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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히보 첫공 바뀐 연출 극호 후기!!! (스포ㅇ)

ㅇㅇ(175.126) 2020.09.20 02:01:02
조회 1493 추천 47 댓글 15


헥터를 미화하려는 의도가 예전 시즌들보다 덜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던 건

2막 교장과의 면담 후에 린톳이 헥터한테 "안수라니요!!!"라고 크게 호통치고나서

뒤도 안돌아보고 쌩하니 먼저 나가던 장면이었어.

근데 소민 린톳이 이전 시즌 린톳들과 노선이 조금 달라서

배우 디테일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장례식 장면 이후에 팀스가 헥터를 회고하는 톤이 다르더라고.

정확하게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이 인용하는 헥터의 말 끝을 깔끔하게 맺지 않더라고.

이것도 배우 노선인가보다 했는데

뒤이어서 락우드도 정말 무미건조하게

별로 기억나지 않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말하는듯한 어조로

불확실하다는 투로 헥터의 말을 전하더라고.

이때부터 느낌표 떴던 것 같아!!

아 이번 시즌에서는 헥터를 미화하지 않는 분위기로 가겠구나!!


결정적으로 마지막 장면!!

헥터가 "넘겨줘라"만 하고 사진찍는 대형에서 빠져나오고 (이때부터 낯선 엔딩에 대한 물음표와 함께 내적 희열!!)

학생들이 한 마디씩 헥터의 대사를 이어 말하고

헥터없이 사진 찍는 그 장면에서 느낌표 백만개!!!!!

앞에서 말했던 장례식 이후 장면에서 팀스나 락우드가 헥터에 대한 기억이 그다지 정확하지 않은듯이 말했던 거랑 연결되어서

모든 아이들에게 헥터가 존경할만한, 평생 기억할 만한 선생은 아니었구나 싶더라고.

드디어 헥터를 덜 미화하는 엔딩.......!!!인 것이다.

어차피 애들 졸업할 때 단체사진에도 없었는데

마지막에 나와서 다같이 사진 찍는 엔딩은 커튼콜때나 해야지 극엔딩이 되어서는 안되는게 맞는거잖아.


사실 매 시즌 히보 불호후기들 볼때마다 너무너무 이해하고

그치만 히보 대본만 놓고보면 너무너무 좋은 작품이고,

현실에서 문득 생각나거나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목격하게 되는

정말 잘 쓰인 극인데 연출때문에 욕먹는게 히보덕으로서 조금 안타까웠거든.

근데 이번시즌 티저도 선생이 무슨 대단한 가르침을 전해주는 듯

따숩게만 표현해서 연출이 바뀔 거라고는 기대도 안했는데

2020년의 관점을 반영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그래서 암전되자마자 물개박수쳤음 (마음같아서는 막 환호하고 싶었지만, 코로나시국이므로 참았음)


사실 린톳으로 대표되는 '여성' 캐릭터도 조금 달라진 것 같은데

그게 배우 노선인지 바뀐 연출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서

린톳 전캐 찍고 생각해보려고.

그치만 소민 린톳만 놓고 봤을 땐, 좀 더 입체적이고 자주적인 여성이라서 좋았어.

면접 연습하는 장면에서 린톳이 흥분해서 얘기한 다음에,

'너희가 알아둬야하는건 이렇게 감정을 드러내면 심사위원들도 불쾌해할거라는 거야'라고 말해서

드디어 린톳이 '여성'의 관점에서 역사에 대해 나름 괜찮은 주장을 했는데

마무리는 약간 린톳을 깎아내리는듯해서 영 찝찝했단 말야.

결국 여자는 이렇게 흥분하고 날뛰어서 무언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느낌.

근데 이번 시즌에서는 '너희가 지금처럼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 심사위원들도 그 표정을 다 알아본다는거야'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사실 이게 소민 린톳 한정으로 대사가 바뀐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들은건지) 확실하진 않은데

개인적으로 소민 린톳 노선이 이전 시즌들과 달라서 신선했고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어.


글이 길어졌는데 배우 후기도 짧게 하자면,

갠적으로 볶을 작년 알제 때 처음 봤는데

남다른 발성과 딕션에 놀라서, 어윈 역으로 보고싶다고 혼자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에 합류하게 되어서 너무 기뻤거든

끝 불판에서 딕션이나 대사 저는거 등에 대해 말 나왔지만,

오늘 첫공이니까 그런 건 차치하고

25살 남짓의 사회초년생의 어버버한 느낌이 나서 좋았어.

수업 기술적으로는 아주 뛰어나지만 그 외 부분에 대해서는 어리버리한게 신선한 노선이었고, 나는 호인 부분이었음


얀스너는 내가 초연때부터 너무 좋아했어서 너무 반가웠고

그 당시 유리성대였는데 뮤지컬 많이 하더니 노래 늘어와서 안정적으로 노래 부르는 모습에 감탄하고

홀로코스트씬도 여전했고, 데이킨만 보는 눈빛이나, 소년처럼 순수한 느낌도 여전해서 좋았어

다만 그땐 진짜로 다른 학생들보다 어렸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서

다른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는, 어른스러운 포스너 느낌이 나서 새로웠음

마지막 대사. "저는 행복하진 않지만 불행하지도 않아요"는 역시 오리지널 다웠음.

원래 연극에는 없고 영화버전에만 있는 대사인데 얀스너가 제안해서 추가됐다고 들었거든.

오리지널다웠어 역시!!


원캐들 중에서 악타가 가장 눈에 띄었는데

극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대본에 기반한 애드립들 너무너무 좋았음


해준 데이킨과 수영 럿지는 불호...

첫공이니까 나아질거라고 믿고 불호후기는 안쓰는 걸로...



글이 진짜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어준 바발이 있다면 고마워ㅋㅋ





+ 한 가지 더!!

1막부터 장면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자꾸 마가 뜬다고 느꼈는데

결국 러닝타임보다 15분정도 길어져서 늦게 끝났더라고ㅠㅠ

그래서 사실 본공연이라는 생각보다 프리뷰 느낌 많이 나서 기분 좀 그랬음.

그리고 2층 3열... 스석으로도 팔면 안되겠던데?!

시제석만큼 잘림

시제석과 다르지 않았음.

혹시 내가 또 스석을 갈 수밖에 없다면 4열 갈듯.

그럼 소리가 안들리려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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