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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 미스트 상플 (ㅅㅍ)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0.02.28 20:48:14
조회 529 추천 5 댓글 3

고증 없어
그저 날조 뿐 (ㅠㅠ)

그냥 관극도 없고 심심한 김에 써봤는데
혼자 읽기 심심해서 올려봄

문제시 비번 잘알





갑자기 끝남주의
스포주의






















76분지 6,
정확히 어느 정도인가 하면 대략 8푼에 해당하는 수이다.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이 발효될 적 작위를 받았던 76명의 조선귀족 중 후작이 딱 6명이었다.  

이외에는 백작이 3명, 자작 22명, 남작 45명으로, 이 가운데에서 작위 수작을 거절한 것이 8명이다. 여기서부터 조선귀족의 수는 더 늘지 않고 그저 줄어들기만 하였다. 

조선귀족의 수가 줄기만 하는 데에는 도박이나 노름으로 가산을 탕진하거나 마약에 중독되어 체면을 깎는지라, 중대한 결격사유에 해당하니 작위를 해제한다는 명목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허울일 뿐으로 실상은 어땠는가 하면, 예를 들어 안동김씨 출신으로 홍문관수찬을 지낸 김가진을 꼽을 수 있다.

김가진은 애시당초 한일합방을 주장하는 일진회와 대립하였는데, 그를 회유하려는지 별문제를 삼지 않고 남작 작위를 수여하였었다. 김가진도 그것을 거절 않고 받아, 막상 혜택을 받으니 마음이 누그러지는 모양이라고들 생각하였다. 
그러나 김가진은 3.1운동이 있었던 1919년, 의친왕을 상하이로 망명 시도하고 3년 뒤 순국하였다. 이 때 김가진은 작위 세습의 권리를 빼앗기고, 결국 습작자를 두지 못한 채 그의 작위는 1대로 끊기었다.
 
여담으로, 그 때 당시 조선귀족회 회장을 지냈던 박영효가 이것을 얼마나 아쉬워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박영효는 조선귀족을 하나의 확고한 세력으로 만들고자 하여 일본 화족회를 모방한 조선귀족회에도 아주 열심이었는데, 그것을 인정받아 1932년에는 귀족원의 칙선의원으로 참여할 권리까지 받게 되었다.

그러나 귀족원에서는 한참을 배제되었다 하여도, 조선귀족이 한일병합조약 발효 직후로 작위를 받을 때 수작영식까지도 베풀어준 바 있다. 일본의 화족에 비하면 차별받는 것은 사실이나, 마냥 천대받는 처지라고 할 수는 없었다. 여기에 더하여 일본 정부는 그들의 경제적 지위를 보장하여 주기 위해 은사공채증권까지 하사하였는데,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았던 것이 무려 504,000엔을 받은 윤택영 후작이다.

반면 나중현 후작이 168,000엔을 교부받아, 15만엔을 받은 이완용 백작과 본인의 액수가 별차이가 없다고 반발심을 가져 다른 이들의 중재로 겨우 조용히 넘어갔다는 것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 

이후로도 나중현은 지속적으로 주식과 사업에 관심을 가졌으나 재산을 불리는 것에 그다지 재능이 없고, 결국은 빚보증으로 채무를 크게 지고 말았다. 일본 정부가 조건부로 채무를 변제해 준 뒤로는 간신히 파산을 면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나중현이 다시금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한참 후였다. 이 때 함께 구설에 오른 것이 한성은행 은행장을 지냈던 김관호 후작의 아들, 김우영이다. 

김관호 후작의 아들, 김우영은 나중현의 외동딸 나혜인과 연치가 비슷했는데 그 둘의 혼인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하였다. 어느덧 소식이 파다해졌을 무렵에는 두 자제들이 때맞춰 동경 유학길에 함께 오른지라 둘이 정말로 혼인을 하려나보다고 수군대는 입들이 많았다.

나혜인이 혼자서 1932년 귀국한 뒤 그 소문을 떠올리고 약혼은 깨어진 것인지 궁금해하는 이가 몇 있었으나, 자초지종을 물어도 나혜인은 그저 웃고 말 뿐 묵묵부답이었다. 어느새 친분이 두터워졌다는 명치정 마루비루의 점주가 아마 약혼의 행방을 알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소식통인 점주도 거기에 대해서만은 모르는 것인지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남산 신정대 일대에 경성 최초의 일본인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고급 저택들이 세워질 것이라고 했을 때에는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김관호 후작이 신정대 주택가 인근에 젊은 남녀가 살 만한 집을 하나 보러 다닌다는 소문이 돌고, 아들 김우영은 의학부를 그만두고 경성으로 귀국을 하였다. 

김우영을 경부 자리에 앉혀 조선귀족 가택침입 사건을 수사할 목적으로 귀국시켰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흐지부지되었던 혼인을 다시금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다들 짐작하였다. 

어디서부터 나돌았는지 모를 풍문으로 듣자하니, 나중현이 그만 몸이 달아 김관호를 찾아가더니 나혜인과 김우영을 혼인시키는 조건으로 모종의 거래를 했다고들 하였다.

그러나 그 '모종의 거래'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어 아무래도 다들 의문이었다. 김관호 후작은 재력을 가지고 거래를 하였겠으나 사실상 알거지에 가까운 나중현은 대체 무엇으로 거래를 하였겠냐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경성 전체를 긴장감으로 빠뜨린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 

민지용 백작이 술자리에서 마치 나는 무엇인가 안다는 듯 범인은 원하는 것은 절대로 찾지 못할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였는데, 다들 술에 취해 고만 귀담아듣지 않고 넘기었다. 그러나 다음날 곧바로 그의 저택에 침입자가 숨어들었다. 

운나쁘게 저택에 혼자 남아있던 아들 민규현이 침입자의 총을 맞아 사망했다는 소식이 신문을 통해 퍼져나갔다.

그간에도 침입 사건은 중대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하여 수사는 계속 하였으나 아무래도 사상자가 없어 수사에 부족함이 있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사람이 상한 데다 그 상대가 조선귀족의 자제라 이제는 대충 넘어갈 성싶지가 않았다. 

온 거리에 순사들이 깔리고, 검정색의 가죽코트를 마치 제 거죽처럼 걸치고 다니던 종로서의 고등계 순사부장도 직접 경비를 섰다.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온 거리가 흉흉하니 으슥한 곳을 혼자 다니기도, 늦은 시간에 외출을 나서기도 어려워질 듯하였다. 

그렇게 1933년 경성의 거리가 일시에 숨죽였다. 






(갑자기 끝)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건..
나중현은 아내가 의병인 조선귀족이라는 설정이 너무 저세상이라 실존인물 모티브 잡을 때 그 부분을 빼고, 채무보증 잘못 서서 파산했던 이해승을 모티브로 함
이해승 아들이 이우영은 그랜드힐ㅌ튼 서울 회장이래

김관호는 내 맘대로 이재완을 모티브로 잡음
이재완이 1912년에 한성은행장 사퇴한 건 사실이야

그리고 칙서가 어디서 언제 어떻게 나와서 나중현 손에 넘어갔는지는 나도 모름.. 극에서도 안알려주고 유추가 안돼서 내가 지어낼수도 없고... 날조로 한 번 채워봤다지만 칙서는 정말 뭐가 너무없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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