 저러는 이유가 있을텐데 그 이유를 모르겠었달까

그런데 어제 갑자기 테오가 떠나버린 빈센트를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형에 대한 감정을, 엉켜버려 복잡해진 마음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과정

아 근데 대본집 보니까 전시관에서 끝내 열지 못한 유작전을 정리하는 거래
대본집의 중요성ㅇㅇㅇ



#15 프롬 빈센트 반 고흐 맆
쌀고흐 음색 홀리한 거 다시 말하고 갈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쌀고흐 내가 많이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오 아내랑 아들한테 말하는데 너무 따수워서 눈물나고ㅠㅠㅠㅠㅠㅠㅠ
테오가 마지막으로 품에 안았던 그림은 뭐였을까
형의 자화상이었을까 아니면 형이 그려준 자신의 모습이었을까
테오가 웃으면서 당당한 걸음걸이로 빛의 길을 따라 문으로 들어가는데
그 맞은편에서 빈센트가 왜 이렇게 일찍 왔어 못난 형이 뭐가 좋다고 여기까지 따라와 하면서 반겨주고 있지 않았을까



#16 내 생명을 걸겠어
좋아 완벽해를 말할 때 쌀고흐 표정을 봤어
뭐라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는데 그 표정이 콱 박혀서 아직도 아른거려
그런데 그래서 3일 간 더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혼을 갈아 그린 마지막 작품,
이제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도 된다는 후련함,
나만 사라지면 되는 이 세상에서 미련없이 사라지기로 했는데,
여기까지는 참 완벽했는데,
잘하는 거 하나 없는 나는 죽는 것도 못하는구나 끝까지 민폐덩어리구나 하면서.



#​17 부치지 못한 편지
컷콜 때문에 고흐가 힐링극이 되는 거지ㅠㅠㅠㅠㅠㅠ
마침 컷콜데이였으니까 짤로 대신할게​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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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나니 어둡게 찍혔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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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어? 하니까 말없이 엄지척 하는 테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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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 사진!!



쌀덕 화음도 너무 좋았고 각각 음색도 마찬가지였고ㅠㅠㅠㅠ
너무 행복했어!!!!!

후기 한 번 날리고 다시 쓰는 바람에...... 많이 부족하지만 읽어준 바발들 고맙구
나눔바발한테도 다시 한 번 너무너무 고맙다고 말할래!!!
사는 동안 중블 1열 무관크 레전길만 걷길 바라!!!!!!!



그리고 갤 이샛기야 내가 4시간 동안 쓴 후기 날리니까 좋냐? 좋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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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6995 정병 동빠야 조홍샤쿄 다 니가 까봐야 못닿는 레벨임 좀 닥쳐 ㅇㅇ(118.235) 00:30 15 1
3866994 근데 투우가 할머니한테 계속 집착하는게 [3] ㅇㅇ(223.38) 00:29 77 1
3866993 앰개는 뭘로봐도 샤랑 상극임 손절해야 서로 좋아 ㅇㅇ(118.235) 00:29 21 3
3866992 샤는 표팔이 원툴인데 조홍쿄는 실력에 티켓파워 겸비함 [1] ㅇㅇ(118.235) 00:29 48 5
3866991 정신병자 동빠가 기분나빠봐야 조홍샤는 묶일수밖에 없음ㅋ ㅇㅇ(118.235) 00:26 17 4
3866990 웨샤스 뉴깡스 둘의 차이 알려줘 [3] ㅇㅇ(118.235) 00:26 82 0
3866989 성규 하데스 진짜 잘어울림 [1] ㅇㅇ(118.235) 00:26 64 2
3866988 앰개빤지 계잔지 샤한테 고소당할 정도로 까질하는거보면 손절한거 ㅇㅇ(118.235) 00:25 25 1
3866987 엠개극은 넘버 부르려면 발성 뚫려야되는데 [5] ㅇㅇ(118.235) 00:25 140 7
3866986 샤빠야 조홍이랑 샤랑 같이 묶지마 [2] ㅇㅇ(118.235) 00:23 59 9
3866985 구라 그만ㅋ 샤 내년 신작 오디꺼임 [1] ㅇㅇ(118.235) 00:23 54 0
3866984 무새가 샤 차기작 내년 앰개 신작이랬음 [2] ㅇㅇ(118.235) 00:23 62 0
3866983 앰개빤지 앰개계자인지가 저렇게 샤를 싫어하니 샤가 원해도 못하지 ㅇㅇ(118.235) 00:23 22 0
3866982 조홍샤 다 앰개극 안해서 너무 좋음 ㅇㅇ(118.235) 00:22 41 1
3866981 엠개극 못하지 이제 [1] ㅇㅇ(223.38) 00:21 97 4
3866980 정신병자 입걸레 동빠야 베토벤에 샤 엮어서 까질한 니가 시작이야ㅋ ㅇㅇ(118.235) 00:20 17 1
3866979 놔둬 앰개에 자아의탁 심해서 앰개 욕하는걸 쿄욕하는걸로 받아들임 ㅇㅇ(118.235) 00:19 19 2
3866978 줄긋돼는 발작 버튼이 여러개라 하루 종일 갤을 할 수 밖에 없겠네 [1] ㅇㅇ(118.235) 00:19 56 5
3866977 옥 여배 합동콘 왜이리 티켓 안팔리냐 [14] ㅇㅇ(118.235) 00:19 299 6
3866976 내가 쿄빠라면 차라리 베토벤플 먹금할텐데 왜 망극을 뒤집어쓰지 ㅇㅇ(118.235) 00:18 24 2
3866975 혁자랑 뉴깡 베어 같극타캐 ㅈㄴ 어울리는데 ㅇㅇ(118.235) 00:17 76 2
3866973 미안하다 코피스 내가 부른듯 [2] ㅇㅇ(58.246) 00:16 7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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